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完의 혁신 – 마이크로 카세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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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카세트는1969년에 올림푸스에 의해 오디오 저장매체로 개발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카세트는 콤팩트 카세트의 자기 테이프와 폭은 동일하나 더 작은 카세트 케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가로 5cm, 세로 3.2cm로 기존 카세트 테이프의 1/4 정도의 크기로 카세트 레코더의 크기로 이에 비례하여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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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콤팩트 카세트 테이프보다 더 얇은 테이프를 사용하고 2분의1 또는4분의1의 속도로 일반 콤팩트 카세트와 대등한 녹음시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표준 마이크로 카세트인 MC60, 2.4 cm/sec의 표준 속도로 각 면당30, 1.2 cm/sec의 속도로 한 시간을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콤팩트 카세트와는 다르게 녹음 속도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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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올림푸스가 세계최초로 출시한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 "Zuiko Pearlcorder"

마이크로 카세트는 음성녹음을 위해 주로 이용되었고, 특히 사무용녹음기와 자동 응답기로 주로 사용되었고, 또한 컴퓨터 저장매체 및 음악용 매체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 1981년에 스테레오 기기가 개발되었고 고음질 메탈테이프가 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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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Popular Mechanics에 실린 마이크로 카세트 관련기사

이러한 시도는 급성장하던 워크맨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었으나 음향의 충실도 및 플레이어의 높은 가격 때문에 2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아울러 2000년 이후 보급이 확산된 디지털 녹음기와 최근 녹음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어 업무용으로 사용되던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를 대체하게 되어 지금은 시장에서 거의 모습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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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시된 FM 라디오, 마이크로 카세트 플레이어 장착 스테레오 헤드폰 "Shogun Music Muff"

l 올림푸스의 집념 음악청취용 기기의 가능성을 연 Pearlcorder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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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올림푸스는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Pearlcorder SD로 명명된 이 모델은 마이크로 카세트를 개발한 종가(宗家)답게 최신기술을 채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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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양복 안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콤팩트한 사이즈에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는 고정밀 헤드를 탑재하여 300~ 7,000Hz의 음역에서 훌륭한 녹음 및 재생 음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동작 버튼의 배열에 있어서도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원터치 버튼에 좌측에 Eject, 우측에 녹음 및 재생 버튼은 배치하였고 상단에는 Fast Forward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면의 버튼 배열은 한 손의 엄지, 검지 및 중지만으로 동작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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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corder SD는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로서는 최초로 테이프의 한 면의 녹음 및 재생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테이프를 멈추는 Auto Stop 기능을 장착하였습니다. 이로써 테이프가 늘어나게 되는 것과 핀치롤러의 마모 및 배터리 낭비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전원의 생력화(省力化)를 통하여 2개의 알카리인 배터리로 11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였습니다. 여기에 AC 어답터로 가정의 전원, 자동차 배터리 등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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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폰 잭을 통해 외부 마이크는 물론 전화기 및 기타 오디오 기기와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의 가장 특장점은 탈부착이 가능한 AM/FM라디오 튜너였습니다. 평소 업무용으로 사용하다 라디오 모듈을 부착하면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라디오 녹음도 가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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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corder SD 1970년대 업무용 기기로만 인식되었던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에 라디오를 최초로 부가하여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음향기기로서의 잠재력을 구현하려 했던 올림푸스의 집념이 엿보인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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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IWA의 선수(先手) – 세계최초의 스테레오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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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WA 1981년 초 발매한 세계 최초의 스테레오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인 CS-M1은 마이크로 카세트를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기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설계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선 기존의 스테레오 라디오 카세트에 비교하여 부피를 1/3 이하로 줄이면서도 높은 출력을 자랑하였고 좌우 음량 밸런스, 메탈 테이프 셀렉터 등 손색없는 기능을 보유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보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으며 깜찍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을 목표고객으로 하였고 광고도 여성을 겨냥한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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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특이한 점은 테이프 개폐도어를 포함한 전면 케이스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좌측 스피커 그릴을 포함한 전면 케이스의 2/3 정도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설계하여 테이프 적출 및 투입 시 좌측으로 전면 케이스를 밀어내고 카세트 도어를 열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아마도 테이프와 같이 소형화되어 사용 중 손상되기 쉬운 개폐도어를 보호하기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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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마이크로 보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으며 깜찍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을 목표고객으로 하였고 광고도 여성을 겨냥한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1981년 당시 지면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는 "그녀는 슈퍼 엘레강스"였습니다.작지만 훌륭한 음질을 들려주는 CS-M1을 작은 명품지갑에 비교한 광고멘트가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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