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을 베이스로 해서 만든1호기TPS-L2에 비해 워크맨 2(1981년 출시)는 처음부터 워크맨의 컨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WM-2는 소형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무엇보다도 특이한 점은 그 이전까지 전면의 디자인 상식으로 여겨졌던 테이프 확인 창이 있는 면을 뒷면으로 하고 종래의 밋밋한 뒷면에 작동 버튼를 배열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독창적인 버튼 레이아웃과 함께 워크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확립되었습니다.
세계최초공개, 전신 워크맨. 200개가 넘는 정밀부품. 여기에 건전지를 포함해도 겨우 280그램. 사이즈는 카세트 케이스보다도 0.5mm 낮음. 전부품, 총중량. 이것이 옷을 벗은 워크맨입니다. 총합계, 건전지 포함 280그램
그리고 그때까지 본체 측면에 붙어있는 것이 상식이던 磁氣헤드를 카세트 내부(카세트 수납구 안쪽)로 옮겨 磁氣 헤드의 이동량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여 현재의 워크맨형 카세트 플레이어의 기본설계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또한 메탈 테이프의 보급에 맞춰 워크맨도 이 모델부터 메탈 테이프에 대응하게 됩니다. 워크맨을 개발하여 상품화한 소니의 창업자 아키오 모리타(盛田昭夫 1921년 ~ 1999년)
그러나 아직 돌비 노이즈 리덕션 기능은 장착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장시간 재생을 위해 사진에 보이는 대형 사이즈 배터리 케이스가 제공되었고 최대70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실제로 허리에 워크맨과 커다란 배터리 케이스를 장착하면 중장비(?)로 변신하지만 당시에는 이것도 유행이었답니다.
"인간이 두 다리로 계속 걷는 한 워크맨"
이 모델은 폭발적인 인기로 매장에서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이때쯤 다른 회사에서도 경쟁모델의 출시가 이뤄졌습니다. 소니의 자료에 따르면 이 모델만250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하며, 이 모델의 우수성으로 인해 워크맨2를 베이스로 한 수많은 속편 모델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아울러 워크맨과 연결되는 각종 오디오 코드, 휴대용 스피커, 무선 트랜스미터 등 연관 액세서리 등을 “오렌지 보이즈”라는 브랜드로 별매 하여 워크맨 매니아 들을 위한 상품 패키지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