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수요일 행적
1.영화’마더'(스포일러無…^^)
휴우 안심이다
이젠정보의바다에흘러다니는리뷰들
맘놓고편안한마음으로읽을수있겠다
아무정보없이최상의좌석에서최적의상태로영화를봤다
봉준호감독의’마더’
내경우영화리뷰들제목을보면먼저갈등에빠진다
클릭해야하나말아야하나
스포일러가얼마만큼인지모르기때문에
요즘영화볼시간낼수없어오랜만에본마더
한국영화도많이진보했다싶었다’나는
‘-봉준호감독마니아들은픽웃을지몰라서…;;
오프닝엔딩모두예사롭지않았다
음악은누구지?
영화보는내내궁금했는데
‘이병우’가보여그러면그렇치했다
엔딩크레딧등장인물도재밌었다
-골프장도망교수;xxx
-골프장숨는교수;xxx
김혜자의건조하고심장을후벼파는춤이지금까지온통뇌리에한가득이다.
연기하지않는것같은능청스러움이때로는얄미울정도인
사슴눈원빈의표정연기도압권이었다
꽃미남으로그렇게그렇게묻혀버리는건아닌가실무시걱정한적도있었다
‘마이큿네..’그런기분이자꾸들었다-‘태극기…이후처음이니뭐
장면하나하나
‘딱내취향인데…경찰대학을가야했는데…’
자세히듣지않으면놓쳐버릴웅얼거림-겡상도말로새실…이건’명대사한줄깜이네…’하며
2시간조금넘는꽤긴영화
초반에약간지루했지만졸지않고잔뜩긴장하며봐서추천하고싶어급히올린다.
메이킹필름인가보다
이웃집촌스런남자처럼보이는봉준호감독어디에
‘귀신같은번뜩번뜩아이디어’가숨어있을까
촬영지는후지디후진곳만’골라골라’담아서
외국사람들이’대~~한민국’을아주후진국으로생각하면어쩌노-조선걱정은다했다또…
보지도않았고볼생각은더더욱없는
소문만들은’박쥐’등일련의항국영화들이말이다
난침침한영화도호허물도환타지도잘안보는편이다 잔잔한러브스토리..
이를테면’라벤다의연인이나”어웨이프로허’
‘원더풀라이프’이런류가좋다
영화보고난후무거운마음이생기는거’되도록’안보는편이다.
화면은밝고헤피엔딩이좋다고몇번말했듯…
2.김병종길위에서-황홀(2009.6.2.-21.)
수영하루빼먹고영화보러가기도오랜만이라
약속시간보다좀일찍나섰더니여유가있어얼마나좋은지
맛난공짜커피한잔도우아하게마시고
코엑스한바퀴를한가롭게먼저돌았다.
가임여성한명도없는수영장레인에서락스물마시며
자손들께누가안되려애쓰는시간에
이렇게분주하게돌아가고들있었다니
조선화랑은어째갈때마다문이닫혀있다
모두유리진열장가로막힌사진들이라흐리고침침하다.
꽤유명한뉴욕의유일한뭐라그랬는데메모를않아다잊었다
(코엑스2층-누가가시면좀알려주셨으면…)
워낙거시기해서머시기한경우…^^
영화보고테라스가오픈된작은카페에서
고유의소스가맛나던신선한셀러드와
직접구워따끈하고고소하던통밀빵과
무한리필되는커피마시며얘기도나누고뿔뿔이헤어진후
나혼자갤러리현대강남점에도들렀다.
유럽화가들이가장화폭에담고싶어한다는
참으로문학적인튀니지안블루의시디브사이드
사하라의별밤과하얀모스크들
음영깊은이방여인들을어떻게표현했는가가궁금하여서…
하필공사중이라두가헌으로돌아옆길로가란다
지난번박경리1주기전에도디카안가져가못찍은
어쩌면명물같은강화유리아래로환하게보이는지하전시장을안찍을내가아니지…
사다리차가가로질러있는곳을관계자들께양해를구하고급히한장찍었다
하필푸른바다그림이라니…
개인적으로김병종화백의그림보다화첩기행이좋다
문청시절을거친분이어서김전선화백처럼
그림보다글을더좋아하는편이다’아직’…;;
이번전시의특징은강조하고싶은부분은
도들새김처럼입체감으로표현한화법아닌가싶다
아무것도모르면서누가될까봐
갤러리현대홈피,그의글일부만옮겨본다
(중략…)
풍경이현란하면붓도현란해진다
풍경이황홀해지면환쟁이의붓도덩달아황홀해지는것이다
카리브연안을돌때도그러했지만이번에 내가만난풍경들
중에서는유난히색채본능을자극하는곳들이많았다.
