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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9
벌써9일이다.
율무뻥튀기를사고,주문한산양삼1채대금을인출해다가도착하면주려고집을나섰다.
양털코트를입고나가서춥지않기도하지만얼굴에스치는찬바람이싫지않다.
막내가’자라’에서구입한속에오리인지뭔털인지패딩반코트를한해만입고걸어놔서내가입고다녔는데입고있다보면등에땀이났다.옷이보온성이높아서그런가그래도그렇지너무덥다.아니면내몸이약해져서땀이자주나나했는데그게아닌것같다.
양털코트를입으니따뜻해도땀은나지않고기분이좋은걸로봐서아마패딩코트는공기가통하지않는섬유였을까라고생각한다.녀석들은품질은따지지않고디자인이좋으면구입결정을하는것같다.
우리젊을때는옷감을중시했는데말이다.
아무튼기분좋은외출을해서거리의이가게저가게에들렀다.그러다다며칠전에친정엄니를하늘나라로보낸숙이의전화를받았다.숙이는슬픈기색이전혀없다.90을바라보시다가가셨으니호상이란다.
돌아가시기이틀전에홍천병원에문병을갔었다.요양원계시다가뇌경색이와서급히입원하신거다.
1인병실에서간병인을고용하고숙이의남편이이번년말에정년퇴직하여있다가장모병실을지키고있었다.목동의hj와통화하다가그소식을듣고문병을가게되었던거다.가서또다른친구의막내동생이며숙이의사촌올케이기도한ys부부를보게되었다.수십년만인데순진하기만했던처녀가세련된중년여인이되어있었다.첫아들은겨우설쇠서27세인데Y대를나와서삼성전자에취직되어있었다.졸업과동시에취업을했단다.너무나대견하여그녀가귀엽고사랑스러워보였다.두부부가웃음을잃지않고있는것으로보아부부금슬도좋아보였다.우리는숙이의엄니혈색이분홍색인데다숨소리가쌕쌕~큰소리를내서곧돌아가시지않을거라고짐작을했다.의식불명인데도그렇게생각했다.나부터도죽은사람을본거라곤친정아버지와큰오라버니,어머니뿐인데숙이엄니와는달라서그런생각을했던거같다.
숙이두내외를부모로둔숙이의장남은아기때보고처음봤는데엄청미남이었다.독일에서성악을공부한아들은음악을포기하고기업에들어갔지만일찍결혼을하여딸이둘이다.그런데그아기들이인물이보통이아니다.부모의미모를닮아서일것이다.숙이와나는추억도많지만숙이와그녀의남편은드물게보는커플이다.둘다미남미녀인것도그렇지만둘이얼마나사랑했는지숙이는집안에서강행한치과의사와의약혼을파혼을하고지금의남편을고집했다.아무튼숙이는엄니를잃었지만슬퍼하거나하지않았다.전화속에서큰소리로웃으며문상을못가고부의금만전한나에게뭐하러돈을보냈냐고하며고맙다고말했다.통화를하는동안HY가떠올랐다.hy는효부였다.치매에걸린시모님을위해한달에몇번씩바닷가에사는시누이집에간다.남편은은퇴를하여자동차여행을하곤하는데곧잘시모님이계신곳으로가곤했다.치매에걸린시모님과화투를친다고했다.고스톱을좋아하는시모님을즐겁게해드리고놀아드린다고했다.그런말을하면서도조금도귀찮다거나하는표정을짓지않아서어쩌면저렇게효도를할수있을까그녀가경이롭기만했다.그런데지난여름어느날전화를했더니침착한어조로좀일이있어서시누이집에간다고했다.시누이집이라기에문득스치는짐작이있었지만함부로말하기그래서다녀와서전화하렴하고는전화를끊었댔다.그러고도한참연락이없었는데사실나도돌아가셨다는말을듣게될까봐그냥전화를기다렸다.누가죽었다는소리를듣는다는게나는두려웠다.두어달후급기야내가먼저전화를하게되었는데그녀가전에없이맑고가벼운음성으로전화를받아서놀랐다."어머니가돌아가셨어며칠전에사십구제를지냈지~"하면서큰소리로웃는것이었다.나는그만어안이벙벙해졌는데지금까지도그기분을잘모르겠다.숙이도같은마음인가보다…
숙이와전화를끊고율무뻥튀기를또없어서못사고뻘쭘하다가현미뻥튀기와땅콩을샀다.그리고어슬렁어슬렁걸어서하나로마트에는살것도없으면서공연히들려서이것저것을샀다.5만원어치를사야배달이되는데몇백원빠진4만원어치를샀다.한우나살까했는데너무고가였다.행사하는게있음국거리나사닥떡국을끓일려고했는데없었다.집에조금남은쇠고기로미역국을끓여야겠다고생각하며지하식품매장을구경하며돌아돌아캐셔가있는1층으로올라왔기에또더살것도마땅히없어서박스에포장하여들고나왔다.손가락이아파서땅에내려놓고잠시서있는데둘째에게서전화가왔다.쇼핑용카트좀가지고나오라고했다.전화를끊고기다리고서있자니그것도좀그래서왼쪽오른쪽번갈아들고쉬었다가걷다가하며현관에다이르니그때서야둘째가나오려고했다.둘째는사실팔을다쳐서수술하고다나았지만아직조심스러운상태인지라카트를내오라고하고서도그냥내가들고온것이다.나는세아이들을오로지혼자서양육하면서뭐든지남보다빨라야하고많이사고,해야하는환경에서살아왔다.그래서인지뭐든지많이사고저장용식품을만들고하는것에습관들여진것같다.이제는아이들이다커서내도움이오히려성가신것으로바뀌었는데도나는여전히예전과다름이없다.아이들에게해주려고할수록미련하게된다는걸매번깨닫지만습관과사고방식은내마음과다르게굳세게?굴러만간다.
