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흔적 찾아
나는노예처럼작업하고

나는서민과함게생활하고

나는신처럼창조한다

-1986,조각가문신’작가노트’에서

조각가문신하면’대칭’이떠오를만큼그의작품은대부분대칭들이많치요

허나자세히들여다보면똑같은모양의대칭은한작품도없다지요

문신의대칭착품들이리저리찾기귀찮아그의작품보러다니던때가생각나

후기쓴기억은있는데도대체찾기어려워망설이던차

<–블로그오른쪽검색창이첨으로눈에들어와한번띄워봐더니

‘어머나세상에…!

조각가문신에관한포스팅이세개나좌르륵뜨는거있지요

그나저나그간참많이싸돌아댕기긴했네요

위트릴로,’코텡의골목’이생각나내맘대로명명한’신을만나는계단’도다시보이고.

나름감회가새로운데요

영인문학관낭송회소식엽서로받으면시간쪼개어

가나아트먼첨보고저급경사의계단을천천히오르곤했지요

등잔불이어둡다더니…

그중에서몇개만고른겁니다.

저작권걱정할필요도없이…편안하게올립니다그래서…

(허나배꼽내민것도수태기많네요…?)

오늘은주일,

언제나처럼저혼자교회엘다녀왔습니다

작은남자는자느라정신없고큰남자도외출준비하느라바쁘고…

작년이즈음사순절기간동안새벽기도다닌것같은데

정확히언제부터지금교횔다녔는지기억은안납니다

사순절제대로챙기는교인들은평소에좋아하는것삼가고

부활의의미되새기며기도와명상으로보낸다던데…

양심선언하나합니다

예배보는동안목사님의설교가모두제맘에와닿지않을때가’아직’더많답니다

가끔지루하기도한이유는…;;

성경을잘모르기때문이고모르면열심히공불해야는데

어먼짓거리하느라잘안하기때문이다가더적확한표현일꺼에요

가끔목사님설교지루하면꽃꽃이도살펴보고

찬송가한소절끝날때면유난히턱을치켜드는

두번쨋줄성가대원에게시선집중하곤저혼자속웃음참기도하고

파이프오르간좌우다른점찾고또찾고…

한마디로주의산만한’형편무인지경..’맞습니다.

제가이교회에다니기로맘먹은건이파이프올갠때문이란말기억하시나요

문신의조각작품처럼모두다르다는걸두번째예배보면서알았고

언젠간문신의조각작품과나란히찍어비교하자맘먹은적있었지요

허지만맨날허둥대며지각하거나지각일보직전에가느라

디카를챙기지않았고어느날은챙겨갔지만

메모리칩,밧데리,둘중하나가없을때가두어번있었지요

그럴때도뭐애닯아하진않는답니다

조용히예배나충실하라는주님뜻인갑다…혀한번차고말지요-천하태평^^

그런데오늘은잊지않고모두문을향해나갈때디카금방찍을수있게

권총장착하딕기만반의준비를하고제대앞자리까지진출을했지요

아이구~~근데성가대합창이그치질않는거에요

갑자기집중적인시선을받게되어진퇴양단의지경에돌입하야

그냥조심성없이칼뺀후호박이라도찌르는형국이되어두컷만급히찍고

나가는교인들틈속으로얼른몸을숨겼지뭡니까

저혼자괜히진땀좀뺏지요-무다이시작해가지고설랑…^^

화분두개나란히있는저단상앞조각은급히봐도’마지막심판’이라

얼른한컷더했는데전혀보이지않네요…글쎄나중에좀밝게해보면나올까요

(밝게해도별루네요…아유좀만더올릴걸…겁은많아개지구설랑…^^)

사실은이시간ebs태마기행종합편보는시간인데만화만하더라구요

언제개편이되었는지-어째지난주는한번도본방사수를못해서…

지지난주엔스위스융프라우풍광도나와남편이가본데라고뭐라뭐라잘난척해쌌더만…

점심먹고가라고언제나멋부리고입구에서계시는집사님이제팔을붙들었지만

오늘퓃션넘멋지단말씀만드리고마트갈일이바빠교회를벗어났습니다

마트쪽건널목에서보니우리동네교회천막이보이고커피봉사를하고있습디다

안면이있는지또팔을붙들려끌려가니노랑봉다리커피를타주시데요

거기까진좋았는데…

글쎄커피쏟은’노랑봉다리’로미리담아둔커피에물믈붓고저어주시는겁니다…;;

커피스푼하나마련해서울동네와인숙성돼지갈비집이나

대중적인결혼식부페식당처럼컵에다왜담궈놓지않았을꼬

온갖길거리먼지다들어갔을낀데…

기꺼이길에서봉사하시는분도계신데이런이기적인생각이나하다니…나도참.

