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05년 7월 10일

경허스님 참선곡

홀연히생각하니도시몽중이로다

천만고영웅호걸북망산무덤이요

부귀문장쓸데없다황천객을면할소냐

오호라나의몸이풀끝에이슬이요

바람속에등불이라삼계대사부처님이

정령히이르사대마음깨쳐성불하여

생사윤회영단하고불생불멸저국토에

상낙아정무위도를사람마다다할줄로

팔만장교유전이라사람되어못닦으면

다시공부어려우니나도어서닦아보세

닦는길을말하려면허다히많건마는

대강추려적어보세앉고서고보고듣고

착의긱반대인접화일체처일체시에

소소영영지각하는이것이무엇인고

몸둥이는송장이요망상번뇌본공하고

천진면목나의부처보고듣고앉고눕고

잠도자고일도하고눈한번깜짝할새

천리만리다녀오고허다한신통묘용

분명한나의마음어떻게생겼는고

의심하고의심하되고양이가쥐잡듯이

주린사람밥찾듯이목마른때물찾듯이

육칠십늙은과부외자식을잃은후에

자식생각간절하듯생각생각잊지말고

깊이궁구하여가되일념만년되게하야

폐침망찬할지경에대오하기가깝도다

홀연히깨달으면본래생긴나의부처

천진면목절묘하다아미타불이아니며

석가여래이아닌가젊도않고늙도않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