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1.(3월7일금)
매표소에도착하니영화시작하기3분전이었다
잘못하다간예고편도못보겠네…
연신접수표랑전광판보느라바쁜데내옆에앉았던아주머니가말을건다.
보험하시는분인가싶어바짝경계하고있는데
-할인티켓드릴까요
-?
-이거내면3천원할인됩니다…(…하며내접수표위에얹는다)
-(그럼조조로보는거나마찬가지네?…그것도2장이나…)
-저혼자왔는데요(…1장을건내주니)
-그냥요담에또이용하세요
-이런고마울데가…..저횡재했네요(미안해서어쩌지요..하는표정으로…)
-커피나한잔사주세요.
-근데저지금영화1분전인데요(자기접수표랑내꺼를비교하더니더빠르다며바꾸잖다)
두번호지난거라급히달려갔다..나먼저티켓팅해준다
-저지금급해서들어가야하는데…어쩌나…요담에꼭커피살게요(정말난감해서…)
-저이동네안살아서다시올기회없거든요
(그러면서4관과좀떨어진커피샵으로앞장서는것이다)
(연신시계를보며’할수없이’따라간다)
-저모카커피..(내얼굴을본다-시간없다고쩔쩔매는표정을짓자)…1잔주세요
커피값이4,600원(얼른보니제일비싼…대략난감…;;)
-어커피값이비싸네요(내가표정이약간일그러졌나보다…)
말이사바른말이지잠깐할인권에눈이어두워진나에게짜증이나는중이어서
손을떨다가지갑도핸드폰도떨어트렸다…
나보다먼저주워주면서또푸른색할인티켓을주는거다
-…저영화시작한지5분지났어요…
대놓고기분나쁜표정을했는지어쨌는지기억도안난다.
(갑자기푸른티켓한장을급히점퍼호주머니게끼워넣는데다시꺼내어돌려줄정신도없이급했다)
영화관은이미불이꺼지고오프닝자막과노라죤스음성이들린다
더듬거리며번호확인도못하고아무데나앉았다
속이많이상했다.
처음엔영화에집중이안될정도로…
여튼지간에지금3천원상당할인표가석장있긴한데
다시그극장에서볼영화가생길까…3월말까지라던가?
야바우당한기분이이럴까
(안엔신문지넣고앞뒤에만종이돈…뭐그런거…)
대~한.민.국.무서운아줌마들(나포함…;;)
에피소드2.(3월8일토)
외출직전엔왜그리바쁜일이자꾸생기는지…
할수없이택시를탔다.
차안에는기독교방송이들린다
‘교인인가보다…’생각이끝나기도전에
-소망교회다니세요
-아니요..그냥…
맘이급하여대꾸를않았는데도줄줄이삼천리청산유수다
종합정리하면성경을67번읽은대한민국할아버지
기사석옆에마트영수증크기의좁은A4.용지에다
뭘빽빽히적은걸내게주신다
시간날때읽어보라해서시간안났지만급히읽어보니
도무지이해불능인문구들로꽉찼다.
하나님주님그런말씀은없다고강조하시며..표안내고(?)전도한다신다
그이후관심없다는듯계속셀폰시간확인하며
바쁘다는뜻을’행동으로’전했건만
나보다더바쁘게성경을줄줄이외우시는거다.
다른건아무것도모르겠고’헛되고헛되니…’
그귀절만얼른지나간다
유일하게외우는전도서귀절이라…
성경잘외우는거자랑하는게잠시목적이었을까
그유명한교횔모르진않을텐데
일방통행인곳을헤매는것이다
내린다해도내려주지도않고
결국첼로연주중간에들어갔다.
말씀잘하시는분이라첫인사도재밌게하셨을테고
그보다미리가앉아있어야하는자린데
아~~~대한.민.국.할아버지도무섭다
두에피소드모두내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