집에감귤상자로사다놓은게좀남았는데100g에98원이라는포스터를보고골라담았다.2키로가넘게골랐는데2,100원이다.신라명과에서식빵4천원,핏자치즈세일가6,000원,표고약간,양파,보리쌀,홍합,미역,단단한두부등등산것들을냉장고에넣고식빵을6장꺼내황색토마토홀을발라오븐에구었다.
감귤을껍질째로썰어올려봤는데새콤한맛이입맛을돋구었다.핏자에파인애플을얹어먹는걸좋아하는내입맛에딱이었다.
저민마늘,단무지,표고,목우촌햄,양파,브로컬리는깜박잊고못넣고,
감귤표면을깨끗이씻어껍질채로썰어얹고,
12월의 하루
완성된소스를유리병에옮겨냉장고에넣어두고식빵에발라
그위에토핑얹고,치즈도얹어구워먹을것
일요일인데뭘먹을까궁리하다가문득마파두부가생각났다.
오랫동안안해먹었다.
12월
군고구마두개를그릴에구워서밤참을즐기게된다.
그릴에고구마가이렇게잘구워지는줄이제야알다니..
그러고보면그전에는군고구마를즐겨먹지않은탓일것이다.
궁하면통한다는말이적절한지모르지만궁리를하게한건사실이다.
박사마을에서토장3kg을샀다.
그거먹어보느라고법석이다.
하루는시레기국,두부찌개,첫날은멸치넣고끓였는데크게맛이좋지않았는데
오늘끓인시레기에두부를넣어돼지등심을썰어넣고끓인거는매우맛이좋았다.
토장맛이진해서아이들도좋은평가를했다.
11월
이번김장전에만든얼렁뚱땅어리굴젓이지만잘삭아서맛이잘나왔다.
고탄의어느밭근처에작은집이지어지고있다.
바닥면적십여평위에다락방이추가된귀여운집이다.
모과생강차
점점완성되어가는집
배추밭에는배추가그대로있다.
얼어서못먹는단다.
아주잘된배추였는데어쩌다그냥버려지는걸까..
아이들과즐거운한때
꿀,모과,생강,설탕&예쁜 단풍잎
가을이 오는데 식탐만 는다.
이웃샘이,자가농장에서생산한오이를가끔가져다주신다.
다른이웃들과나눠먹다가이번은마지막이라는데다가하도나눠주다보니식상해서
그냥김치냉장고에넣어두었더니만그만살짝얼어버렸다.
아까워서어쩌나..하다가믹서에갈아쥬스를만들어보기로했다.
2014.10.07
지난금요일은개천절이었지..
큰애가오면집에서밥먹을새도없이나가서할일이더많지만난엄마니까
먹거리를만들어놓곤한다.
이날도전날부터아마돼지갈비를재워놓고안심살장조림과만두를빚고했던것같다.
늦잠자고난녀석들이일어나한차례식사를끝내고잠시쉬고있을때사과농장친구에게서전화가왔다.
추석전부터사과첫수확하여출하할때한상자부탁한다고했었는데이제야전화를한것이다.
사실추석에먹으려고그랬었다.
그리고냉장고에는추석때사둔사과가아직있다.
수분이살짝말라가는중이다.
올해는어찌나과일과먹거리들이쏟아져나오는데풍년이어서인지FTA때문인지연신세일세일이다.
세일때마다장만하는기분이되어습관적으로사다놓고보니냉장고에밀린과제마냥먹거리가눈을
동그랗게뜨고본다.
하지만내사정을모르는친구는쾌활하기만하다.
에잇~친구의사과맛을아는지라"그래잘먹을께~ㅋㅋ"했다.
그러고는냉장고에있는사과를꺼내껍질을벗겨서아이들에게먹으라고띠밀었다.
왠고하니새사과가올테니까..
고것이화요일에택배를거쳐집에도착했다.
상처날까살살봉지에싸서김치냉장고에넣어두었다.
숙성이되면더욱맛이좋은상태가된다.
2014.9.28~10.4
포도양갱
어떻게하나몰라서인터넷을찾아보니매우간단했다.
한천맛인지..양갱맛이나면서후식으로손색이없다.
다음에는예쁜틀을이용해서모양을만들어볼참이다.
너무쉬워서손님접대를하기에손쉽게하면서도호감을받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