배고픈거리동물-길고양이들(때론개들)에게사료를나눠주기시작한지가제법오래되었습니다.어영부영10년은훌쩍넘은것같은데,시간만흘렀을뿐특별한방법도없고,요령도없고,그저형편대로그때그때마주치는냥이가있으면그냥이가보였던자리근처에사료를놓아두는식입니다.제일쉽고꾸준히계속하는건내집마당에다늘넉넉한사료를담아놓는것이죠.
이산골짜기동네로이사오고부터는주로밤중에동네를돕니다.서너군데사료를놓아두고옵니다.배고픈길고양이누구라도먹으면된다..는마음인데요.
핸폰에엉망으로찍힌이아기길고양이와친해지기위해서노력하고있습니다.처음봤을땐정말작아서혼자였다면제가어떻게든집으로안아왔을덴데,어미랑같이있어요.눈에띄는길고양이들대부분은어느정도자란냥이인데,이냥이는처음봤을때정말조그만아기였습니다.아기냥이와조금큰냥이두마리가차밑에웅크리고있는걸보았어요.사진에찍힌건사료를가져다주기시작한며칠후예요.
제가꾀를냈어요.좀더인간적인방법(?)아니친밀해지기위해서,얘들에게사람이무서운존재가아니란걸알려주려구요.
얘들이집으로삼고있는골목입구에서부터휘파람을붑니다.
내가왔다는신호를보내는거죠.
"얘들아,아줌마가밥가져왔으니까나와~~."
이런의미로’휘익~’
같은사진을더밝게조정하니까뒤에냥이한마리더있는거보이시죠?.(어미)
휙달려나옵니다.저는되도록이면차밑에다사료를놓아두지않으려고하거든요.어린길고양이들이차에치어죽는경우가많기때문에좀더안전한장소로유인하려고건물담벼락안쪽에다사료그릇을놓아두었어요.
일주일을계속찾아가니까이렇게제자전거밑에서잠시포즈를잡아줍니다.최소한제자전거는안전영역이라고생각하게된거죠.
사람들발소리가들리면바로숨으니까이렇게그늘진곳에다사료그릇과물그릇을놓아뒀어요.쉿,지금아기길고양이가밥먹고있는중입니다.
*길고양이와친해지고싶은분들에게부탁하고싶은건고양이스스로가다가올때까지기다려줘야한다는점입니다.사람을쉽게따르는개와달라서고양이는독립심이강한동물이거든요.밥몇번줬다고만지려들다간할퀴게될수도있어요.그러니천천히시간을들여서돌봐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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