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는 콤팩트한 장점이 있으나 치명적인 약점이A면의 재생이 끝나면B면의 재생을 위해 뒤집어 주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당시 여러 회사들이 반대면 재생을 위한 기술개발을 하였는데1970년 세계최초로 아카이社가 테이프를 통째로 뒤집는 방식의 테이프 데크를 개발하여 시장에 선 보였습니다.
1972년 발매 되었던 초창기 AKAI Auto Reverse Cassette Deck GXC-65 (당시 발매가 78,000엔)
워크맨 개발에 있어서도A면 재생 후에 테이프를 꺼낸 후 뒤집어 다시 집어넣고B면을 재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이 향후 보급의 확대를 위해 꼭 넘어야 할 과제였습니다.소니는 워크맨-2가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자 바로 오토리버스 기능을 워크맨에 장착하는 기술개발에 들어가1982년 세계최초의 오토리버스 워크맨인WM-7(36,000엔)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 제품은 이후 워크맨의 기본 스타일인 오토리버스 헤드폰 리모콘을 장착한 제1호기 모델이었습니다.헤드폰 리모콘은 재생, 정지, 방향전환의3가지 기능밖에 없었으나, 당시에는 첨단기술이었던 오토리버스 기능과Feather Touch 버튼방식을 구현한 최초의 워크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또한 이 모델은DOLBY-B 노이즈 리덕션을 탑재하여 소니의 앞선 기술을 과시했던 모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