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 슈발리에
트레이시슈발리에장편소설‘여인과일각수(一角獸)권민정·허진옮김/강/359쪽

태피스트리에얽힌15세기중세여인들의성적욕망과삶을그린작품이다.벽걸이용직조물인태피스트리에

‘여인과일각수’를주제로한연작(連作)이있었다는것을시발점으로해서모두네여인이등장한다.

아들을낳지못하는귀부인주느비에브,그녀의딸클로드,태피스트리장인(匠人)의아내인크리스틴,

그녀의눈먼딸알리에노르다.

이들과뜨겁고은밀한관계를맺게되는바람둥이화가니콜라는태피스트리의밑그림을주문받는다.

철저하게꽉짜인중세귀족사회에서여인들의욕망은폐쇄될수록강인해지고일탈로치닫는다.

일각수는거칠고난폭하지만정결한처녀앞에서양처럼순해진다는전설을갖고있다.

하나밖에없는뿔은남성의성기를연상시키기도하며,여성이뿔을잡고있을때는더욱에로틱해진다.

때로는주술에걸린여인을상징하고,때로는자유분방한성적욕망을나타낸다.

슈발리에(Chevalier)는워싱턴DC에서나고자랐는데,1997년첫소설‘버진블루’를냈고,

1999년신비에싸인네덜란드화가요하네스베르메르의그림을다룬‘진주귀고리소녀’로세계적명성을얻었다.

이번소설(원제‘TheLadyandtheUnicorn)은2003년작품이다.

출처:조선일보토요일발행books에서

문제의타피스리와원작을찾아봤습니다(오래전일입니다)

TheLadyandtheUnicorn
TheTapestryThoughttoDepicttheSenseofTaste.

AttheClunyMuseumoftheMiddleAges,inParis,thereisasetofsixtapestriescollectivelyknownas"TheLadyandtheUnicorn."Hereistheonerepresentingthesenseoftaste.Theladyreacheswithonehandforatidbitofferedbyherlady-in-waiting,althoughbothwomenseemmoreinterestedintheRose-ringedParakeetonherotherhand.Themonkeyatherfeetseemstobebringingsomethingtoitsmouth,ormaybeit’sjustteasingthelittledog,wholooksasifitwouldlikesomealso.

Themysteriousblackbirdisnearthetopofthetapestry,withwingsoutstretchedinflight.Thatconvenientlydisplaysthedramaticallywhiteunderwings.Thetapestriesareremarkablefortheirexcellentcondition,

consideringthattheyareover500yearsold.Theirinterpretationisopentoconjecture.
Themysteriousblack-and-whitebirdisalsofoundinanotherofthetapestries,

consideredtorepresentthesenseofsmell<–클릭

<중세태피스트리’여인과일각수’속의여인들>

[연합뉴스2004-08-0406:09]

(서울=연합뉴스)안인용기자=금발의아름다운여인이잉꼬에게모이를주고있다.

한손은잉꼬에게줄모이를들고있고다른한손에는잉꼬가앉아있다.

바람이부는지여인이머리에두르고있는흰천이휘날린다.

여인의양옆에는일각수(一角獸.유니콘)와사자가목에휘장을감고서있다.

붉은바탕에수많은꽃과나무,토끼에둘러싸인이여인은누구일까?

이여인은어떻게일각수와함께한폭의그림이됐을까?

이그림은프랑스클뤼니중세박물관에있는’여인과일각수’라는제목의

태피스트리(실로그림을짜넣은벽걸이융단)6점중한점이다.

‘촉각’,’시각’,’미각’,’후각’,’청각’,’나의유일한소망’이라는소제목을단

각각의태피스트리에는여인과일각수가등장한다.

이미술작품에상상력을불어넣어6명의여인을살아움직이게한소설’여인과일각수'(강刊)가번역돼나왔다.

1999년’진주귀고리소녀’를발표해호평을받았던트레이시슈발리에가쓴이소설은

전작처럼이미술작품이시작되는순간부터완성되기까지그림속여인들을따라가며쓴소설.

15세기파리.제멋대로사는화가니콜라는귀족인장르비스트의태피스트리제작을맡게된다.

장의집을찾은니콜라는장의딸인금발소녀클로드를만나반해버리고일각수이야기로클로드를유혹한다.

처녀무릎에머리를기대기좋아하는일각수는신비한힘이있어서독이있는우물에일각수의뿔을담그면금방깨끗해진다.니콜라는자신을클로드의일각수라고생각해달라며더럽혀지면자기가다시순결하게해주겠다고말한다.

클로드역시니콜라를마음에두게된다.

클로드의엄마주느비에브는니콜라에게’여인과일각수’를태피스트리에담아달라고요구하고니콜라는작품제작에들어간다.클로드와주느비에브는각각’미각’과’나의유일한소망’의여인으로그려진다.주느비에브는귀족인자신의딸이미천한화가를만나는것을반대하고이둘의사이를갈라놓는다.

브뤼셀로작품을제작하러간니콜라는그곳에서조르주의가족을만난다.

앞을보지못하는조르주의딸알리에노르를만난니콜라는묘한기분을느끼며사랑을나눈다.

알리에노르와알리에노르의씩씩한엄마크리스틴도’시각’과’촉각’의여인으로그려지고니콜라와클로드의사랑은예상치못한방향으로틀어진다.

저자는일각수에게는화가의숨결을,’미각’과’시각’의여인에게는사랑의숨결을,

‘나의유일한소망’과’촉각’의여인에게는어머니의숨결을불어넣었다.

그림과작가의상상력이절묘하게맞아떨어질때마다마치진짜있었던일처럼느껴지게한다.

독자의시각과촉각,미각을만족시키는소설.권민정외옮김.360쪽.1만원.djiz@yna.co.kr


트레이시슈발리에(TracyChevalier1962.10~)


워싱턴에서나고자랐다.오하이오의오버린컬리지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1984년런던으로갔다.
여섯달후에돌아올작정이었으나아직까지그곳에서살고있다.

1997년첫소설『버진블루』가재능있는신인작가를발굴하는’프레시탤런트Freshalent’에선전되며

화려하게데뷔했다.이어서1999년신비에쌓인네덜란드화가요하네스베르메르와’북구의모나리자’라불리는

그의그림<진주귀고리소녀>속소녀를주인공으로한『진주귀고리소녀』를발표함으로써일약베스트셀러

작가로떠올랐다.슈발리에는지금까지모두35점으로알려진베르메르의그림중28점을직접보았는데,

그녀의생애에서가장중요한목표가운데하나가바로베르메르의작품모두를실물로감상하는일이다.

참조:http://www.tchevali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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