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작지만 매운 고추: Olympus의 야심작, 마이크로 카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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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카세트는1969년에Olympus에 오디오 저장매체로 개발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카세트는 콤팩트 카세트의 자기 테이프와 폭은 동일하나 더 작은 카세트 케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기존의 콤팩트 카세트 테이프보다 더 얇은 테이프를 사용하고 2분의1 또는4분의1의 속도로 일반 콤팩트 카세트와 대등한 녹음시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표준 마이크로 카세트인MC60, 2.4 cm/s의 표준 속도로 각 면당30, 1.2 cm/s.의 속도로 한 시간을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콤팩트 카세트와는 다르게 녹음 속도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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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카세트는 음성녹음을 위해 주로 이용되었고, 특히 사무용녹음기와 자동 응답기로 주로 사용되었고, 또한 컴퓨터 저장매체 및 음악용 매체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1982년에 스테레오 기기가 개발되었고 고음질 메탈테이프가 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급성장하던 워크맨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었으나 음향의 충실도 및 플레이어의 높은 가격 때문에2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무용 녹음기 등으로 그 수요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산요가1980년경에 출시한 마이크로 카세트 라디오M5850F입니다. FM, AM 라디오를 장착하였고 테이프는 1.2cm/sec, 2.4cm/sec 등 두 가지 속도로 재생하여 재생시간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켜면 주파수 인디케이터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배터리 파워 인디케이터엔 노란색 불이 들어와 아날로그 기기 특유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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