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불출 원색일기(Bach Goldberg Kurt Rodarmer Var1)

카페에처억들어섰을때안면있는그림이나작품사진들을만나면

커피맛이나음식맛이다소떨어져도분위기때문에기억속에오래남게된다.

#팔불출원색일기

아파도집에만있으면자꾸눕게되고그러면더깔아진다고

죽을병아니면바깥바람쐬는게좋다며강고집을꺾었다.

싫다는내머릴익숙하게빗기고만지고…

운전석옆자리에앉혀생일파티며카페를찾아날끌고다녔다.

(세공주들머리만지는데익숙하여선지내머리도어찌나잘손질하는지…

근일주일간겨우반신욕으로물칠만하고삼푸도못해서냄새도폴폴났을텐데…)

입맛이떨어져입덧하던시절처럼음식냄새도역하여문을닫고있을때도많았다

그럴때면딸아이는그간다닌레스토랑을주루룩들먹이며’한번더갈까’했지만고갤흔들었고

별식도해댔지만입맛을잃으니산해진미가고역이었다.

딸가진행복을이번처럼절실히느낀적이없었다.

딸아이는내지병에관한증세도나보다훨씬많이알고있어서또한번더놀랐다

가끔발생하는이유모르는증세도지병때문인것도이곳에서딸을통해처음알았다

그간내게발병했던거의모든증세를되짚어보고

인터넷으로다시찾아본결과도그렇게맞아떨어질수가없었으니

#밤도길고복도도길고…

날씨추워진이후엔모두거실에서흥부집식구들처럼주루룩요,이불을펴고잔다.

아토피왕자때문에거실타일다뜯고온돌마루시공을하여뜨뜻해서참좋다.

낮시간은이리저리지내다아이들눈도있고다리를절며다니다

식구들자는시간은기운도빠져앉아서화장실까지갔을정도로심하게아팠다.

물을많이마시니잠도잘못자는건당연지사다.

내방화장실까지가려면복도는왜그리긴지…

문을네개나밀고벌벌기어갈때는’인생은고해다’한말이절로생각나는것이었다

적막한밤은또왜그리길기도한지

병원침대에서밤을지새우는모든환자들맘이다이해가되는거였다

특히혼자시간을많이보낸엄마는말할것도없이…

(아유청승이늘어지네..여기서뚜욱…)

여튼지금은좋은의사만나적합한처방도받고사람구실을하게되었으니

그간밀린팔불출원색일기라도남겨야겠어서…

#그런중에도다닌생일파티들…

사진은흐리지만JNB경관이한눈으로들어오는…구경한집들중가장높은데위치한집이었다

테마는프린세스파티…전문미용사두명이화장에다머리모양까지손질해줬다.

No.3친구의생일이었는데No.1도같이초대되었다.

모두핑크로장식된아이들식탁…

의자에매단긴리봉까지흰색을면한핑크라주인의센스를돋보이게했다.

이집에는개도어찌나많았는지…

이젠마법이플려드레스랑신데렐라구두를벗은공주들…

자기들이신은신데렐라투명구두까지선물해줬다.

포장위에장식되었던생화장미가아까워한번더식탁꽂이로재활용했다

#심바파티

라이언킹때문에심바파티도있었다

전문놀이강사들이4명이나초빙되어아주세련된솜씨로

잘진행을한돈을제일많이투자한파티같았다.

그중두사람은멕시칸이었는데남자강사는가르시엘을빼닮아깜짝놀랐다

파티중간중간작은키와외모가어찌그리도꼭같은지

맘속으로’모토싸이클다이어리’도’나쁜교육’에서부르던

키사스…키사스…키사스가생각났다.

사진이라도찍어뒀으면좋았으련만…맨위얼굴짤린남자다.

사람을보고는사진을잘못찍어서…

쌍둥이여서초대손님들도가장많았고엄마들댄스장기자랑까지있었다

어른들도즐길수있었다만파티때문에부모들등골휘겠다며

좀과하다싶은여운이남는파티였다.

#놀이동산파티

아이들의웃음소리가아직도쟁쟁히다.

간소하였지만놀이기구대여하는곳에서두흑인아저씨는땀을뻘뻘흘리며

열과성을다하여자신들도즐기며놀아주어아이들도정말재밌어했다.

꼭돈을많이들여야하는건절대로아니란걸절실히깨닫게한…

그리고추운날은마술사아저씨를초빙한조용한파티를여는집들도있었다

정적이긴하지만엄마들은따로조용히담소하는시간도가질수있어서나름대로좋아보였다.

파티의성격은은연중에주인공부모들과도닮아있는것을알게도되었다.

#St.JohnCollege동창회관에서

약속된장소에들어섰을때사람들이한곳에서불을피우고연기가나서

우리는맛난바베큐라도오랜만에먹는줄알았는데…

둘째친구파티…다들모이기직전에찰칵!

연기의출처는파라핀을끓이는것이었다.가장인상적이던켄들파티현장

아직양초가가늘어사진을축소하니보이지않아서…;;

아이들은원하는파라핀에심지를담구고냉수로식혀수건으로정형을하는데

한색갈로5번반복하라는지시를받는다

그런후또다른색갈의파라핀에또5번담구고…담구고…

입구에매단5센치직경의철사에걸리지않을때까지굵게만드느라꽤많은시간이걸렸다.

원하는만큼굵어지면최종적으로마지막에나타날색갈을정하게한뒤

전문강사들이원하는조각을고르게했다.

뱀토끼물개그외다른모양들은완전히아트캔들같았다

칼로도려내면지층처럼아름다운색갈이나타날땐모두환성을지르며좋아했다.

캔들파티장소는주인공오빠들이다니는학교이기도했지만

No.4가다닐학교라며딸아이는나를데리고파티가끝난후학교구석구석을구경시켰다.

딸아이도그렇게자세히보기는첨이란다.

경쟁이심한명문이라16개월짜리가벌써신청을했으니…

영국캠브리지나옥스포드대학을구경한적없어도

어쩌면이날우리가구경한학교랑비슷하진않을까싶기도…

고색창연한분위기가참으로부러운아카데믹한학교였다.

St.JohnCollege

둘째는가는곳마다캔들이신기한지사진찍을때마다캔들을손에꼬옥쥐고사진을찍었다.

P.S:

두서없이그간밀린이야기대강마칩니다

아직맑은정신이안돌아왔나봅니다

이런팔불풀짓이나하고있는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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