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손바닥 위에 작은 영화관 – 8mm 비디오 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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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m 비디오의 제품화 이후 가정용 캠코더가 급속히 보급되었으나 당초의 제품은 본체에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이나 야외에서 TV나 별도의 모니터가 없는 경우 촬영한 영상은 뷰 파인더를 통해 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소니는 8mm 비디오를 VHS나 베타맥스에 대신하여 차세대 홈 비디오 데크의 규격으로 만들려 했으나, 비디오 카메라에서 거둔 성공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비디오 데크로서의 보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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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면전환을 위해 소니는 1988 LCD TV 모니터를 장착한 비디오 워크맨 GV-8을 발매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캠코더의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여기에 조작 패널과 액정 모니터를 조합한 비디오 데크 형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TV가 없는 곳에서도 촬영한 영상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었습니다. 또한 거치형 8mm비디오 데크의 보급이 지지부진하여 속을 태우던 상황에 기사회생을 노린 의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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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Video Maker에 게재된 비디오 워크맨

TV 튜너를 내장하여 포터블 TV로도 사용 가능하였으며 TV 방송의 녹화도 가능하였습니다. 워크맨의 8mm 비디오 버전의 의미로 비디오 워크맨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이와 같이 최초의 제품은 액정 모니터와 튜너가 일체형이었으나 이후 액정 모니터와 튜너를 분리한 제품도 발매되었고, 핸디캠의 기록 매체의 진보에 의해 Hi8, Mini DV, Digital8에 대응하는 제품이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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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워크맨의 출시 이후 경쟁사인 파나소닉과 빅터로 부터도 유사한 제품이 VHS-C 규격으로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경쟁제품은 접속하는 비디오 카메라와 하나의 세트로 발매되어 비디오 카메라의 변형제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비디오 워크맨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샤프와 카시오 등 VHS 진영이 풀 사이즈 VHS 규격에 액정 TV를 내장한 휴대용 비디오 데크를 발매하였는데 이는 크기가 대형이나 비디오 워크맨과 그 컨셉은 유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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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발매되었던 8mm 영화 소프트

하지만 샤프로부터 액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비디오 카메라인 뷰캠이 발매된 이후 카메라 본체에 3 ~5 인치 급의 대형 모니터의 탑재가 표준화 되었고, 또한 편집용 데크로는 빨리 감기, 되감기가 늦는 등 사용상 불편이 있어 영상편집 이외의 목적으로는 그다지 보급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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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비디오 데크를 일체형으로 한 비디오 워크맨의 컨셉트는 90년대 브라운관 TV VHS 비디오 데크를 합친 텔레비디오의 개발로 이어져 폭발적으로 보급되었기에 상업적으로 실패하였다 해도 제품의 컨셉트로서는 성공한 롤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캠코더 용도 이외의 8mm 비디오 규격의 보급은 낮았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없었습니다. 비디오 워크맨은 상품 컨셉트로는 훌륭했으나 이것만으로 8mm 비디오 규격의 열세를 만회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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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급 침대열차 – 북두성

1990년대 침대 특급열차 북두성(北斗星)의 차내 비디오 워크맨의 렌탈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일부의 항공사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기종에 대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도 대여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용도에서 현재는 액정 모니터 장착된 휴대용 DVD 플레이어가 대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디오 워크맨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러한 렌탈제품의 컨셉트를 창출해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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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성 침대칸 내부

소형으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꽤 장시간 사용할 수 있었기에 자동차 안이나 TV 방송 야외 로케에 사용되는 등 영상물 프로그램 제작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또한 종래의 업무용 8mm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했던 전문 비디오 제작자 는 DV 방식의 비디오 워크맨을 카메라에 접속하여 사용하며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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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DV로 세대교체가 되어 8mm 비디오, Hi8 규격의 캠코더 및 거치형 비디오 데크의 생산은 종료되었으나 비디오 워크맨 만은 과거 녹화 되었던 8mm 비디오 테이프의 재생용으로 2011 9월까지 생산 판매가 계속되어 8mm 규격 제품으로는 최후로 생산된 기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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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80년대 추억의 영화잡지 스크린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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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80년대 영화잡지의 쌍벽 – 스크린(1983년 2월호)과 로드쇼 (1988년 8월호)

청소년기를 보냈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는 이렇다 할 영화잡지가 없었고 명동 대만 대사관 ( 중국 대사관) 앞의 외국 서적 전문점 및 동대문 등에 외국잡지를 팔던 곳에서 스크린로드쇼등의 일본 영화잡지가 고가에 팔렸습니다.

영화에 관심이 많던 친구들 중 일부는 용돈을 털어 스크린과 로드쇼 잡지를 사서 학교에 가져 와서 다른 친구들과 돌려 보곤 하였습니다. 스크린은 1984년에 한국판으로 창간되어 오랫동안 영화 들이 애독하여 왔으나 2010 6월호 이후 휴간되어 출간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크린 근대영화사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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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1945년 설립된 일본의 출판사인 근대영화사가1946 5월 창간하였습니다. 창간호에는 미국 배우 타이론 파워(Tyrone Power)와 일본 여배우 하라 세츠고 (原節子)가 양면표지에 등장하였습니다. 크기는 B5 사이즈였고 가격은 4 80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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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컬러 페이지와 2색도 인쇄가 시작되었고 1950년대에 영화평론과 영화스타의 컬러 브로마이드가 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1959년 표지에 특집기사등의 내용을 큰 문자로 인쇄하였으며1967년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2월호부터 사이즈가 A4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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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는 재키 찬(성룡)이 남자배우로는 23년 만에 표지를 장식하였습니다. 이로부터 11년만인 1994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자배우로 표지에 등장하였고 이 이후 남자배우의 표지등장이 빈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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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2, 50주년 기념호부터 사이즈가 A4 와이드판으로 바뀌었고 일본어로 표기되었던 스크린도 영문으로 변경되었습니다.근대영화사는 간판격인 스크린 이외에도 여성 아이돌 및 아티스트 전문지와 한류스타의 기사를 다루는 "KOREAN WAVE"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로드쇼 집영사(集英社) (1972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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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가 창간되었던 1972년에는 일본 내 영화잡지가 시네마순보(旬報) 월간근대영화 등이 있었습니다. 시네마순보는 일본영화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를 소개하고 평론을 주로 게재했던 것과 는 달리 로드쇼는 근대영화가사 발간한 스크린과 같이 해외 유명영화배우의 화보사진을 주로 실렸고 영화소개에 대한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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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영화에 대한 기사는 거의 실리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에는 일본의 영화 및

일본 영화배우의 인기가 그다지 없었습니다. 예외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여배우인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 등의 특집을 실은 영화잡지는 월간근대영화였습니다.

로드쇼는 사반세기 이상 일본의 해외영화 팬을 매료시켜 왔지만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구독자 수가 감소하여 2008 11 21일 발매된 2009 1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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