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展 갤러리 뤼미에르 6.25~ 8월 29 T. 02-517-2134

제가대강다녀온사진전만해도인사동김영섭사진갤러리(EugèneAtget)

일민미술관의최민식전,김중만전,그리고브레송전등등

(그러고보니저도에지간히쏘다녔네요^^)

모블로그에서먼로의사진이며칠전에올랐기반가워서처음으로스크랩을했는데

오늘은누가브레송이찍은좀은색다른먼로사진을올려주네요



순간…

많은여성들이’먼로샌들’로기승을부리던지난8월에다녀온브레송사진전이떠올라서…

글쓴이:참나무. 조회:152 날짜:2004/08/0921:28

앙리카르티에브레송결정적순간展갤러리뤼미에르6.25~8월29T.02-517-2134

일요일한적한지하철을타고덜컹덜컹한강철교를지나는일은얼마나즐거운일인가
회색빛무광인화지같은색으로바뀐지하철좌석을만지며매끄럽고차디찬
로마의대리석조각들을떠올리는일은또얼마나황홀한경험인가
그리스로마의대리석조각작품한번만져본적도없고

대리석욕조에누워본적도없고
경험한건시누이식탁이고작이지만…(느낌은살아서흣~~)

한강엔유람선도떠있고,생각나서하늘을보니

조각구름은보기도전에지나가버렸지만
오랜만의여유시간이나서미루어못볼뻔한전시회를다녀오기로한것이다.

지하철내엔‘먼로센달’을신은여성군단들이단체로
어딜가려는지구두뒷축소리가정적을깨고있었다.
좀요란하다.‘시끄러운공해군‘생각하다가도경쾌한음악소리다
마음을바꾸면그도즐거운음악소리로들리기도하더라.

나는야지하철족…전화로미리습득한정보
7호선강남구청3번출구로나와301번타고두번째정류장에서하차하라는데
첨엔반대로갈뻔했다.(언제나길치…)

배차시간이뜸한버스같아…기다리는건또잼병이라
두어정거장쯤하고뜨거운보도지만걷기로했다.
(더워짜증이났냐고요?)

진열장의에소닉한풍경들을감상하며난지금외국어느관광지
낯선거리를걷고있는거다.(아니며국내어디라도…)
쥘부채로바람일으키며걷는것도괜찮하…하려다사실은좀많이헤매기도했다.

‘남의실수가나의행복’인데한번쯤반대로봉사하는것쯤이야…
(전화도없이프린터도고장나좀헤매며땀을흘리기도했지만
일부러땀도내는데운동할시간없다고게으름부린거보상하는시간이구먼)

킹콩이빌딩에매달려있는키네마극장을지나서도한참더헤매다가
그동네는어쩌면공중전화도없다.

허나나는야복많은동백부인…

지나가던아가씨에게사정을설명하니아조친절허게도
자기전화로정확한위치까지알아내준다
동행한아이에게아이스케키사먹어라고

1,000원을내밀었더니화들짝놀라며손사래를친다

너모다고마워조선복대국복다받으라고맘으로축원해주고
눈으로는고마워죽겠다는어색한웃음만보내고(저런친절한며느리나봤시만…)

아직고치지않은뤼미에르갤러리홈피에그의약력
소개란엔(1908~)뒤가공백인데며칠전에96세로이지구별을떠났다.
재밌는연속극시청률높으면엿가락늘리듯질질하는관행을배웠는지
관계갤러리는그의타계로연장전시를선언한거였다,덕분에나는잘봤지만…
휴일인데도좁은전시장엔젊은이들이많이있어오히려반갑다…

내나이가제일많다.여늬전시장에서처럼…(그래도관계나시)
앞줄선처자가노트에뭐를적는다.e메일이빡빡하게적혀있다.
나도뭐이런거잘적는다…전시회안내메일을보내주니까

데스크의도우미가내얼굴을보더니‘이메일만가능한데요’
고개까딱미소한번던지며좌르륵적었더니“오…멋지시네요”
이깟e메일로놀래기는더한것도하는데나.원.참.
촌시럽기는…멋진데앉아있으면서이동백부인을몰라보고.

