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종이신문아래위,너무나상반된기사를만납니다
유인촌장관의최근막말사태에관한기사랑’보롭스키’집안이야기…
듣는상대의기분에따라
내입을떠난말한마디글한줄은
전혀다른의도로변질될수도있으니
말씨..말의씨..말의씨앗이지요
씨앗한알이번지고번지듯
말한마디일파만파한사건과
보롭스키기사를비교해서읽으니참~~참~!입니다.
하늘을찌르는작품으로인생의정곡을찌르다
조각가조나단보롭스키
김수혜기자goodluck@chosun.com기자의다른기사보기
프랑크푸르트,서울,시애틀,바젤의공통점은도심복판에미국조각가
조나단보롭스키(Borofsky·66·사진)의〈망치질하는사람(HammeringMan)〉이
서있다는점이다.세계곳곳에서있는작품들가운데서울신문로1가흥국생명
앞에선조각(높이22m)이가장크다.프랑크푸르트무역회관앞에선작품(21m)
이그다음이다.
망치를쥔손을천천히,되풀이해서내리치는이거대한입상(立像)은
"일하는사람들을위한찬가"라고보롭스키는29일말했다.
그는서울화곡동귀뚜라미그룹본사앞에신작〈하늘을향해걷다(WalkingtotheSky)〉를세우기위해방한했다.
"세상어디건사람이바라는건다똑같아요.가족,자식,자기에게주어진짧은생(生)을되도록잘즐기는것이죠.저는세상만물이연결돼있다고느껴요.바로거기서나무와지구와타인과동물에대한동정(同情·compassion)이우러나오지요."
보롭스키는공공미술의대가다.그의작품은크고쉽고간결하다.가령신작〈하늘을향해걷다〉는하늘을향해우뚝솟은30m높이의철봉을따라남녀노소가경쾌하게걸어가는작품이다.
"저는거리한모퉁이에세울수있는작품,수만명이매일같이지나치며바라보는작품,일상에스며드는작품을만들고자노력했어요.한마디로쉬우면서도심오한작품을만들려고했는데,그게쉬운일이아니었지요."
그는매사추세츠주(州)보스턴에서태어났다.그에게’일하는인간’에대한존경을심어준사람은부모였다."예를들어가족이환경미화원앞을지나간다칩시다.아이가’저사람힘들겠다’고할때,어떤부모는’저분의수고에감사하라’고하지요.반대로’남걱정말고네일이나신경쓰라’는부모도있고요.우리부모님은전자였어요."
그가열두살때세상을떠난외할아버지도깊은영향을줬다.인종차별이극심하던1930년대에,보롭스키의외할아버지는버스를타면반드시’흑인석’에앉았다."사람을차별하는것은옳지않다"고믿었기때문이다.
보롭스키는"예술가의일은위대한작품을세운다음홀연히그곳을떠나는것"이라고했다."좋은작품을만들어서오랫동안공감을받으면좋겠지요.그러나20년쯤뒤에사람들이제작품을보고’이거누가만든거야?”몰라’이런다해도저는아무상관없어요."
보롭스키는31일부터다음달25일까지서울이태원동표갤러리에서개인전도연다.(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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