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冊들 읽고 계십니까?
MBC|기사입력2008.04.2807:15|최종수정2008.04.2823:05

[뉴스투데이]

●앵커:
요즘어떤책들읽고계십니까?새로나온책들을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송요훈기자입니다.

●기자:
살다보면불현듯옛것이그리울때가있습니다.
동무들과뛰어놀던골목길,어머니의분신같던재봉틀.
섬돌에가지런히놓여있던고무신.
노란양은도시락과선생님의손때묻은풍금.
지금은사라지고잊혀진옛것들을그때의사진과함께아련한추억으로엮어냈습니다.

중략…….

MBC뉴스송요훈입니다.
(송요훈기자yhs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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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것들,잊혀져가는것들-그때가더행복했네] 어제작가사인받은책입니다. 작가는서울신문기자를거쳐뉴미디어국장겸비상임논설위원으로재직중인 성실한분으로,알고지낸지오래된지인입니다. 아직다읽지못하여독후감은못올리겠고우선책뒤에실린작가의글소개합니다. 고속열차에앉아우마차의낭만을꿈꾸다!
모두가앞으로나갈때,손끝이닳도록더듬거리며뒤를향해걸었습니다.빛의속도로적응해야남들꽁무니라도따라간다는시대에,과거로가는끈을잡고있다는건고속열차에앉아우마차의낭만을꿈꾸는것과다르지않았습니다.양쪽의괴리사이에서혼돈스럽기도했습니다.하지만야금야금맛보는느림의미학은달콤했습니다.마차의삐거덕거리는소리,쇠똥냄새와함께할수있다는건혼자만누리는행복이었습니다.오래전부터,이땅위에서사라져가는것들을기록해야한다는짐같은걸지고살았습니다.고향에갈때마다‘다시는볼수없는것’들이하나씩늘어나는걸확인하면서마음이편치않았습니다.폴짝폴짝건너던징검다리,망치소리우렁차던대장간…….썰매를타던논과연을날리던하늘은텅비어있었습니다.시간은인정사정봐주지않는지우개라는사실을실함하고는했습니다."여기는방앗간이있던곳,이곳은아빠가물장구치던……."아이들에게틈나는대로설명해보지만,가슴에기록되지못하는말은지나는바람보다나을게없었습니다.늘혼자만촉촉이젖은눈으로돌아서기마련이었습니다.그래서하나둘사진으로찍고기록하기시작했습니다.

-‘들어가는말’중에서

어제새벽두시반에귀가한외도(?)가이때문이었습니다 1,2차거쳐3차노래방,그어수선한분위기에서단호하게 "1권이많이팔려야2,3,4…5…교과서에실리게될때까지…" "퇴직후,북한,대만에까지갈수있도록…" 원대한꿈이자꾸걸려서말입니다. 급행열차를놓친것은잘된일이다.

조그만간이역의늙은역무원

바람에흔들리는노오란들국화

애틋이숨어있는쓸쓸한아름다움

하마터면나모를뻔하였지.

완행열차를탄것은잘된일이다.

서러운종착역은어둠에젖어

거기항시기다리고있거니

천천히아주천천히

누비듯이혹은흠질하듯이

서두름없는인생의기쁨

하마터면나모를뻔하였지.

-허영자’완행열차

‘사라져가는것들,잊혀저가는것들-그때가더행복했네

220p수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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