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 믿거나 말거나

No.3는아직잘때기저기가필요하답니다

그일이굉장히자존심이상하는지

잠들기전에는절대기저기를못차게하여서

잠이깊히든후에어른들이채워줘야한답니다…;;

눈뜨자마자제일먼저하는일은

기저기빼어쓰레기통에집어넣는일이랍니다

어디놀러를가도유난히소변을자주하기때문에

비뇨기에문제가있는듯하여오늘병원다녀왔습니다.

No.1도다행히얼굴은아니지만No.4도처럼아토피로고생을한답니다

둘이서자면서긁어댈때는정말뭐라할수없을정도로딱하답니다.

오전중에는집에서신나게놀다가오후엔병원나들이를

No.4의비밀;오늘태어나서처음으로미장원에갔답니다

늘엄마가직접잘라줬다네요

처음에낯설어해서좀울었는데

어린이전용미장원이라아이들을잘다루더라구요

자꾸엄마를찾아서엄마는뒤에숨어있고

큰누나가옆에서미용사보다더잘달랩디다…^^

산호맘과김서방이갑자기큰소리로웃더라구요

월간지보던나는무슨일인지가봤더니

A4용지의가격표를보라고…

우는아이;1,5000\

퍼머;4,0000\

착한아이;1,2000\

귀가나오게잘랐더니이제사남자아이같습니다.

병원에서많이울어롯데월드간다고약속하여이행중입니다

전집으로먼저오고실컷놀다본가에간다는연락이11시경에옵디다.

임진각관광상품전시장에서산…

쓸꺼도별로없는데아이들있다없으니

책을읽어도집중이안되어괜히또컴을열었네요

헛걸음하신분께미안해서…

메일함열어보니수많은스팸중시한수가…

추운밤참아낸여명을지켜보다
새벽이천천히문여는소리들으면
하루의모든시작은기적이로구나.

지난날나를지켜준마지막별자리,
환해오는하늘향해먼길떠날때
누구는하고싶었던말다하고가리
또보세,그래,이런거야,잠시만나고-


길든개울물소리흐려지는방향에서
안개의혼들이기지개켜며깨어나고
작고여린무지개몇개씩골라
이아침의두손을씻어주고있다.-마종기’기적’전문

기적은물위를걷는것이아니라땅위를걷는것이라고카프카가말했던가요.보리떡다섯개와물고기두마리로오천명을먹인것도기적이지만,오늘우리가식탁앞에마주앉아한그릇의밥을먹는것도기적이지요.“하루의모든시작은기적”이라는시인의말도살아있음자체가놀라운축복이라는뜻을담고있습니다.하루의시작,한달의시작,한해의시작,그첫단추를끼우면서당신은무슨생각을하시는지요?기지개켜는시간을향해,사랑하는사람들을향해,무슨말을제일먼저건네고싶으신지요?오랜세월이국에서살면서도모국어의맑은숨결을지켜온마종기시인의여린순같은시를새해인사로전해드립니다.-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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