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을 듯한 지척의 섬 대마도(쓰시마) 4 – 천택사(國分寺),나카라이 토스이기념관,팔번궁신사,조선통신사비,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거제도보다는크고제주도보다는작다는대마도.

대마도곳곳에있는한국과관련된역사문학기행이라는

의미있는투어이기에

오후에는다행이가랑비가그치면서

땀방울이맺히는도보관광길이지만일행모두진지한마음가짐으로

체험관광에나섰다.

천택사(國分寺)

이완용친필비명이있는이츠하라에있는묘원

즐비한묘비를지나위로올라가니코쿠분소따로(國分象太郞1859-1921)묘가자리해있다.

이완용친필이새겨진비명앞에서..

코쿠분소따로(國分象太郞1859-1921)

조선총독부인사국장및조선왕족을관리하는이왕직차관을지내며

조선왕조를일본식민지로

전락시키는데이완용과협조한약탈자였다

‘종삼위훈일등국분상상태지묘’

(從三位勳一等國分象太朗之墓)라고

굵고힘이있는필체로"코쿠분소따로"를애도하며

이완용이직접새겼다한다.

이완용의비석글씨발견은

‘발해투어’대표이사황백현씨가

‘대마도의한어(韓語)학습에관한연구’라는

박사학위논문을위해자료를찾다가

일본인의’대마풍토기’를읽고

이츠하라’천택사'(國分寺)묘원에서찾아냈다고한다.

천택사(國分寺)를나와서주택가를지나오며본무인판매대..

다리를건너는할머니모습…

수로가잘되어있는것같았고날씨가늘안개끼고가랑비가오는음습한탓인지

돌담이나벽등이온통이끼가끼어있다.

나카라이토스이

이즈하라에서태어난그는의사집안이었으며부산왜관에서의사로상주하던

아버지를따라부산에서소년기를보내면서한국어를배웠고

도쿄아사히신문사에입사하여특파원1호로

시대물에서현대물까지유려한필체로독자들을매료시켰으며

춘향전을번역하여신문에연재한기자겸소설가이다.

나카라이토스이기념관

나카라이의자료전시와지역주민의교류의장으로활용되고있다.

나카무라지구

사무라이집은일본의일반집과는대조적으로대문이집안을볼수있도록개방돼있다.

팔번궁신사

팔번궁신사는

대마도(對馬島)최고의신사로

일본천황을모신신사로토리이의지붕석이위로치솟지않고일자형태를이루고있다.

팔번궁또한은신천황관련신화를간직하고있다.

조선통신사비

1404년(태종4년)조선과일본사이에교린관계가성립되자

사절을각각파견하였다.

이때조선국왕이막부장군에게파견하는사절을통신사,

막부장군이조선국왕에게파견하는사절을일본국왕사(日本國王使)라고하였다

금석성노문

역대대마도주(對馬島主)들의거처였던곳이며당시조선통신사의접대가이루어졌던곳이기도하다.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덕혜옹주는1912년고종의고명딸로태어나서…

1925년일본으로끌려가쓰시마섬도주의후예인다케유키와강제결혼하였다.

조발성치매증을앓았는데결혼후병세가더욱악화되었고.

이혼,딸의자살등비극을겪었으며1962년귀국해서낙선재에서지내다

한많고애닯은삶을마감하셨다.

고데에벽화

조선통신사화원(畵員)인이의양(李義養)이그린조선백호고데에와조선청룡고데에

이고데화는나가사키현에서문화재로보존하고있다.

1박2일간의모든일정을마치면서…

점심으로식당에서도시락을먹은후

히타카츠항으로이동..

연무가드리워지는날이많은대마도..

1박2일동안가랑비속에서빠듯한일정을마쳤다.

다도해절경이그림처럼펼쳐지는아소만을

사방으로조망할수있는에보시다케전망대는

다시와보고싶고.

청정자연속삼림욕을겸한트레킹을해보고싶다.

가깝고도멀게만느껴지는대마도..

우리역사흔적이남아있는섬…대마도

역사탐방관광을마치고귀항하는배안

부산항대교를보면서

좀은야릇하고아쉬운마음이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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