…………
그중에서도라밧에서만난마조렐의정원은황홀의덩어리였다.
초록색이그토록강렬하고아름다울수있음을나는그곳에서알았다.
창조된첫모습이그러했을것같은원색의
수많은나무와꽃들이뿜어대는영기(灵氣)는나를취하게했다.
이정원은오래전작고한프랑스의화가마조렐이평생작품을팔아만든것이라고전해지는데,
그는자국의식민지였던모로코의돌멩이하나까지도사랑했던사람이었던것같다
그점에서조선의문화에경도되었던일제때의야나기무네요시와비견될수있을지모르겠다.
어쨌든그가생애를기울여가꾸었던이정원은그의사후디자이너이브생로랑이사들여관리해왔는데
이제는그마저작고해후원에그의이름을새긴묘비석하나로만남아있다.
마조렐정원의한쪽에는이슬카페가있다
하늘로부터무수한작은물보라가내려오는이숲속노천카페에서는
운좋으면차를마시며눈앞으로떠오르는작은무지개를볼수도있다.
이제여행은끝났다.
그러나아직도그황홀한풍경들은눈앞에잔상으로남아간단없이떠오른다.
그떠오른풍경들은화폭에담아내는바로그지점으로부터내마음의여행은다시시작되는셈이다.
-김병종
출처;http://www.galleryhyundai.com/gangnam/ko/ >
1층데스크미술정보지를펼치니원빈이보인다
유니세프티를입고검은아이를안고걸리고있는모습은더멋지고아름다워보인다
(공짜.데스크에서집어오면됨…급히찍어얼굴이안보여유감-나중에인증샷다시
갤러리이즈후원으로6월3~9일까지전시-권영호작가가서아프리카감비아에서담은원빈과어린이들모습
[2009.6.3(수)~6.9(화)]서아프리카,웃는해안의아이들’감비아’사진전(고고아프리카)<–
3.감꽃진자리…
집으로오는길집앞공터,감꽃진자리엔풋감이많이도달렸다
감떨어진곳에괜히눈이자주간다
나이먹고이룬것없는사람여기도있는데…그래도괜찮다아직바쁜척하니까
당장생멸치사러가야해서맘이바쁘다
간김에시네큡에도들러야하고
남편이늦게와줄랑가모르겠네
며칠전부터잊혀지지않는시가하나있다.
[A가좋아]라고나는말했다.
그러나B가달려와나를때렸다.
[A가좋아라고말해서B에게맞았어]라고말하자C가달려와나를때렸다.
[A가좋아라고말해서B에게맞았고,B에게맞았어라고말해서C에게맞았어]라고말하자A가달려와나를때렸다.
[A가좋아라고말해서B에게맞고,B에게맞았어라고말해서C에세맞고,
C에게맞았어라고말해서A에게맞았어라고말하자A,B,C모두달려와나를때렸다
나는이제헐떡거리며[맞았어,맞았어]라고말하며,맞는수밖에없었다.
그리고누구를좋아했는지기억조차할수없게되었다.
몰매-김혜순
특히마지막귀절이자주맴돈다
그리고누구를좋아했는지기억조차할수없게되었다
………
summer moon
04/06/2009 at 05:02
포스팅제목에낯익은이름(^^)이있어서반가웠는데
영화얘기를하셔서깜짝놀랐어요.ㅎㅎㅎ
감나무꽃에
몇번씩읽어보게만들던시까지…
너무감상할게많아서밥을먹지않아도괜찮을것같아요.^^
참나무님발걸음따라서멋진데이트했어요,
ThankYou!!!!
Lisa♡
04/06/2009 at 05:07
으하하하….
세상에거기꺼정?
참부지런하세요.
매번느끼는것이지만…
꼭가봐야할것같음.
고교생뚱뚱.
고교생깡마.
참나무.
04/06/2009 at 05:10
맞아요김병종교수랑친분있는거잘알아요
오늘할수없이영화는포기하고
지금시장에가야해요
생멸치가요즘제철이라울동네시장은없네요
멀리경동시장까지가야해요
디카가져가니생명치졸임기대하셔요
사랑하는서머문…많이고마워요..넘바빠급히올린거라정신없지요
전포스트갯수가겁이난답니다
되도록줄이리려고노력많이하니더정신없을겁니다
다녀와서답방합니다아~~~최고로기쁜날…~~~
^^*
봉쥬르
04/06/2009 at 07:17
마더….저도선전해설보고보고싶다는생각했습니다
감독도배우도아주매력적이신분들이라..
김병종..역시대단한분!
