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역사드라마의본산이라고자처하는KBS가야심차게새역사드라마를기획하여방송하고있습니다.서애류성룡의저서를바탕으로그의일대기와그분이살았던시대를조명하는동명의드라마’징비록’입니다.
<사진출처:KBS홈페이지>
드라마에서묘사하는그시대상이지금과비슷함에섬뜩함을느끼는건저혼자만의착각일까요.신분제가없어졌다지만어느사회나새로운신분제가그자리를대체하는게역사일겁니다.단지그것이노골적이냐아니냐,개선하려는방향으로가는냐점점더심화되는냐에따라서그사회의수준과안정성이결정될것입니다.
우리의모습은지금어떻습니까.재벌로상징되는구귀족,자수성가한기업가로대표되는신귀족,그리고평범한샐러리맨으로대표되는평민,그리고비정규직으로일컬어지는현대판노비.너무심한표현이라는말에도동의합니다만,지금우리사회에서일어나고점점심화되고있는문제들을보면이런분류가꼭과장된것이아니라는섬뜩한생각이듭니다.
엄연히존재하는북한의침략위협앞에,당파를갈라정쟁에매달리는모습도비슷합니다.당파의이득에따라그위험을과장하기도하고무시하기도하는행태가마치황윤길과김성일의논쟁을보는듯합니다.
자신의노비들을자기마음대로죽이고살리는부패한양반들의행태가백주대낮지금21세기한국에서,직원을노예처럼생각하는경영자의모습으로버젓이되살아나고있습니다.
하루가멀다하고터져나오는갑질논란,신분제폐지에제일반대했던사람들이귀족계층이아니라,노비가자신과같은처지가되는것을염려한평민이었다는말처럼비정규직철폐에미온적인대기업정규직노조와하도급이란명목으로이를교묘하게이용하는경영주의모습이그와다르지않습니다.
지도자들은능력있는사람들의의견을구하기보다는자신이신임하는몇몇사람들에둘러싸여자신의생각대로세상이돌아갈것이라는착각속에소중한시간을허비하고있습니다.
부패와갈등이극에달하고관용과배려가사라지는순간환란이뒤덮었음은역사가말해주는교훈입니다.현시대에그것은진짜전쟁으로도,경제전쟁의모습으로나타나기도합니다.지금그때가아니라고누가장담할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