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일요명화 ‘원더풀 라이프'(Afert life1998 )

솔직히영화리뷰를감동적으로쓰려면몇번이나감상해야제대로쓸수있을까

예를들면F.M에서들려주는’영화속으로’나’그여자그남자이야기’등등의작가들은

어제휴일이라영화를본사람들의소식이많이들린다

손풍금님의글루미선데이등등(강추!)

나도어제우연히딱한번본영화를

ebs명화극장에서만나눈을뗄수가없었지만

새삼쓰려니…지금몸상태가별로여서…

오래전(2001년?)에속해있는모임에서망년회대신이영화를보기로제안했었다

나만뻬고대부분회원들이강남권이라강북에오길꺼려했지만

내가강력히주장한나머지…

다행히영화가끝나고도두고두고이영화이야길했었고

썩괜찮은발상이었다며강고집피우길잘했단칭찬을듣기도했다.

영화가끝나고도란도란둘러앉아각자의인생에서

가장아름다운….행복했던순간이언제였나애길할때

한회원은조금도머뭇거리지않고’딱지금!’이라했는데

얼마지나지않아갑자기남편이급사하는사건이있었다.

그외에도많은에피소드를남긴영화라개인적으로추천하고픈영화다

리뷰랄것도없는낙서를수차례올린적이있다

줄여서조금만…그래도길면어쩌나…

안보신분들을위하여…(이것도큰병인줄’나도알아요’…;;)

끝으로…

이동진기자도DVD해설을자처한작품이다.

***

많이중략…

죽은이들이사후세계로들어가기전1주일간머무는limbo
-천당과지옥사이머무는곳이란뜻외에감옥망각이란뜻도있단다-

고색창연하고칠벗겨져허물어진
아주옛날기숙사같은건물로들어서는대문
격자창으로…애쓴연출이돋보이던장면

‘안개속의풍경’으로한사람두사람검정실루엣을배경으로

회색빛네모속으로빨려들듯등장하면서영화는시작되었다.

근래에봤던저예산영화(아니지작가주의한국영화)를보는
불안감을완전히해소시키는장면이기도했다
스토리탤링에만주력하며…예산부족이라고
합리화시키는건핑계가아닐까…

항상느끼는짜증은엔딩크레딧오를때
기절하게많은참여자의이름들을보면서
아…하는것으로자위도해버렸다만

영화내용맥빠지게설명은사양하면서
괜찮은영화한편뭐없나,망설이는분들께
그냥봐줬으면하는당부만드리고싶다

흔찮은소재의일본영화…
이왕볼거면예술을문화를지원하는태광산업?흥국생명이오래살아남도록,
씨네큐-브를이용하시도록
그건물구경만해도본전은찾지싶어서…

1층넓은벽을장식하고있는강익중의자잘한그림-눈과눈사이의거리라함-들이박혀있고

뒤돌아선벽의홀로그램조명등도감상하시길
-작가와제목을또잊어버렸다…
영화가끝나고점심을기다리는동안
우리는그영화이야기를아니할수없었다
‘그대의행복했던기억…’날개달고하늘나라로갈장면들을얘기해보라고…
모두심각하게생각하고있는동안한회원은
"지금…요즈음…"이라했다

딱히나도’요즈음’이면,…이시간이지난후돌이켜봤을때
다시그리워질시간이아닐까….라는생각도해보다가
아니다사흘의말미를영화에서는줬는데…
한사흘동안나도그기억여행에빠져들참이다

#

답글로쓴글이처음의도와는달리무겁게흘러가버렸다
어제본사이코드라마처럼…

아홉살때빨간드레스빨간구두신고헹카치프뱅뱅돌리던할머니가
대역을맡은어린(9살)소녀에게실연을하면서행복해하던표정과
대사한마디없는꼬부랑할머니는여전히뜰안을두리번두리번
마른열매랑낙엽등을주우며…사쿠라꽃잎이든비닐봉지를 제작자한사람한테전하던장면이자꾸눈에밟힌다 소품으로이용한가짜꽃잎도그녀에겐아름다운추억이었을래나…
그할머니가자꾸떠오르는건 세월이더쌓인후내모습같아서는혹아니었을까…

오른쪽의자에걸려있는사쿠라꽃잎을담은비닐봉지(?)

날짜2001-12-11오후12:00:32 참나무.

#제목EarlGrey한잔…(사흘후) 영화원더풀라이프를보던날은몹시추웠지요
영화속에서limbo역의상담원들이김을폴폴내면서마시던
얼그레이가어찌나마시고싶었던지….
저는오늘아침에유럽식으로따끈하게우유데워서섞어마셨지만…

또다시남은숙제마무리를해야겠네요
사흘을훨씬지나고도내내답을못얻어서…

"지금현재가가장아름답다…"답입니다

근데이답은,문제에맞는답일지확신이안서거든요
‘과거어느한순간…’이랬으니…딱하나를못찝겠더라구요 -영화속에서도몇몇사람은자꾸바뀌고그러더군요
한며칠파노라마같은좋은추억으로 많이즐거웠다는걸고백합니다-

즉이말은해답을못구했으니

계속limbo역에머무르겠다는뜻도되겠지요
천당도지옥도못가고 煉獄에떠다니겠다는소린지도모르겠구요

좀더리얼하게표현하자면죽기싫고

계속남들의아름다운순간을이끌어내는
상담자로남겠다는말도되겠지요…영화속여주인공처럼… 2001-12-17오전10:30:32 참나무. P.S: 많이줄이니더이상해서 이동진기자의글일부와DVD소개글로마무리합니다 ***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원더풀라이프’는

사자(死者)들이이승과저승사이의‘림보’에머무르는1주일간을다룬작품입니다.

죽은사람들은지나온삶의

가장행복했던단하나의기억을선택해서

그장면을영화로찍은뒤관람하고,

그추억만간직한채영원으로사라지게되지요.

이영화모티브를그대로빌려말한다면,

아름답고속깊은걸작‘원더풀라이프’는

올한해상영된수많은작품들중

마음에담아영원속으로가져가고싶은

단하나의작품이었습니다.중략…

이영화의배경이되는‘림보(Limbo)’는죽은사람들이저승으로가기전에일주일간머무르는일종의중간역이다.

여기를떠나려면망자는일생을통틀어가장좋은추억하나를골라내야만한다.

어떤이는어느오후의따뜻한봄바람을,어떤이는어머니의포근한무릎을,

또어떤이는여자와의잠자리를떠올린다.림보의직원들과망자들의인터뷰를지켜보고있자면,

대부분의관객들은지금망자가앉은자리에자신을슬며시대치시켜보게된다.

그리고자신의내부깊숙한곳으로부터솟아오르는수많은질문에직면한다.정말놀라운경험이다.

DVD는예술영화전문레이블인‘블랙하우스’에서출시되었는데특이한사항이있다.

이영화에깊은감명을받은이동진조선일보영화전문기자가음성해설을자청해참여했다.

현재미국에서연수중인이동진씨는전문녹음실이아닌

자신의방에서일반카세트레코더로녹음을진행했다.

음질은형편없지만한기자의영화에대한사랑이더많은사람들에게전달되기를바란다.

출처:chosun.com

가짜구름을만들어오래전추억의풍경을제작하는림보역직원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