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II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소니는 곧바로 부가기능을 추가한 후속모델의 개발을 하게 되는데 그 첫 번째 후속작이 녹음기능이 탑재된 최초의 워크맨 WM-R2 (1982년 발매37,000엔)였습니다.이 제품은 워크맨의 베이스 모델인 프레스맨의 녹음기능을 다시 추가하면서도 워크맨II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고 본체 재질을 금속재질로 업그레이드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였습니다.
이렇게 개인 휴대용 음향기기인 워크맨에 스테레오 녹음기능이 장착이 본격화 됨에 따라서 기자나 일부 음향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현장 녹음이 보편화되었고, 음악 테이프 재생과 더불어 녹음기능이 워크맨의 영역으로 일반화 되어 空 카세트 테이프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워크맨 출시 이전에는 음향 애호가들이 고가(5만엔 이상)의 "덴스케"라고 불리는 백과사전 크기만한 전문가용 스테레오 카세트 녹음기에 커다란 마이크를 연결한 뒤 큼지막한 헤드폰을 끼고 야외에 나가 각종 음향(비행기 이륙음, 기차 소리, 시냇물 소리, 갈대밭 바람 소리 등)을 녹취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이 모델이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1982년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아나가 WalesBrigend에 새로 세워진소니 공장을 방문했을 때 아키오 모리타 회장이 왕실문장이 새겨진 세트로 제작하여 기념품으로 증정하였습니다. 이 워크맨을 다이아나 왕세자비가 실제로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나 지금은 다이아나 왕세자비와 카세트 워크맨 모두 역사 속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일부 애호가의 전유물이었던 야외 음향 녹취가 워크맨의 녹음기능 장착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보편화 된 것 입니다.아울러 일반적 녹음기로서 사무용, 교육용 등으로도 더 폭넓은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