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리고 세월은 창상(滄桑)이 되어 흘렀습니다
거의매일이다시피몇주년기념행사

몇주년감사세일…그놈의몇주년은

왜그리자주다가오는지…

오늘아침에도개점7주년

창립10주년이란지라시가

조간사이에서끼어져왔습니다

#창상(滄桑)

그런데학고재가글쎄벌써20주년…참세월이살같습니다

선갤러리윗쪽에정말코딱지만한학고재가

상업화랑이란캐치프래이즈를앗싸리하게내걸고

지금인사동자리에거대한건물(그당시론)로

이전오픈한지몇년이됐는지…제기억력으로추리하긴어렵지만

그이후삼청동에옛기와집형태로완당강요배송일순등

굵직한우리나라화가랑기와집관전혀어울리지않는초현대작가의작품들도자주내걸고

무게있는예술서적을출간하는출판사로도유명해지기시작했습니다

예술서적도베스트셀러가될수있다는전례를남긴

최순우의’배흘림기둥에기대서서’는학고재의자존심처럼자리매김하게되고

이주헌의서양미술사를다룬책들은지금까지꾸준히발간되지요

그러던어느날인사동학고재가팔렸단소문이났지만

그이후에도계속좋은전시가이뤄져서세세한내용을잘알지못하는저는

전시정보읽다가인사동가면꼭들리는화랑이되었지요

근데인사동학고재는없어지고삼청동기와집뒤로

신관기념전시회라하니어찌안가볼수있겠는지요

이우환씨외에는잘모르는외국현대작가들일색이지만

우선은건물형태가궁금하더란말이지요

전시회후기올린다약속했는데어제도나드리할일이있어

차분하게포스팅할분위기가아니어서

밤늦은시간학고재홈피를찾았지요

아항~~이미지는대부분있구나…그건됐고

전시소개글부터우선찾아봤습니다

그리고세월은창상(滄桑)이되어흘렀습니다

창상?무슨말이지?

현대미술도어려워암것두모르는데누구기죽일일있나~~~

무식한사람할수없이지식창을열어보니

滄:큰바다창桑:뽕나무상

원래는滄海桑田(창해상전)의줄임말로서…

그이후는안읽어도아는말이라되돌아나왔습니다만

‘변화가많은세상’‘상전벽해’라하면금방알아들을걸…

틀림없이전시소개문초안은한문에능한

학고재사장우찬규씨가직접작성하지않았을까

이런쓸데없는생각을또했습니다.

#"경제안좋다…"

이미지이리저리옮기다실수로다지워먹고허탈해하며

잠깐답방위주이웃나들이다니다가한이웃의포스팅끝말에

"경제안좋다…"

이말에딱걸려넘어졌습니다

경제도어려운마당에마냥문화타령이나하는전도대체뭐하잔얘긴지

남들처럼땅한평,전망좋은전원주택하나없고

앞으로도이대로라면생길일은더더구나없을건불보듯뻔한일

대신전원주택가진친구들은많으니그로위안을삼는다는…

말은또자알해요…^^

관리않고도즐길수있는대~한민국전시장그림들두다리있으면모두내꺼고

가꾸지않아도지천의봄꽃들꽃큰나무까지모두볼수있는있고

비관따위는안하는성격이니다행한일인지불행한일인지…

그건잘모르겠고…ㅎㅎㅎ

센시티브시스템
2008-03-28~2008-04-25

이우환,로만오팔카,주제페페노네,귄터위커


학고재20주년기념전및신관오픈전

CuratedbyDr.LórándHegyi:큐레이터로랑헤기

전문가아니니아는것도없어

대한민국에서제일짧은시간(몇초?)에점하나찍고

몇억을번다는작가이우환의그유명한한획그림과

모노톤캔버스앞에무심한듯놓여진돌그림이나몇장심어두겠습니다.

