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발매된 Solar Walkman WM-F107은워크맨 중 전무후무한 Solar Panel을 채용했던 시대를 앞서간 친환경 컨셉의 제품이었습니다.
WM-F107은 1985년에 발매되었던 Heavy Duty Sports 라인업에 태양광에 의한 충전장치를 내장하였습니다.충전지를 내장하여 맑은 날에 4시간 충전을 하여 약 2시간 정도 테이프 재생이 가능하였습니다.또한 외부의 건전지 홀더를 사용하면 AA형 건전지로 플레이가 가능하였습니다.바디는 다른 스포츠 워크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JIS 방수형 구조를 채용하였습니다.태양광 패널 및 충전지를 내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Heavy Duty 스포츠 모델인 WM-75(96.5mm x 116mm x 35.8mm) 비해 슬림하게 크기와 두께를 줄였고(91mm x 113.8 x 34mm), 오토리버스, 돌비 B 잡음 감소회로, AM, FM, TV 튜너까지 탑재한 본격 아웃도어 모델이었습니다.
소니는 그 이전에도 니켈 카드뮴 전지에 대응하는 태양광 충전기를 만들었으나 WM-F107은 이 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인 것이었습니다.카세트 플레이어를 적절히 구동시키기 위한 전기의 양이 상당히 필요하므로 카세트 전면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한눈에 보기에는 카세트 도어에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것으로 보이나 실은 카세트 플레이어 후면에 장착된 것이었습니다.따라서 카세트를 플레이하면서 충전을 할 때는 플레이어를 뒤집어 엎어둔 상태로 두어야 했을 것입니다.
WM-F107은 상당히 큰 크기의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였지만 카세트를 긴 시간 동안 구동시킬 만큼 충분한 전기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습니다. 태양이 강하게 비추는 날에 라디오는 문제없이 들을 수 있었지만 카세트를 듣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내장된 충전 배터리가 필요하였습니다.내장 충전 배터리는 슬림라인에 사용되기 시작한 껌전지 형태의 전지였습니다.충전 배터리는 사용자가 교체를 할 수 있는 개폐장치가 부착되어 있지 않고 태양광 패널 바로 아래쪽 직사각형 모양의 내장함에 들어있어 서비스 센터에서만 교체가 가능하였습니다.
라디오 튜너의 경우 본체가 아닌 카세트 도어측 상단에 장착되어 있어 테이프가 보이도록 창을 크게 할 수 없었기에 아래쪽에 구동축을 살짝 볼 수 있고 진행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동그란 작은 창을 내었습니다.한편 볼륨 스위치 상단에 위치한 오토리버스 버튼은 고무 커버로 씌워져 있고 LED Indicator로 주행작동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 패널 우측 하단에도 충전을 위해 충분한 태양광을 받아 충전을 할 경우 LED가 점등되었습니다.
태양광 패널만으로는 카세트 플레이를 위한 실용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없었으므로 별도의 일반 AA 건전지 홀더가 벨트클립과 결합된 형태로 제공되었습니다.이 홀더를 플레이어 본체에 장착한 후 코드를 연결하면 태양광 충전지 전원이 차단되고 일반 건전지 전원으로 대체되도록 회로 설계가 되었습니다.하지만 이 상태에서도 태양광 충전은 가능하였습니다.홀더의 나사식 캡도 고무 오링을 채용하여 본체와 마찬가지로 방수기능이 있었습니다.
WM-F107은 Professional 모델인 D-3와 같은 가격인 39,000엔의 고가에 판매가 되었고 그 수량도 한정되었으며 태양광 충전지의 실용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 제품이 후 태양광 패널은 채용한 제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록 실용성은 충분치 않은 제품이었으나 캐논이 80년대 후반에 출시했던 솔라 패널 카메라와 같이 시대를 앞서 그린 에너지를 지향했던 역사적인 제품이었습니다.
1974년에 내셔널이 출시했던 "마린 1호"는 마치 SF영화의 잠수정을 닮은 모습의 수륙양용 라디오였습니다. 방수구조에 물위에뜰 수 있어서야외 물놀이나 목욕탕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