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에도 잡생각…
좋은사람

제방문에걸린그리트를볼날도얼마남지않았네요

‘좋은사람’이미국여행중사온선물이랍니다

12장짜린데모두베르메르작품들이실려있었지요

1년12달365일매일내방들올때마다보게되고

또다른’좋은사람’이화집까지선물했으니

1년을Vermeer랑지낸것같습니다

조블초기첫대문그림이기도했고여러번말했지만

이그림때문에조블도시작하였구요

선물고르기힘들때달력선물도좋을것같네요

단선물받을사람의성향을확실히안다면

솔직히달력선물빛을못보고숨어있는것도꽤됩니다

이젠冊이나음반선물이반갑지않습니다

‘좋은사람’하니까또…(왜이리잡생각이많은지…고질병이니그냥넘어가주세요)

딸아이가시집가기전‘좋은생각’이란월간지가달마다배달되었지요.

시집간후에도계속오길래’이상하다~’결혼한사실을모를리만무한데

아직도딸아이를잊지못하나…딱한생각이들어어느날출판사에전화를했지요

여차저차그만스톱하고싶다고…

그쪽대답은연말까지책값이모두계산이되었으니

그냥받아보는수밖에없다~하더라구요

누굴까?

안면있는이름이면대강알수도있겠다싶어보내준사람이름을물었더니

"…‘좋은사람’입니다…"

‘그이상은저희도알수가없다’는대답이었지요

제주변에는말그대로참’좋은사람’들이많습니다.

자주절감동시키는…저는정말별볼일없는사람이고

게을러서일일히타이밍맞춰챙겨드리지도못하는데…

선물이라는게A가B에게했으면B는A에게하는것보다

A에게받은마음을C에게전하는거라는말씀도있습디다만

(제맘대루각색한…^^)

제생각도A–>B보다B–>C에게전하게되면

Q氏를거쳐Z까지가서좀은더아름다운세상이될텐데

라는생각을’즉석’에서해보는성탄절아침입니다

"앞으로아이들(1+3)보고싶다는말하지마라!"

우리집남자한테또쿠사리먹었습니다

올해도크리스마스선물을못보냈거든요

먼나라있으니미리미리챙기라고

해마다강조하지만해마다지키지못합니다

(아이구오늘은이이야기아닌데

옆길을너무많이가버렸네요뇌구조가어캐생겼는지)

어제아들은올나이트한다고기다리지말라며

크리스마스리스를가져가겠다하더라구요

지아빠안닮은모냥입니다

‘뭔얼어죽을크리스마스’냐고

해마다귀아프게듣는소리라저도점점닮아가는지

이런날조용히있고싶네요

라지오에선종일캐롤이흐르고…

좀아까는판소리로할렐루야까지

온세상도블로그게시판까지크리스마스라도난리가났네요

여간해서인사도잘못드리고발자국도잘안남기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제블로그찾아주신분들께

답례도못하고이해가또지나갈것같습니다

그고마움어찌다전하겠습니까…많이많이죄송합니다.

그나마좀귀한코르넷연주로들려주신분들께답글대신전합니다

인사없이지나가시는분들께도잡글읽어주셔서감사드립니다.

-2007.12.25아침참나무.拜

IntermezzofromCavalleriaRusticana

PietroMascani(1863-1945)

PhillipMccann(Cornet)

안녕그리트…안녕베르메르氏

안녕타클라마칸…

안녕2007년…

…thanks맥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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