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이 본 궤도에 오르자 음질을 하이파이 시스템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되었는데 그 첫 작품이 DOLBY-B 회로를 채용하고 音 왜곡율 0.04%WRMS를 실현했던 워크맨 프로페셔널 WM-D6였습니다. 이 제품은 그 음질의 우수성으로 음악 애호가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가격(60,000엔)이 워낙 높아 일반 대중은 다가서기 힘든 명품이었습니다.
이러한 명품급 음질을 보급형 워크맨에 시현한 최초의 제품이 바로 WM-DC2입니다.이 제품은 워크맨 최초로 당시 고급 하이파이 오디오에만 장착되었던 DOLBY-C회로를 장착한 최초의 워크맨이었습니다.워크맨 DD의 기본 바디와 Capstan Servo / Disc Drive 메커니즘을 사용하며 워크맨 프로페셔널과 같은 Quartz Lock 방식을 도입하여 音 왜곡율 0.07%WRMS를 실현하고 당시 유행하던 최신소재인 Amorphous Head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입니다. (1983년 출시.35,000엔)
**돌비B는 전문 녹음 스튜디오용으로 개발된 잡음 감소시스템인 돌비A에 이어 개발된 것으로 주로 카세트 테이프용으로1kHz이상의 주파수에서10dB까지 잡음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돌비A보다 훨씬 단순하고 저렴하여 일반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돌비B로 녹음된 것은 대부분의 염가 카세트 플레이어와 같이 돌비B 디코더를 채용하지 않은 제품에 재생될 경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돌비B는 돌비A에 비해서3dB이상 잡음 감소효율이 떨어집니다.
상당수의 중저가 카세트 플레이어는 돌비B 디코딩 회로를 장착하지 못했지만1970년대 중반부터 돌비B는 음반회사들이 제작한 상업용 음악 카세트에 표준 잡음감소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FM 방송도 돌비 잡음 감소 시스템이 일반화 되었고, 일부FM 튜너 및 앰프도 돌비B 디코딩 회로를 장착하여 생산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 하이엔드 카세트 데크에 적용되기 시작한 돌비C는 고주파수 대역에서20dB까지 잡음감소를 할 수 있었으나 돌비C 잡음감소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은 기기에서 돌비C 카세트를 재생할 경우 음질이 훨씬 더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향의 열화현상을 돌비B를 이용하여 일부 감쇄시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