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伸縮모델 大戰 – National의 도전과 실험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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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신축모델을 개발한 소니에 자극을 받아 내셔널도 바로 신축모델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게 됩니다. 내셔널이 1986년경 출시한 RQ-JA100은 소형 배터리 팩을 외장 하여 카세트를 넣은 상태에서도 카세트크기를 유지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카세트 크기에도 불구하고 오토리버스 기능을 장착하였고 카세트를 넣기 위해 도어를 열 때 스위치 부분의 케이스 바디가 그대로 위로 올라가면서 도어가 열리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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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이 제품은 비록 배터리 팩을 외장 함으로써 카세트 장착 후에도 크기를 카세트케이스와 거의 똑같게 하는 일종의 편법을 사용하였으나 도어 개폐의 방법의 새로운 시도와 오토리버스 구조의 소형화를 달성한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됩니다. 내셔널은 이 제품 이후 오토리버스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JUMP”를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제품 브랜드로 상당기간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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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바디 제품의 개발경쟁으로 인하여 모터의 소형화, 슬림화가 이루어 졌고 아울러 돌비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 및 오토리버스 메커니즘의 집적화도 가속화되어 일반 카세트 데크 못지않은 성능을 카세트 사이즈의 작은 바디 안에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 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소형화의 마지막 걸림돌인 기존 배터리 규격에 대한 전혀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 최초의 워크맨이 개발된 지 불과 3년 만에 제품 사이즈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카세트 케이스 사이즈에 근접하는 놀라운 기술개발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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