세월흘러거리에서이런봉사할담력이생길때가나에게도혹시올까

‘남사시러그런전도행위는못하겠다야…’

산호맘은숨도안쉬고모두주님뜻대로이뤄지는일이라카긴하던데…

(걔는픅국나라에서도그런일하는지원…;;)

그저믿음이’조금’이라도깊어지면

제대꽃꽂이나퀼트가르치는봉사를해볼까…

언제나망설이다버스지나가버리진않을까…이리도우유뷰단하다뉘…

잡생각이나하며음석버리는일은습관이안되고혹시버리는거들킬까봐-겁은또많아요제가…^^

그냥아이들남은음식먹으며’내입이쓰레기통이다’

하던때가생각나찜찜한커피지만그냥홀랑마셔버렸습니다

디카든김에마구찍어댑니다-이거민폐인줄압니다만…;;

이걸찍자이조각들맞은편에있을은방울표지판있는근처가

갑자기궁금해져서집에갈땐한번가볼맘을먹습니다.

자주바뀌는울동네대형마트,언제원두코너도생겼습니다

직접골라즉석에서볶아준다네요

커피떨어지면한번…?

그저반가워서또한컷

근데이게웬일이지요

은방울표지도안보이고

그외조릿대맥문동같은표지까지하낫도안보이는겁니다

은방울꽃누가파갈까봐다없앴나…

작년에은방울번개하면서여인셋이만나사진찍고있을때

초등여학생이은방울꽃가지하나를눈깜짝할사이꺾더란말이지요

나도몰래마구소릴지르자걔가더놀래서눈이똥그래지며울먹울먹하더라니까요

일행중천사표새댁이곱게타일러제가

오히려머슥하던때도생각나데요

수영장오가며매일드려다보고가물땐

물이라도퍼나르고싶었던그화단이

도대체어디로갔느냐구요

한손엔두꺼운성경가방또한손엔장거리도무거워오는데…

학교건물방화벽끝나도록안보이데요…

회양목조릿대이런건모두잘있는데…

이상하네한블록더위쪽인가?

버스로긴한구역쯤인데…

오늘은집에그냥가자…

그러고되돌아오다

아…그래도은방울넓은잎이어떤식으로

그조그만방울꽃피울준빌하고있을까

맘이또급해져서

보도블록길을주욱걸어올라가봅니다

‘운동삼아’위로나하면서…

(여기까진모두되돌아나오면서디카질한겁니다…)

아유길맹…

그러면그렇치…

허나마른낙엽만보이고천지간에넓다란은방울꽃잎사귀는안보입디다

맥문동좁은잎이랑조릿대,회양목은문패를앞세우고잘도있는데…

(제가식물에관하여마이무식헙니다.그냥보는거만좋아하고…;;)

겨우안심을하고이번봄에도은방울꽃필때쯤눈독들이며오갈일만남았다싶어

되돌아올때는주인잘못만난제팔이많이불쌍했습니다.

어깨까지묵직했거든요…;;

아…이런입간판이또눈길을잡네요

학생증사진

뽀샵완비

구준표금잔디로

만들어드립니다

나혼자먹을밥하기귀찮아울동네묻지마김밥한줄살까하는데

가기전에또새로운식당이생겼네요

더더워지면아마여기도함드가보자

이런씰데없는맘먹는할머닌잘도살아내는데…

이름도얼굴도잘모르지만

‘꽃보다…’출연자중한여배우

…….왜죽었나요

자살이라고인터넷이후끈하는모냥인데-제목만보고내용은안읽었음…;;

아들이아직안나가고있다현관문소리에놀라깨었는지

울동네’묻지마김밥’홀랑들고나가버립니다

밥을너무많이넣어가끔옆구리터지기도하는맛난내점심을…

오늘마음의점은뭘로찍나

우두커니베란다쪽을보니멋진파문이보입디다

문열고나가보니유람선이지나가네요.

