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 자존심

성질도급하지…

2007년도카렌다두개를벌써걸었다.

그중하나는2007년12월이다.

산디에고박물관발행의베르메르그림들로꾸민건데

12월이진주귀고리의소녀라…

(이건달력의기능보다완전히그림을건쪽일까?)

이로써내작은방의그리트는벽에타피스트리처럼걸려있는커다란스카프에서부터

창해ABC문고판표지까지도합7개이상이다

편집증환자로오해받을라…ㅎㅎㅎ

#

이틀전에모처에서2007년도카렌다가왔다

첫장부터가슴에’솨아’파도소리가난다.

타클라마칸사막풍경인데아주특이한푸른빛이다.

밤에찍었을까…

경계가흐린묘한갈색과나눠진부분도있고

추상환지사진인지처음엔경계도불분명했다.

오늘건카렌다그림찾을수없어서google에서

이이미지보다두배로넓은가로그림인데…;;

우선크기도작고또길다란가로그림이다.

-덩치에안어울리게난작은거에애착하는편이다

이런말간간히하는데도날아주연약하고가늘가늘한여인내로

더러오해를하는모냥이어서…이참에확실히!

그런데아무리훑어봐도작품에관한설명은커녕작품제목도작가이름도안보인다

꼼꼼할때는꽤나그런편인내눈으로아무리구석구석찾아도허사다

호기심때문에도저히못참고모처에전화를하고…

몇손거쳐겨우겨우작가이름을알아냈다.

색갈은전혀아니지만대강이런분위기…;;

#여태몰랐던사진작가

곧바로검색에돌입…예삿분이아니다

우선…

제본1㎜실수용납않는자존심

고교서인쇄,대학서디자인,대학원서사진
편집·출판·기획혼자서…최고작품뽑아내

[이사람]3부작새사진집펴낸여동완씨

1㎜.

제본실수였다.

양면으로펼쳐지는사진아귀가꼭그정도쯤어긋나있었다.

얼핏봐서는잘알아차리기힘들어도도저히넘어갈수없었다.

여동완(46)씨는조금도망설이지않고결심했다.‘다시찍자.’

사진가여동완씨작품집3부작〈여동완〉1권은그래서두번찍었다.

3권합쳐36만원,1권에12만원짜리사진집이어서딱100부씩만찍었던것인데그런‘아픔’이뒤따랐다.

그동안의사진인생을스스로정리하고가고싶어서찍은책을허투루낼수는없었다.

책지은이도,펴낸이도여씨자신이기에더욱그랬다.

사진집〈여동완〉을펴낸출판사가각본(家刻本)이바로그가운영하는출판사다.

그래서손해를감수할수있었던것이기도했다.

본업은당연사진가지만여동완씨는분명출판인이다.

서울종로구익선동에있는집겸작업실겸출판사사무실에서여씨는

‘부인대우동거녀’이자그가‘그녀’라고부르는동반자현금호씨와책을만든다.

직원이2명뿐인이미니출판사는,요즘흔해진다른미니출판사와는사뭇다르다.

딴미니출판사들은편집이나기획이외업무는모두외주로해결하는데,여씨는혼자서다한다.

고등학교에서는인쇄를,대학에서디자인을,대학원에선사진을전공한여씨여서가능한일이다.

모든걸다할수있다는것은,자부심이자때론족쇄다.

책만드는진도는느리고,공정마다모두고르게최상의수준을뽑아내기도쉽지않다.

그래도다하는것,그게여씨의보람이자힘이다.

이번에나온작품집〈여동완〉은그가가각본을차렸던꿈과목표의결과물이다.

책만드는일이좋았던게출판사를차린가장큰이유였고,

자신이찍은책을자신이디자인해직접펴내고싶었던것도중요한이유였다.

돈을벌고싶었으면펴내지못했을책이다.

한권에12만원이라면비싸게느껴지겠지만실제제작비는더들었다.

권당20만원에육박했는데,거래인쇄소대표등주변사람들도움으로그나마12만원에맞췄다.

1권은타클라마칸,2권은베이징,3권은서울이소재다.철저하게작가로서‘개입’을억제하고

관객의눈으로풍경을보듯그대로전해주려한게이번사진들의특징이다.

이책으로여씨의출판여정은한단계또넘었다.

남은꿈은‘더큰책’을만들어보는것.“진짜꿈은‘전지크기의낱장짜리책’을만드는거예요.

국내에선불가능한데,언젠가는해보고싶어요.그자체가작품이되는그런책이겠지요.”

책과사진을직업으로삼는이라면,그런책이나오기를바랄듯하다.

/한겨례글구본준기자

언젠가환기미술관에서수화선생의그림을무심히보다

제목과사이즈부분에서잠시"아!"하던때가순간생각났다

220×212.5cm..0.5cm부분에서놀래던…

허기가내가하는일도1mm의오차가모여모여다시뜯는경우도없진않치만

예술가들의치밀성에또한번놀랜날이다오늘

그나저나카렌다이미지를언제시간내어찍어올리나

대강검색해도떠돌아다니는건없는모냥이다…

사이즈만비슷한…역시google에서

#冊冊…

冊의홍수속에서잠시정신을잃었다

오후엔소리나는카드도살겸근처서점에나갈일이있어서…

(冊자처럼책을닮은한자가없다하시던상허이태준선생의수필이후

가급적冊만큼은한자를이용한는편이다)

여동완씨의冊들중coffee는꼭읽고싶다만

침대곁에쌓여있는읽다만책들생각하니그만아득해진다.

12월은왜이리빨리도가는지벌써중순에접어드는데…

참고로…여동완씨검색으로찾은저서들

티벳속으로(라샤에서히말라야를넘어네팔의카트만두로)
여동완|이레|2000년10월10일
책소개티벳인의삶과문화와역사를담은티벳문화여행의가이드북이다.
10년동안티벳을여행해온사진가의체험을바탕으로티벳인들의독특한문화와삶에대한
알차고생생한정보를담았다.특히250여장의다…
Coffee 여동완|가각본|2004년06월01일
티벳속으로 여동완|가각본|1999년04월01일

참조:http://codingstar.net/tts/index.php?pl=144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