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스타워즈의 요다를 등장시킨 광고
내쇼날 파나소닉이 비록 소니보다 헤드폰 스테레오 개발에는 늦었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소니보다 약 30년 가까이 먼저 창업하여 가전시장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니가 날렵한 스포츠카의 이미지라면 내쇼날 파나소닉은 듬직한 세단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1979년 워크맨에 대항하여 출시한 GO, 출시기념 티셔츠를 선물로 증정하였습니다.
오픈릴 테이프와 카세트 레코더 시장에서도 소니와 각축을 벌일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기에 소니의 워크맨을 벤치마킹 하면서 더욱 얇고 가볍고 작은 경쟁모델을 속속 출시하여 급속히 팽창하던 헤드폰 스테레오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소니의 뒤를 맹추격하였습니다.
1982년 워크맨2에 대항하여 선보인 World Way
첫 번째 워크맨이 1979년 등장하자 헤드폰 스테레오에 라디오까지 장착하여 GO라는 브랜드를 내놓았고, 소니가 혁신적으로 선보인 카세트 케이스 2개 크기의 워크맨II 를 선 보인지 몇 달 안 된 1982년 중반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의 World Way 시리즈를 선 보였습니다.
오토리버스 기능을 탑재한 JUMP
소니가 오토리버스 워크맨을 발표하자 더욱 크기를 줄여 JUMP라는 브랜드로 소니를 긴장시켰고, 중저음을 보강한 DBB에 대항하여 XBS(eXpanded Bass Sound)를 개발하여 1987년 당시 선풍적 인기를 모으던 Star Wars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스승인 요다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중저음 회로 XBS를 탑재한 RP-BP105 * 일본 가전산업의 살아있는 역사 – 내쇼날 파나소닉
1918년 듀얼 전구 소켙 1923년 탄환형 자전거 램프 1927년 사각형 램프
1927년 전기 다리미
1949년 라디오
내쇼날 파나소닉의 역사는 1918년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전구를 두 개를 한번에 끼울 수 있는 듀얼 소켙을 개발하여 판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27년에는 탄환형 자전거 램프를 생산하여 내쇼날의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차 대전 종전까지 전등기구, 재봉틀 모터, 전기 다리미 등을 생산하였습니다.
1953년 선풍기
2차 대전 이후 파나소닉은 전후 일본의 부흥기에 라디오, 가전제품, 자전거 등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급성장하였습니다. 한편 마쓰시타의 처남인 토시오 이우에는 내쇼날 파나소닉에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산요를 창업하였습니다. 산요는 사세가 확장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내쇼날 파나소닉의 경쟁자가 되었으나 2009년 12월 산요는 파나소닉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1953년 세탁기
내쇼날 파나소닉이 1945년부터 1980년대 말까지 고품질의 일반 및 경주용 자전거와 자전거 부품을 생산한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계류 사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사업이었습니다. 내쇼날 파나소닉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어렸을 때 작은 자전거 가게에 입양되었기 때문에 자전거에 큰 열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1955년 재봉틀 모터
내쇼날 파나소닉의 자전거는 일본과 해외시장에서 널리 판매되었고 때로는 수입자의 브랜드로 팔리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의 다른 자전거 제조사의 가격경쟁에도 불구하고 마쓰시타는 이익에 상관없이 파나소닉의 자전거를 최고의 품질로 하는 것을 기업방침으로 하였습니다. 미국최대의 자전거 회사인 Schwinn이 경제성의 이유로 부득이 해외 생산된 자전거를 외주구매 하게 되었을 때 1972년부터 생산되었던 파나소닉 World Series를 택하였습니다.
1959년 라디오
Schwiinn의 까다로운 생산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회사로서 파나소닉은 World Traveler, World Voyage와 같은 우수한 품질의 자전거를 Schwinn에 공급하였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파나소닉은 강철 프레임의 다양한 자전거를 생산하였습니다. 1989년 자전거가 다른 어떤 생산제품보다도 창고 면적 당 최저의 수익을 낸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운명한 후인 1989년 9월 북미 자전거 시장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파나소닉은 현재도 일본 자전거 신협회가 승인한 표준으로 트랙 경주용 자전거의 프레임을 수제작하고 있습니다.
1959년 냉장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951년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시장을 열게 되었고, 1961년 미국시장에서 파나소닉의 이름으로TV 를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1979년 유럽시장에서 파나소닉의 브랜드 사용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1953년 전기 다리미
1950년대부터 1970년대 까지는 내쇼날의 브랜드를 북미시장 외의 지역에서 사용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은 유사 제품을 취급하는 National Radio Company에 의해서 이미 내쇼날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에서 TV, 하이파이 스테레오, 단파 라디오, 선박용 라디오 추적기 등을 여러 미국 브랜드로 판매하였습니다.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기 밥솥, 세탁기, 다리미 등 가정용 전기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였습니다.
1959년 전기밥솥
1965년에는 일본에서 하이파이 오디오 스피커를 Technics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Technics는 일본과 전세계에서 애용하는 고품질 오디오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파나소닉은 단파 라디오, 스테레오 리시버, CD 플레이어 등 고품질의 오디오 제품을 생산해왔습니다.
1959년 여성용 면도기
1983년 파나소닉은 IBM과 합작하여 프린터가 장착된 일본 최초의 IBM과 호환 가능한 일본산 컴퓨터를 선 보였습니다.
1990년 파나소닉은 MCA(Music Corporation of America)로 알려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합병하였으나 1995년 Seagram사에 매각하였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현재 NBC의 계열사입니다.
1960년 탈수기
2004년부터 파나소닉이 생산한 배터리가 토요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에 장착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6년 2월부터 파나소닉은 당시 전체 TV 매출의 30%에 달하는 아날로그 TV의 생산을 중단하고 디지털 TV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08년 11월 파나소닉과 산요는 합병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여2009년 12월 합병을 완료함으로써 년간 매출 1조천억엔의 일본 최대 전자회사가 되었습니다.
1960년 선풍기
2011년 4월 파나소닉은 2012년 말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인 40,000명의 해외법인 인력을 감축하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10월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효고현 아마가사키 공장에서 PDP TV의 생산을 2012년 3월까지 중단하여 1000명을 해고하는 긴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1960년 인공두뇌 TV
1960년 진공 청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