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

어느편인가하면

르네마그리뜨보단기리코편이었다

멜랑코리한긴그림자가항상그림속에있고

같은초현실주의라해도여백의미가있는기리코에게손을든건

아무래도내의식속에동양적인사고가숨어있어서는아닐까

오래전부터좋아하는죠르지오데기리코(GiorgiodeChirico)의그림들이다

워낙많은창작을한분이라이런여백의미가보이는그림도있긴하지만

마그리뜨…그의초기작들은다소거부감이든건사실이었다.

파이프를그려놓고파이프가아니다란그림을잘이해하지못했고

그걸알려고머리싸잡아매지도않았다

얼마전’서울에딴스홀을허라라’는김목수도파이프그림패러디를했더라만…

허나그는14살때동생과나란히자고있던어머니가창안에신발을벗어둔채

사라진다음날바다에서잠옷을입은시체로발견되었다는사실을안다음

이런그림도이해하게되었다..

그전엔흉뮬스러고괴기스럽기까지해서고개가돌려지던이런류의그림들도

바다에몸을던져자살한어머니가물고기로환생하여

영원히살아남길바라는마음은아니었을까하는…

(전문가들이웃겠다..순전히개인적인잡생각이라…ㅎㅎㅎ)

만화같고이발소그림같은약간은유치해보이는선입견도없잖아있었다

뭉크는여성자체를혐오하여한평생결혼을거부했다지만

마그리뜨는오로지부인조제뜨만사랑하고그와의생활을

영상으로그림으로승화시킨점은슬퍼지않아좋았다.

부인조제뜨를하늘로흡수되는듯그렸다했다.

어쨋거나예술가들은좋겠다

지팡이짚고한점그림속에살아있을변시지화백이나

영원히거울속에살아있을천경자화백이나

개를몰고쓰윽지나가는힛치콕처럼

영상속에서움직이며영원히살수있으니…

예술가이든주위에나랑연루된사람이든한사람을이해한다는건

그사람에대한모든걸알아가려는노력은아닐까

머리터지도록수많은원화를보고온날비로소

거부감가던그림들도깊이다가와조금은이해할수있게되었으니

인생은짧고예술은길다했던가…

예당에서티솟의캐슬린을만나한참머물었다

그들을위한나의주제가이터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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