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아들의 언행이 올바르지 않은 이유

먼저특정인의실명을거론하며그다지호의적이지않은글을올리게됨에대해당사자의이해를구합니다.그러나공인이고정치인이기에이정도는사회적합의에의해서감수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예전같으면아무일도아닐것이SNS라는것때문에일파만파화제가되는것또한시대의산물이니어쩔수없지요.큰실수를한그아이에게도상처주려는생각은아닙니다.다만어느정도는아이라도실수에대한댓가는감수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정몽준의원아들의글을처음들었을때전혀이상하다고느끼지않았습니다.평소정몽준의원의언행이나정치권에서떠도는평판,그분의행적,그분의형님중한분을아주먼윗사람으로모셨던과거의경험과그형과는전혀다른성품을가진사람이라는것을알고있었기에사람들이왜이렇게민감하게반응하지라는생각이먼저들었습니다.오히려내가그사람을정확하게평가하고있었구나라는다행스러운생각이들었습니다.아이를키워보니아이의언행은거의백프로부모를닮는구나라는교훈을얻었는데,마찬가지겠지요.

그아이가올린글의내용은다음과같다고합니다.

“박근혜대통령지난번에칼빵맞을뻔한거모르냐…경호실에서는경호불완전하다고대통령한테가지말라고제안했는데대통령이위험알면서방문강행한거야.그리고국민정서언급했는데비슷한사건일어나도이성적으로대응하는다른국가사례랑달리우리나라국민들은대통령이가서최대한수색노력하겠다는데도소리지르고욕하고국무총리한테물세례하잖아ㅋㅋㅋ국민정서자체가굉장히미개한데대통령만신적인존재가돼서국민의모든니즈를충족시키길기대하는게말도안되는거지.국민이모여서국가가되는건데국민이미개하니까국가도미개한것아니겠냐”

사람마다의견이다르겠지만…이아이의생각(이라고할것도없겠지만)에대해서제의견을올리자면

대통령이국민을위해위험알면서방문강행하면안되는것처럼알고있는것같습니다.사안에따라서그렇게하는게당연한거고그게또국민들이감지덕지해야할일이아닌데.그다음은경호실의역할이지요.대통령은이번에참잘하셨습니다.총리가물세례받은것은초기구조작업이엉망인것에대해서실종자가족들의분노가표출된것이지노력하겠다는것에대해서그런건아닌듯하고요,대통령께서참고맙게도직접가셨을때는큰소란이없었던걸로압니다.오히려박수까지받으셨더군요.미개한국민이라는말에는저도뜨끔함과일말의자책을느낍니다만자신과자기아버지와자기가족과자기주변인은전혀다르다라는뉘앙스를풍기니이것도아닌듯하고요.그리고글중간에ㅋㅋㅋ는실수라고봐주려고해도거슬립니다.하긴요즈음이런실수안하려고다들주의또주의한다고합니다.그리고어느누구도대통령이신적인존재가되어주길기대한적이없는데,오히려요즈음대통령께서혼자고군분투하시고주변사람들이복지부동하는행태에대해서다들우려하던차에이번일이터졌고,하도시스템이안돌아가다가고맙게찿아오신대통령한테하소연하니척척해결되는현실이문제인듯한데이부분도앞뒤순서를잘못이해한듯합니다.그리고글전체에희생자들에대한일말의동정심을찿아볼수가없으니이또한제대로된교육을받은듯은안보입니다.눈치보지않고자신의의견을가감없이드러내는기개는높이평가하나기개만높이사고내용에는틀린부분이많이보입니다.아버지때문에자신도어느정도의사회적인관심을받는현실이기에악의적으로보자면다분히오해할소지도있어보입니다.자신의주장을내세우기위해사실관계나내면은들여다볼생각도하지않고내뱉기부터하는일부어른들의행태를그대로배운게아닌가싶기도합니다.

그리고정몽준의원이그렇게아이가무슨죽을죄를지은냥꾸짖고냅다고개숙이는모습도좋아보이지는않습니다.차라리서울시장후보직을사퇴하고그랬다면진심이라도전해졌을까요.표심이몇프론지진심이몇프론지구분이안되니보는사람은답답합니다.내려놓기는참어렵지요.

유족여러분,(아직도)실종자가족여러분,당신들은전혀미개하지않았습니다.사고초기에정부의어처구니없는우왕좌왕에분노하여일부거친행동이있었습니다만정부관료들의수습능력이나그이후의행태에비길바가아닙니다.열심히땀흘려일하고열심히세금내고열심히아이키운당신들은충분히그정도의자격이있습니다.일부몰지각한정치지망생의관여에단호하게대처하셨고정치색이조금이라도있는대자보는가차없이뜯어내며슬픔만으로도감당하기어려운데그렇게그런것까지신경쓰며현명하게대처하셨습니다.

국민여러분우리는전혀미개하지않습니다.전란을딛고세계가부러워하는경제발전을이루었고철없는그아이의아버지가회장으로있는세계적인조선소를그아이의아버지가아니라그아이의할아버지와함께맨몸으로만들어냈습니다(저희친척분들도일조하셨습니다).IMF경제위기때는지금도세계의경제석학들이나외교관들이놀라워하고부러워하는금모으기운동을비롯한국민적인일치단결로위기를극복해내었습니다.열심히연구하고땀흘려서전세계인이사용하는휴대폰을우리제품으로도배하였고드라마한편으로13억중국인들의마음을송두리째흔들고있습니다.

좀더마음을열겠습니다.사회야어찌되던이웃이어찌되던나만잘살면되지라는악마의유혹에더힘껏맞서겠습니다.내아이선물사줄돈쪼개서그보다못한아이들에게도나눠주겠습니다.저러면안되는데하면서도귀찮아서외면했던사회적인문제들에도좀더적극적으로참여하겠습니다.나하고생각이다른사람도피하지않고열심히토론해서공통분모를찿아내겠습니다.미운놈안찍는선거가아니라어떤사람이나왔는지사람을보고투표하겠습니다.그렇게’작은움직임이큰기적을’이루게행동으로노력하겠습니다.슬픔에서벗어나일상으로복귀하려애쓰겠습니다.

근데근데말입니다.아무리생각해도말입니다.철부지의실수라고넘어가려해도말입니다.아직절반의아이들이시신으로나마엄마아빠를만나지못하고바닷속에원통하게갇혀있는데,거기에더해또래의친구로부터미개한엄마아빠의(미개한자식)이라는소리까지들어야하니….우리아이들정말너무불쌍합니다.

천진난만한아이가TV를보다가소리칩니다."엄마사망자수가실종자수를앞질렀어.이거좋은거지?","아냐그거좋은거아냐…."하려다가,"아그렇구나.이제그부모에게는그게좋은게되어버렸구나"라는생각에할말을잃고TV를끄고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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