몇초만에그려지는한획점(?)어디다몇개를찍을까

무거운돌하나는또어디쯤얼마마한크기로정할까

작가는얼마나많은생각을했는지도생각해보면서요

이우환작품은기와집전시장에

외국작가작품은뒷쪽신관으로돌아가보세요

아직씨멘트냄새도많이나고-기관지이상있는분이나냄새예민하신분들은차후에가시길…

지하1층어디에선’저는’아지못하는언어가스피커로웅웅거려

다소겁이나긴했지만…사람잡아먹기야하겠는지요

이작가는한작품끝나면자신의사진도찍고

작품과대화한내용을그대로녹음해서

전시장내에들리게하는게특징이라데요

작품들도캔버스뒤에서부터찌른못…칼(?)등이삐죽솟구쳐있어서

더얼다나왔습니다…^^

공부좀해야하지만할일이어디한두가지라말이지요…

#엘리베이터가없는학고재신관

신체불편하신분은1층관람은가능해도B1.B2.지하층은불가하겠던데요

지하2층이라해도거의지하4층을방불케할정도의급경사라

아이들은꼭보호자손을잡아야할듯-쪼잔한성껵어쩌나…;;

조블지전님생각에맘이많이불편했음을고백합니다

어느날예고없이시립미술관르네마그리트展(?)에서만나

제가약속드린일을아직시행못해미안한맘까지더보태져서…;;

몇해전코엑스에있었던QuiltArtFair초청전에도다녀가시고

다녀오신후과분한후기도올려주셨는데제가도리를못한것같아

이자리에서그때약속은이해가가기전까지이행하도록결심해보는아침입니다.

장소가협소한데어디다어떻게신관을?염려했는데

지체부자유한분들배려안한것감히지적합니다

LeeUfan,Dialogue,2007,OilonCanvas,218x291cm

LeeUfan,Dialogue,2007,OilonCanvas,227x182cm

이우환,관계-항,2008,twoironplatesandtwostones

이우환,침묵,2008,oneironplateandonestone

주제페페노네,GiuseppePenone,Propagazione,

1995,chinainkonpaperandfelt-tiponwall,70x50cm

귄터위커,GüntherUecker,White,

1992,bond,plaster(white),nails,canvasonpanelboard,200x160cm

로만오팔카,1965/1-∞Detail4894231-4914799

RomanOpalka,,Acryliconcanvas,196x135cm

센시티브시스템-학고재20주년기념전및신관오픈전

학고재가개관20주년을맞습니다.

1988년가을인사동한모퉁이에‘학고재’현판을걸던날이엊그제같습니다.

그리고세월은창상(滄桑)이되어흘렀습니다.

학고재는우리시대의창조가무엇인지늘살폈습니다.

전통은창조의자원이고창조는전통의산물입니다.

학고재는전통과현대가어우러지는데서정체성을찾았습니다.

전통미술과현대미술을함께전시해온이유가그것입니다.

국민소득2만달러시대를맞아미술시장도성장했습니다.

국내시장에안주하던화랑들이국제화에눈돌리기시작했고세계화의물결을저어나가고있습니다.

외국관객을불러들일만한기획전이요구되고큰전시를치를공간도필요해졌습니다.

학고재가이제더새로워집니다.

20년간정들었던인사동시대를마감하고,북촌삼청동길한옥학고재뒤에새전시장을엽니다.

큰전시를열만한공간입니다.

뒤쪽신관은새롭고앞쪽한옥은예스럽습니다.
이른바전통과현대의조화를꾀하였습니다.

개관20주년기념전은‘센시티브시스템’이라는주제로

프랑스생테티엔느미술관관장인로랑헤기가기획했습니다.

세계적인거장이우환,로만오팔카,주제페페노네,귄터위커등이출품합니다.

거장들의마스터피스로손색없는이작품들이학고재신관과한옥에나누어전시됩니다.

같은주제로독립과공존의묘미를펼칠것입니다.

학고재는미술사에남을작가를찾습니다.

미술사에서주목받을전시를기획하고자합니다.

국내외미술인의사랑받는태자리가되고자다짐합니다.

격려와성원을바랍니다.

출처;바로가기<–학고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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