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11:00 ~ p.m 2 :00 (잡담)

출처:www.thep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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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정말밝은환한대낮거실에서혼자조각천을만지는일은참행복하다

오전까지쪼물락거리던약식가방하나를완성했다.

피붙이여동생에게전해질……

지난번그렌드캐년여행하며이상한(?)가방사려할때

말리면서서울가서만들어주겠노라약속했는데

간신히이해가가기전에끝내어다행이다

관광기념품가게에서산기계로수놓은로고같은그랜드캐년풍경

보자마자아이롱으로열을가하면천에철썩달라붙는거아니까

척보고호주머니에달면되겠다싶어사각하나타원하나…

동생은사각을좋아한단다

#나를위해내가산송년선물

지난번루부르전갔을때아트샵에서산작은색(자루모양손가방)

두어개사둔게있다…급히선물할일있을까봐…

그런데아무리보고또봐도미싱으로주루룩박은게

여영눈에거슬려다른가방으로다시만들요량으로

낱낱이뜯어4장의조각으로만들었다.

두개샀으니다뜯으면8개가되는데우선한개만뜯었다.

고흐의해바라기가앞뒤로두장에다

안감도같은켄버스천으로클림트그림두장해서합이넷

나를위해산오른쪽가방사이즈가맘에들어참고하면서

고흐해바라기를가운데넣고검정천으로마감하였다.

갈색가죽손잡이에다冊넣기좋게캐주얼한분위기로…

언니가명색이퀼터인데친구들보나따나챙피하지않게…ㅎㅎㅎ

#정신분열증을앓는겨울나그네?

어제[명연주명음반]kbs1F.M(2:00~4:00)시간엔

전혀색다른’한스첸더’의빈터라이제를들려주어묘한일치감을느꼈다.

내작업이야장난수준이지만한스첸더의현대적편곡은

전혀새로운겨울나그네라…(엄격히겨울여행이라던가…)

첫곡눈밟는소리에서머지막우편배달부까지중간중간

묘한현대음악의반주가아지못할불안감을잘표현해줘서

새로운겨울나그네를만난기분이들었다

해설자정만섭씨의설명을들으며전곡을숨도안쉬고심취하며감상했다

손에는바느질감을놓칠않고…꽤긴전곡을…

(아유~~찾아봤음…숫자엔왜이리약한지93:49)

익숙한겨울나그네완달라도너무다른

흔히우리가아는실연한낭만적겨울나그네가아니고

정신분열증을앓는사람같은…이란설명을했다

(‘…그렇다고정신병자는아니지만…’이란토를달면서-안다칠려고…ㅎㅎㅎ)

한겨울에가장좋아하는곡중의하나겨울나그네가

꾸준히사랑을받는이유는진행형’이기때문이란해설을해준다

그럴것도같다정말

방랑하는마음을겨울나그네가대신해주는것같으니…

지금은조선일보김성현기자가방송중이다

언제라던가?조블마징가님-음악칼럼니스트정준호-과나란히출연한다던데

(글쎄…안잊고들을수있을런지…)

#지는해뜨는해

지는해우리집큰남자는그저껜가고교동창회다녀와서

한반60여명중20여명이벌써딴세상사람이고

자기랑비슷한심장혈관에철망심은친구들이12명이나되더란다

"그사이보그동창들도술먹고담배핀데요?

"당연하지…(무슨오락프로멘트처럼…;;)

(이젠안심하고나쁜짓하겠군…-동지들이생겼으니스트레스안받고…)

"내년엔또몇명이저세상가서안나올지…후유~~"

나야말로후유~~다

이도시원찮은데자손들께켜무우나과일등속,

얇게잘라주는마누라가일주일이라도더늦게가야할텐데…

낮밤가리지않고작업했더니

왼손중지와넷째손가락(이름이뭐더라?)잘굽혀지질않는다

뜨는해작은남자는어제출장지대전에서

컴열어’리틀시안’검색하여전번알려달랜다…예약을해야한다고…

못알아듣고둬번반문했다

LittleXian광화문점…

영어로하면금장알아들을텐데…

찾아보니씨네큐브에서낯익던바로그레스토랑이네..

난맨날급해서푸드커트에들러5,000원짜리점심먹고

1층올라오다보면혼잔갈수없을것같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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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주방의서랍정리하다이미망해서문닫은수퍼에서발행한

만원상당물건사면나눠주는마일리지딱지를20장도넘게발견했다

장수에따라조그만선물있는데물건너가벼렸다.

이런거이젠모우지말아야지…제대로찾아먹은적이별로없다

(그러면서또모울게야…아니면장을지지지…)

무용지물마일리지딱지나모우고또버리면서내오랜친구들도나처럼늙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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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창밖은눈썰매장이방학한아이들맞으러한참인공눈다지는트럭이왔다갔다하고

김성현기자는올해음악계소식잔뜩들려주고지금은마지막곡을들려준다

(계속…)

음악하나찾고

다시정만섭씨가나오는걸보니오후2신갑다

베토벤29번소나타전악장들려준다니

어디또…들어보자

아참참

지는해뜨는해모두축복있기를…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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