언뜻씩그림을시작하고싶다는아주가망없는생각도들어요^^;
그리면잘할것같은엉뚱한예감이..ㅋ~
오늘컨디션넘이상해서좀쉬고싶은데그마저잘안되어요.
생멸치.삼천포장에많이나오데요,살큼조려서상추쌈사서먹으면…^^
아카시아향
04/06/2009 at 07:38
봉준호감독,저도참좋아해요.
이동진기자님이예전에이분하고인터뷰하신글을읽었었는데요,
‘번쩍번쩍’하다는느낌을받았었어요.
영화한편에
전시회관람까지…덕분에오늘두편끝낸것같아요.^^
참나무.
04/06/2009 at 12:10
고교생뚱뚱.
고교생깡마.
리사님은찝어내는것도남달라라…ㅋㅋㅋ
아무리’가장한국적인것이세계적인것이다’하지만서도…
진짜로관광버스춤이해하는외국인들이있을까싶더라구요
나와바리가강남이니꼭가보세요~~
참나무.
04/06/2009 at 12:13
넵봉쥬르님볼만합니다
저는간이오그라들어죽는줄알았어요…
요즘고딩들세태가정말저랄까격세지감도느꼈구요
물론극히일부아해들이겠지만…
아이구스포일러안되야지..무조건보세요~~^^
참나무.
04/06/2009 at 12:16
어머나아카시아님도어리버리꽈에요?
야물딱진문인줄알았는데…
괜히더반갑습니다아..
아참이동진기자방가본지한~~~참이에요
조블에서떨어져나간이후로…
이동진기자님이번쩍번쩍이란표햔을했나요-아이구반가워라아~~~
정말그표현밖에달리할말이없더라구요…^^
네잎클로버
04/06/2009 at 14:38
네..영화속특히그가정집도그렇고
김혜자씨의상~!
어쩜그렇게분위기에잘맞게골랐는지…!^^
변호사포함된비리삼인방까지
역시예리하면서도묵직한내공의힘이느껴지는봉준호감독입니다.
다음영화로는
씨네큐브에서’세라핀’보실거지요?^^
‘길위에서’…
처음전시소식들었을때부터마음에두었었는데
꼭가보렵니다.
근데강남으로나가면
돌아올생각에벌써부터맘이급해져서요…^^;;
교포아줌마
04/06/2009 at 15:26
생멸치사오는것도하루중이루는일중의하나같은데요.
덕분에한국작가들에대해개안하고있는중입니다.^^
참나무.
04/06/2009 at 22:58
그러게말입니다…ㅎㅎ
불신시대를잘비꼬았지요
내공의힘대단한한국영화의봉같은봉준호감독이좋아지기시작했어요
널럴한전시장휘익한번돌아보셔요
강남나들이즐거우실겁니다
올리고보니오늘도공통분모는아프리카네요
김화백은북아프리카
원빈은서아프리카…
저는남아프리카만쬐끔돌아다녔을뿐인데…
참나무.
04/06/2009 at 23:05
아…반가운교아님오셨세요…^^*
근데자리펴서야겠어요
급히서두르고나가다지갑을두고나가
되돌아오고허둥대다영화시간놓친거우찌아시고…^^
방금사진만올려놨어요
남자들이아직출근전이라…
나가기전에완성될지모르겠네요…^^
산성
04/06/2009 at 23:23
엊저녁…예전글찾아보다가옛날에빠져…
그대로지나갔습니다.
써머문의소녀도문간에서잠시만났었는데…
사진이좀흐린가…했더니
다시활짝핀패랭이꽃…(아닌가요?)
윤이상,통영,밤이여나뉘어라…
김병종이름을본순간연상되는단어…^^
예전신문오려책장에깃발처럼꽂아두었던기억이납니다.
단행본으로나오기전까지…
저도아직은글이더쫗습니다.김병종씨…
참나무.
05/06/2009 at 00:02
오모나..그과정을다지켜보시다니…
대문바꾸느라용을좀썼지요첨엔맥켄지로했다가
출처까지밝히려니복잡해서아깝니만지웠답니다…
아정미경까지내려가시다니..그포스팅꽤긴데요…
김병종화첩기행김해흑백다방…줄줄이사탕입니다
여튼마니마니고마워요산성님…^^*
shlee
05/06/2009 at 02:45
엄마보고싶어요.
^^
A가좋아도
말하지말고
참으라고요?
몰매맞기싫으면…
참나무.
07/06/2009 at 04:11
옴마…김해아니고진해…
김병종화백의화첩기행중제일좋아하는쳅터에요
라크리모사도나오고…한번찾아보세요오~
와가꼬를가즈꼬라하질않나…어이구우~~참…;;
이시에관하여할말많은데
쉬리님이언급을하시네…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