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하지않음이그보다더못한무엇을한것보다때로훨씬좋지않을수도있다는걸느끼는요즘이다.
어느날조선일보기자들은도대체몇명이나되나궁금해서어떤기자에게결례를무릅쓰고물어본적이있다.
상상을초월한숫자를듣고놀랐다.
200명이넘는단다.
말그대로우리가접하는건빙산일각
단몇분의기자들기사만우리에게배달된다.
우리가못만난기사들중에혹금싸라기는없을까
그기사들은다어디에숨어있을까…
매일사용할것같은많은가전제품들물리치료실을방불케하던건강기구들이
우리집에도먼지를묻히고어딘가에박혀있다.
솔찬히비싸게준것도있고선물받은것도있어함부로버리질못하고…
버려야하나…
친지한분은새해에매일하나씩버리기로결심을했다는데
잘지켜지고있을까…
종이신문을읽다조블에서익숙한기자이름을발견하면신난다
더구나내가흥미롭게찾은정보들에관한것들이면그느낌은배가된다.
아직’0’를달고있어그녀의기사로스스로꼬리글하나를달면서
쓸쓸하다…
바람불고햇볕맑은날은가끔씩옷장을열고오래된옷들을죄다꺼내거풍(擧風)을한다.
2해를그냥버틴옷들은다버려야현명하단다.
그럼에도불구하고못버리는이미련퉁이…
오늘이입춘이라는데..대길하라는데…
오래전올렸던거,거풍(擧風)한번해주자
내가못본아름다운정보들
피땀흘리며애만쓰고빛보지못한사장된모든기자들의기사들축복있어라
토탈이클립스를보고오래전에찼아봤던것들
종이신문읽고다시올려본다
*압생트absinthe
에드가드가作
-InaCafe(TheAbsintheDrinker),1875-76,oiloncanvas,Museed’OrsayinParis
에두아르마네作
-TheAbsintheDrinker,1859,NyCarlsbergGlyptotek,Copenhagen.
#압생트와TotalEclipse
랭보와베를렌의동성애를다룬영화TotalEclipse에서
술에취한랭보가테이블에올려진베를렌느의손을칼로찌르는장면
혹시기억하시는분들계시나요?
그당시인상파화가들이나그들을많이변호해준에밀졸라가
즐겨마신압생트여서예전부터그술에관심이많았었지요.
중독성이강하고예술적상상력내지는창조적인그무엇을
갈구하고싶을때그들이마셨다는그술을구경이라도하고싶어
정말로무리를해서격외선당엘다녀왔었답니다.
…..중략…
곱추화가무랭루-즈의로트렉이그린빈센트반고흐의초상에도
압생트를마시는장면이나오고고흐가그렸던밤의카페…
그노란불빛을받은테라스아래에서도고흐가마셨던술은압생트였겠지요?
고흐作
StillLifewithAbsintheSpring,1887Amsterdam,VanGoghMuseum
VincentvanGoghsitspensivelybeforeabarely-visibleglassofabsinthe
inthis1887portraitbyHenrideToulouse-Lautrec.
피카소폴세잔등등생각보다더많은화가들이압생트를주제로한그림들을많이그렸더군요
제가알기로나폴레옹이즐기던로얄커피…
잔위에스푼을올려두고그위에각설탕을얹은후코냑을약간흘린답니다
그런다음불을붙친후-생일축하의식처럼주변의조명은다끄고불빛을보다
향이스며든설탕을스푼을저어’커-피를즐기’는방법이있답니다.
옛날명동어디에커피갤러리가있었는데보통잡지기자들이단골로커피기구들을촬영하러온다더군요
거기서커피에관한이야기와책자를얻은적이있었어요-명동많이쏘다니다알게된…
로얄커피는그때알았네요…오래오래전이야깁니다
압생트의이미지를찾다가잔위에그커피스푼과비슷한모양의각설탕이얹힌납작한스푼을
압생트스푼이라는걸알게되었고도수가높은술이고…그리고대부분의술은초록빛이더군요
제가마셔본귀한압생트는약간노란빛이었는데…
아…고흐의그림속압생트도노란빛이긴하지요
▲로얄커피
압생트absinthe시작한거는철저히…우리나라쑥처럼생긴식물임
..
▲’연인’의작가마르그리트뒤라스는하루에포도주를6ℓ씩마셔가며글을썼다다지요
예술가들과알콜과의상관관계를생각해봅니다.
이정도면영혼을팔아탄생시킨예술이란말도나옴직하지요
이자연기자의아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