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출시 되었던 샤프의 테이블 컴포넌트 QT19를 소개합니다. 이 시기에 헤드폰 스테레오 기기를 여러 형태로 변신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전에 소개 드린 컴포넌트 변신모델(Victor) 및 라디오 카세트 변신모델(National)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기능적으로 휴대용 헤드폰 스테레오에서 탁상형 오디오로 변신을 시도한 것입니다.
별도로도 판매되었던 헤드폰 스테레오
하지만 QT19의 경우 특이하게도 컴포넌트 오디오의 형태를 취한 라디오 카세트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분리가 되는 휴대용 헤드폰 스테레오 기기에는 이 당시 경쟁제품 중 유일하게 오토리버스 기능을 갖추고 FM 라디오를 탑재하였고 대신 아날로그 카운터는 생략하였습니다.
1983년도에 발매되었던 샤프社의QT 시리즈 미니 콤포 시스템과 라디오 카세트
그리고 본체에는 AM 라디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스테레오 방송을 하는 FM은 휴대용 플레이어에 포함시키고 뉴스 및 드라마 등 모노 방송인 AM은 탁상용으로 청취하도록 본체에 포함 시킨 합리적인 발상인 것 같습니다. 역시 분리가 되는 좌우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약 1m정도의 코드로 본체와 연결하며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제품과 같이 1980년대 초에 출시되었던 샤프의 앞선 기술을 자랑하는 독특한 라디오 카세트 및 오디오 제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Melody Searcher (1983년)
오리지널 곡, 최신 히트곡 등 자신이 좋아하는 멜로디를 기억시켜 자동 연주할 수 있는 멜로디 컴퓨터를 개발하였습니다. 연주한 곡을 그대로 테이프에 담아 사용자만의 가라오케 테이프를 간단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페셔널한 편집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카세트 테이프의 테크노 뮤지션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Auto Disc V3 (1981년)
이 당시만 해도 LP판을 많이 청취하던 시기였는데 기존의 평면거치형 구조를 파격적으로 직립형 구조로 바꾸고 평면형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A면에서 B면 연속 연주 및 구간반복 연주가 가능하도록 한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이로써 A면 재생이 끝나면 커버를 열고 B면으로 돌려 놓아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해방되었고 상처 나기 쉬운 LP판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LP판에서 카세트 테이프로의 더빙도 원터치로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직립형 Linear Tracking 방식으로 본체 두께를 18.2c m로 줄인 슬림한 바디에 카세트 데크, 튜너, 앰프까지 내장하였습니다. 1926년 미국의 Western Electric이 LP Record를 세상에 선 보인지 55년 만에 누워있던 LP를 똑바로 세운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