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출시되었던 JVC의 PC Mini는 헤드폰 스테레오를PC-R100으로 명명된 콤포넌트 오디오 유니트에 도킹시키면 미니 콤포넌트 오디오로 변신을 하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었습니다. 도킹 스피커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형 헤드폰 스테레오가 드디어 제대로 격을 갖춘 컴포넌트 오디오로까지 급을 높인 것이엇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를 도킹시키는 모델이었지만 컴포넌트 오디오답게 고급 오디오에 장착되었던 그래픽 이퀄라이저 기능을 가진 어엿한 하이파이 오디오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스피커 출력은 각각 6W로 일반 카세트 라디오에 비해 깊고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미소개해드린 카세트 라디오 변신형 제품은내쇼날 파나소닉을 포함하여 여러 업체에서 출시되었지만 이처럼 컴포넌트 오디오 형태로 변신하는 모델은JVC 와 히타치(Hitachi)만이 생산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반은 카세트 라디오가 본격적인 붐을 이루었고 컴포넌트 시스템의 대중화가 시작되던 시기라 이 모델은 헤드폰 스테레오를 컴포넌트 시스템에 결합시킨 훌륭한 컨셉의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이 모델을 보고 있노라면 1983년 아버지께서 처음 구입하셨던 인켈 컴포넌트 오디오가 생각납니다.그 이전까지 카세트 라디오와 워크맨으로만 음악을 듣던 저에게 웅장한 스피커 음향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