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네 생각만 하고 살았나

출장다녀온아들표정이어두웠다.

-무슨고민있냐

-……

-……..왜뭐가잘안돼?(…간덜컥은숨기고…)

-어쩜헤어질지두몰라…

아들은식탁위에있는*시집을펼치며

-엄마한번에화악가는그딴詩어디없으까…

아들에겐그간서너명여자친구들이스쳐갔다.

집에까지데리고온여자친구는이번이처음인데…

지리산에도같이다녀와천왕봉일출보며울었다는얘기도해주고

여자친구가만든거라며케익이나빵맛도보여주고

-엄마내머리스타일어때?

-음…..애같네^^

-여자친구가잘라줬어…

-도대체어디서?

-공원에서…히히

그뒤로한번더좀이상한(?)스타일도보여주고해서

이번엔혹시?했는데…

산호맘은작은걱정이하나있다

1+3과장차아들아이,

나이차이많이나면좀재미없겠다고

감나무쯤되랴

서러운노을빛으로익어가는

내마음사랑의열매가달린나무는!

제발’박달나무숲에살다’간

朴在森시인의恨같은사랑은아니길…

아들은Aramis향풍기며출근한뒤

거실에서리모콘운동하는남편께

-뭐가잘안되나봐요…

-……

-마치아뿌라그러지..지가뭐가아쉬워서…

다시리모콘위아래마구돌리다

베란다로나가담배한대피워문다.

난내방에들어와시집이나펼치다가…

*나는왜네생각만하고살았나’-이윤학

혼자만꽁꽁숨겨논

‘…한번에화악…그딴詩’

어디없나요…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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