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태어난 아기고양이들은 병아리처럼 운다

갓태어난아기고양이의울음소리는병아리를닮았다.’야옹~’이아니라’삐약삐약”삐냥삐냥’운다.

엠이어느날부터인가또배가불룩해져다니더니엊그제새끼를낳았다.삐냥삐냥하는아기울음소리가들리기시작한지이틀정도지났다.어제아침에엠이밥먹으러안나타나기에확실히알았는데,

산후뒷바라지를해줄냥으로특식을준비해드미는데도하악질을해댄다.새끼를낳은어미는예민하다.세상모든적으로부터새끼들을보호해야하니까,’그래,니맘알아…’

미리욕실뒤계단아래구석진작은공간에딱맞춰신문지를깐종이박스를장만해두었다.

제발이번에는아기들을불결한장소로끌고가병들게하지말았으면하고미리미리준비한것.

엠이아니라예쁜겁쟁이큐여도상관없다고생각했다.어느길고양이어미라도괜찮다고.

엠은울집이자기영역이니까.

여러마리대강6~7마리의냥이들이울집을드나들며밥을먹지만,여긴내영역이야하고금긋는냥이들은3마리다엠과에프,그리고엠의아기들이사라지고난후턱하니자리잡은티티

에프-엠-티티순이다.티티는엠과비슷한깜냥이인데,수컷이어서출산을한엠보다는훨건강하고,성격도활발한냥이다.이렇게턱하니앞으로나서는것만봐도그렇다.

그뿐아니다.다른냥이들처럼내가문열고밥줄때를기다리는게아니라티티는문앞에서밥달라고마구야옹거린다.이웃눈치보이니까,’쉿,조용히해.’타박을주긴하지만,속으로는적극적인티티가무척귀엽다.

오히려연장자인에프가티티에게밀려나는식이다.

롱다리티티와엠

에프가아빠(?)인줄알았던아기고양이

삐약대는아기들울음소리가들리니하루종일안절부절이었다.

그런데살짝창문만열어도엠이긴장-경계상태가되니깐아기들이궁금해도꾹참는다.

기다리면언젠가아기들을데리고나오겠지..

그저내가마련해둔안전한박스에서아기들을으슥하고불결한곳으로옮기지만않기를..

지금도빗소리에섞여서가늘고높은삐약’삐냥’소리가들려온다.빗소리한줌,병아리소리한줌씩..

I’llbeseeingyou/IggyPop&Francoise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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