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 이효녕



바람부는날/이효녕

바람에날려어딘가떠나고싶다
내세월에어느흔적도남김없이
모두바람에날리고싶다

어딘가날아간세월의추억
그대가슴을흐르는
한폭의강물이고싶다

흐르다가모두다거두어
마음이깊어지는강물처럼
어딘가흘러떠나고싶다

지나간슬픔을버리는것이
내몸의상처로남더라도
추억은보내야하는것을

낮은곳으로흐르는강가에서면
세월이그리움안고흘러가듯
물살을가르는바람들이
고요한상처일지도
모두거두어떠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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