(참고로동백부인은동네백수)

소문대로딱13작품.(참고로입장료4,000\)
좀비싸다싶지만준비하고기획하고

앵무새처럼전화받느라얼마나힘들까.(나도세번^^)
울동네칼국수한그릇값분위기빵빵한카페의
커피한잔에도못미치는가격인데하면

이도얼마나고마운일인고…

서핑을워낙많이해본덕에낯익은게대부분이었지만
딱한작품이맘을제일많이움직여

엊저녁을다헌납해도결국엔못찾아냈다.

자코메티가무릎까지오는레인코트깃을두손으로올리고
비를피하면서걸어오는‘결정적인순간‘을포착한사진인데
좁고긴그의허무한조각품이오버랩되어어찌나더허무해보이던지…
(아따실물의그도키가커보이긴합디다그래서작품이?)
사진속에는비켜내리는비까지그의라이카가잘표현해주어…

덕분에그의많은작품을거의다’구경한번잘했네‘가됐지만
아들에게또쿠사리를좀먹기도하고…
그래도뭐…세상만사가이것아니면저거다.
쿠사리는싫어도내건강생각해주니고맙네로돌리면되니깐…

HenriCartier-Bresson

한국전시시작할때만해도(1908~)

이었는데이제는(1908~2004.8월3일화요일)

이되버렸으니…아무상하여라….

BehindtheGareSaint-Lazare,1932

이사진만큼은좀더큰사진을올리려고검색창여러곳을여러번뒤졌습니다.
공중에떠있는남자가물웅덩이에빠지기1000분의1초쯤직전에
Y자모양을하고있는‘남자’의실루엣과데칼코마니같은물에비친그의그림자
그리고담벼락에붙은서커스단포스터의’여자댄서’들의모습이안보이면안되겠기에…

언젠가이윤기씨의신화이야기에서처럼’아프로디테의아름다운엉덩이’
라는조각작품을찍으면서아름다운얼굴부분만찍는것은좀거시기한일이라기에…
예술작품을사전지식을가지고보면솔직한느낌을얻는데방해가될때도있지만
여자댄서의움직이는모습이너무작아안보인체
‘생라자르역뒤에서’를본다면앙꼬없는찐빵아니겠어요^^
-모네의그림은앞쪽풍경을그린게있지요-
아유~~찾아올립니다얼른….조연이니작게…^^

Gare-Lazare(1877)Monet

Paris.PontdesArts.1946.Jean-PaulSartre,left,witharchitectJeanPouillon

사르트르…모르는어떤이랑의얘기조차심각해보이는
한순간을잘포착한작품이라고해설에있더만요
까위사진도서핑하며만났지만보봐르의

사적인편지에나타난웃기는부분때문에이젠

그의소설이예전처럼심각해보이지않을까걱정이로소이다

아무렴요언행일치..얼마나어려운과제일지요…


Gelatinsilverprint

RueMouffetard,1954

이아이의흐믓해보이는순간의표정을어지나잘잡았는지

감상자의기분이더흐믓하던걸요

모작가는어린시절막걸리심부름다니면생기던고물을떠올리기도했다대요

우리집남자는막걸리심부름하면서술을배웠다고…^^

Hyeres,1932

CardinalParcelli,1938
SilverGelatinPrint
16x20image

먼길을가시는추기경을가까이서친견하려는사람들의표정이참순수하고애절하고…

Brussels,Belgium1932

혹시…?아아니네요뒷짐을쥐고있네요…흣!

비슷한그림이있거덩요…^^

이렇게건강하시던분도…세월앞에서는…ㅠ.ㅠ
이참에조문-안녕히가세요앙리카르티에브레송옹,
좋은사진덕분에많이감상해서고마워요~~

그곳에서’결정적순간’만나면어카지요

이사진밑에많은해설…불어는너지금죽인다해도못알아먹고헤헤거릴테지만…
첼로의몸통과66이란표지판의대조를노린작품아닐까요

일요일하고도한낮(2시근처)저는땀쪼매흘렸지요

전화도없이찾느라고

‘나므실수는나으행복’(우리가참많이쓰는문구랍니다)

혹가실분들은출사는필수아니면전번이라도챙기소소

입추지나고말복…절기에秋가들어가니
벌써기운이틀리는것같지만여전히덥지요
사랑을많이하는나날되소소.

그러면세상만사가다사랑스러워보인다면서요
오늘아침에만난영미시에서도…

막판에건진…

뤼미에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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