참아름다운흔적남기고가얄낀데…

이런짓거리나하고…(하여비공개로했다가지금푸는중입니다…^^)

오늘목사님예배내용은현대인에게가장많은불면증과우울증

구십몇퍼센트가‘맘속의비밀을풀어놓을상대’가없어서라고…

본론은결국’성령의임재’밖에없다시데요

‘임재’…자주들어한번찾아봐야겠습니다

성경귀절,

나이롱촛짜에겐낯설은게참많답니다-왜그리어려워요?

스스로목숨끊은아름다웠다는여배우도

맘속의비밀을풀어놓을데가없어혼자고민하다그랬을까요

(전현대인이아닌가봐요등만닿으면쿨쿨자는데-매력없어…^^)

10 Comments

  1. 슈카

    08/03/2009 at 07:58

    오늘미사시간에신부님께서하신강론은기억이잘안나고교리공부시간에본창세기만생각이나요.재미있어서찬찬히읽어보려구요ㅎㅎ(저는초짜도못되는신자라서글쎄창세기내용이재밌더라구요.앞에만잠깐읽었는데…;;;)
    은방울꽃피면은방울꽃맞이번개한번때리세요~
    나풀거리는치마입고갈게요~(그럴려면나풀거리는치마를하나사야겠지만요^^;;ㅎㅎ)   

  2. 참나무.

    08/03/2009 at 08:03

    제목을’비대칭의미’했다가고쳤어요

    내용이여엉아니어서요…

    은방울번개올개도칩니다…
    슈카님은혼자가서보시구선…살짝눈흘김…^^*

    물방울가방만든거들고…나풀거리는치마…완전봄처녀^^*

       

  3. douky

    08/03/2009 at 10:11

    작년에쓰셨던’은방울꽃’이야기기억하는데…
    저도없어졌다는말씀인줄알고안타까워했습니다…잠시…

    은방울꽃번개하면…
    삼미냉면집도가고,구준표,금잔디만들어준다는사진집가서
    단체사진도한장찍어야할듯…
    참헤어지기전엔마트에가서갓볶은커피도사고요~   

  4. 교포아줌마

    08/03/2009 at 10:48

    참나무님
    저도잠무쟈게잘잡니다.
    침대에누우면삼초내에갑니다.^^

    은방울꽃이라고하는군요.
    저희동네에선’lilyofthevalley’,라고도해요.

    그늘꽃으로아주고귀한풍을내는꽃이지요.

    파이프올갠소리들은둣합니다.   

  5. 데레사

    08/03/2009 at 13:21

    참나무님.
    저도가끔신부님강론이전혀머리에안들어올때가
    있어요.ㅎㅎ
    이건비밀인데…..

    진땀나게죽여주는맛,먹고싶습니다.   

  6. 참나무.

    08/03/2009 at 14:12

    자마이카태마기행밀린거열심히보고있는데-시간대가5시50분으로바뀌었더라구요

    우리집남자들오자마자말한마디않고야구중계방송으로디리릭돌려버립디다

    아들방에있는메가T.V저는될때도있고안될때가더많아
    할수없이부탁하고-아이구존심상해라…;;
    하필자마이카블루마운틴수제커피만드는법할때여서…^^

    덕희님남녀평등에관한포스팅생각나더라구요
    집에서도이러니…세상남자들이란여튼…;;
       

  7. 참나무.

    08/03/2009 at 14:15

    네학명이그렇치요
    일본은’쓰즈랑’이라그러고요

    (이제부터저아교아님이라부를게요…모두그러셔서)
    서열에관한글저할말되게많았답니다.
    그게싫어제가하고싶은일도중도하차하고말았거든요사실은.
    거침없으신글아주고맙게잘읽고있답니다…
    요담엔또어떤일이도마위에오를까요…^^
       

  8. 참나무.

    08/03/2009 at 14:17

    오천기누설을저때문에..어쩌나요데레사님…^^

    네에제가먼저시식하고진땀이진짜나는지
    죽여주는지보고드릴께요…조만간…^^

       

  9. 겨울비

    09/03/2009 at 00:22

    올해꽃밭에은방울꽃이필까요?
    따뜻한땅속이아니라옥상의낮은꽃밭이라…

    따님이좋아하겠다.
    열심히교회다니시니…   

  10. 도토리

    09/03/2009 at 05:43

    언제들어도재미난이야기실컷들은것처럼
    포만감이느껴지는글이옵니다.ㅎㅎ

    봄이다..싶으니괜히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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