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시리즈 중에서도 “프로페셔널” 시리즈는 고성능, 고음질, 고품질을 추구하는 시리즈로서 기본적으로 녹음기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1989년에 출시된 이 모델은 WM-DC2 이후 테이프 재생 기능만을 프로페셔널 급으로 제작한 것으로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스테레오 기기의 한계에 가까운 성능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종래의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경우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안정된 테이프 주행을 실현하기 위하여 고무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디스크 마찰로 Capstan을 구동하는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기존의 방식보다 진일보하여 오토리버스 기능을 맞게 왕복주행 Capstan用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 격찬할 만한 기술을 과시한 모델이었습니다. 즉, 2개의 디스크 드라이브와 2개의 구동 모터를 탑재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의 프로페셔널 모델들과 마찬 가지로 Quartz Lock Capstan Servo를 탑재하였고, 음 왜곡율 0.07% WRM로 DC2와 대등한 고성능을 자랑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자기(磁氣) 헤드도 특별히 설계한 Double Gutter Fine Gap EX Amorphous Head를 탑재하였고, 또한 금도금 단자의 고음질 헤드폰 MDR-E575를 부속품으로 제공하면서 DBB 회로의 개량형인 EX DBB를 장착하는 등 당시로서는 고음질의 한계를 향한 엔지니어의 열정이 돋보이는 모델이었습니다.

아울러 본체도 최대2mm 두께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추구하였습니다. 부속품으로 제공되는 껌전지용 충전기도10분 급속 충전식으로 진일보 하였습니다.

저는 음향의 차이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 이전 모델들을 청취할 때는 모델 별 음질의 차이를 잘 몰랐으나 프로페셔널 모델인 D6 이후 이 모델은 기존 모델들과 음질에서 확연히 구분될 정도의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지금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를 아십니까? – 1958년 소니의 신상품 라인업

TR-62

이 제품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에 단파수신이 아직 꿈처럼 여겨지던 시대에 등장했던 세계최초의 단파 및 중파 2밴드 트랜지스터 라디오입니다. 중파신호에 혼선된 단파신호를 들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이었습니다. 소니의 임원 중 한 사람이 하코다테의 호텔에서 사용하던 TR-6에 단파방송이 혼선된 경험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TR-67

제품에 사용된 트랜지스터의 성능향상으로 잡음을 저감시킨 고성능, 고음질 모델로 제품 상단 양측에 위치한 주파수 및 음량 다이얼로 조작성을 높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TR-69

TR-69 리디오 도킹 스피커 박스

세계최초로 휴대 및 거치용 2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라디오입니다. 외출 시에는 포켙 라디오, 집에서는 별매 스피커 박스와 접속하여 홈 라디오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하지만 라디오 판매대수에 비하여 스피커 박스의 판매는 적었다고 합니다.

TR-72

목재 캐비닛을 사용한 50mW 출력의 7석 트랜지스터 라디오.

TR-83

장거리에서도 잘 들리는 고성능 트랜지스터 8석 라디오.

TR-741

소니의 본격적인 2밴드 트랜지스터 라디오 1호기로 수신 주파수는 3.9 ~ 12MHz. 캐비닛의 표면 모양은 대리석 디자인으로 라디오로는 매우 진귀한 스타일이었습니다.

TRC-64

TRC-64는 세계 최초의 시계장착 라디오로 홈 오토메이션의 선구자적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