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년의날은
일삼아하모니카불며불며
풋보리기름진밭이랑
배추꽃피어널린두던을노닐어
햇살처럼행복하고
달콤한연정에일찍눈떠
민들레따서가슴에꽂고
꽃같이우울할줄배웠노라
소년의날-유치환
들꽃-2008,이길룡展
10월1일부터28일까지
서울종로구가회동갤러리소나무02-3675-3396,
(사진=갤러리소나무제공.꾸밈;박태홍객원기자hipth@newsis.com)
#2로시작한하루
화요일21일11시인테넷으로만난속깊은친구들과
안국역2번출구에서만나02번마을버스타고
4번째정거장(사우디대사관)에서내리면되지만
우리는그냥정겨운가회동길을걷기로합니다.(안국역에서800m쭈욱직진)
ㄷ님이아침일찍만든꽃바구니가주인닮아
같이걷는우리까지품위있게합니다.
주위진열장풍경도눈을즐겁게합니다
짧은안부랑정담나누다보니왼쪽에낯익은기와집이시야에들옵니다
믿음칫과’이해박는집'(갤러리소나무주인이랍니다)
이대신크고작은돌이다문다문박힌돌담엔
들꽃액자들과긴플레카드도보입니다.
갤러리소나무는전통한옥으로꾸민아담한갤러리랍니다
들어가기전입구엔정작들꽃보다양란이우릴먼저반깁디다
양란에약간눈이지친(?)우리들시선을제일먼저머물게한큰노란작품…
전시장다른그림에비해조금추상화한프리지아인데처음엔목련인줄알았습니다
일행중일인이당신침대곁에걸고싶다셔서…
실물보다조금씩크게그리셨다는설명을직접해주셨습니다.
유치환시인의시가생각나는정겨운들꽃전시회는
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들꽃들을섬세한시선으로
솔직담백하게그려낸참정겨운작품들이었어요
갤러리하고정말잘어울렸습니다
일석선생님께서갤러리먼저보신후그리던산수화들을접고
6개월간두문불출하시고그린작품이랍니다
전시장에머물다북촌길느릿하게걷는가을나들이로
이보다더좋을순없을것같다’…불구하고’소개합니다
여기까지사진들은일석(이길룡화백님)선생님사이트에서몰래훔쳐왔습니다
오랜만에만난지인들과얘기하느라고도그랬지만잘찍을자신도없어서요
전시회다녀온후하모니커가불고싶었는데어느포스트엔이음악까지흘러서…
(용서하시든지잡아가시든지…^^)
P.S.
전시회장을뒤로하고2차로인사동지리산에서모였습니다(밥과흔드는술포함)
청일점선생님도귀한시간내어주셔서더한층즐거웠습니다
차마시는카페까지소개해주시고먼저떠나신후
3차로카페보리수(수도약국에서경인미술관가는길오른편)에다시모였습니다
개인트레이에정성껏나오는茶마시며바쁜이들은먼저일어나고
뒤에합류한분들과다시경인화랑등인사동거리를잠시거닐었습니다
‘아원공방’에들러제대로구경하고사진도찍고(사진촬영금지한고딥니다…;;)
따님들은이번목요일어머님홍옥순할머니의바느질이야기전시준비로바쁘더라구요
돌아나오다가인사동자주못들리는5일장터주인공ㅅ님을위하여
실례를무릅쓰고바로맞은편‘크레프트아원‘(2층)까지구경했습니다
아원공방,그간의친분과늙은이핑계내세워…
(네에~~나쁜짓인줄압니다.저닮지마세요…;;)
#종이신문일진,어제는맞습디다…^^
그래도또먼길가는옥천촌사람일인과진짜한촌사람외3인합6명은
의기투합하여다시저녁먹고-이번엔술빼고못다한이야기하니라고…
뭐심각한건아이고장년층(노년1인도덩달아낑겨서^^)들모이면
빠지지않는건망증경험담과약간의종교론까지…
그리고안국역로타리에서다음을기약하며헤어졌습니다.
이다음나들이는’안효숙5일장희망통신’출간회쯤될까요
(잘외운거맞나요..아니면정정바랍니다)
어제아침나가기전종이신문일진이
"모처럼즐거움이거듭되는날이라."했는데
수영도빼먹고늘혼자즐기는화랑나들이가아닌
정다운이웃분들과지대로꽉채운하루였어요
우리집남자나이드니전에안하던ㅈ을…
어디서국화분대짜를제허락도없이사왔습디다
들고오다목뿐질러진국화송이,아깝지말입니다…;;
한소심하는사람이(믿어주실까)
이잡글을올릴까말까
엊저녁엔비공개로했다가..
나두몰라…아침에엔터칩니다.
(사실은N…불어나는조회수의압박때문에…;;)
괴발개발은잊으시고소나무갤러리다녀오시고
시한수만기억하소소
나이들면말줄여야하는데,
오늘도실패…;;
내소년의날은
일삼아하모니카불며불며
풋보리기름진밭이랑
배추꽃피어널린두던을노닐어
햇살처럼행복하고
달콤한연정에일찍눈떠
민들레따서가슴에꽂고
꽃같이우울할줄배웠노라
소년의날-유치환
아름다운사람들-포스팅갯수올라가는거무서워서…
연출:리사/사진;아프리카박물관장정해광
장소협찬;인사동동이(통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