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리스트와 썰렁한 음악회 뒷이야기

문화적으로는프랑스인,음악적으로는독일인,내면적으로는헝가리인프란츠리스트

여러사정들이저랑맞아되도록이면안빠지고싶은음악회가예당11시음악회랍니다

심오하지않고비하인드스토리도흥미롭게들려줘서지루하지않고재밌거든요

상반기엔사랑의여러유형을테마로정해서진행되었답니다

지난6월은B토벤B람스B를리오즈음악들로

처억작곡가이름만듣고도슬픈사랑인거아시겠지요

-따라하며살짝비틀기…

(‘러브스토리’주인공이B가들어가는음악가를좋아한다는귀절이나오지요.B틀즈도포함되었지요아마..?)

그들의슬픈사랑이야기가감성을많이자극했지만

환상교향곡2악장듣는거만으로끝내고말았네요.

그래서이번엔’저를위해’약간의에피소드라도남겨두려구요

갈수록건망증이심해져서…;;

코지마와바그너

좀…아니많이야한하얀긴드레스의유정아씨랑역시하얀상의의송영훈씨는

쏟아지는비를맞고온관객들에게보답이라도하듯

7월음악회는흥미진진한’자유로운사랑을한음악가’들을모았다며

바람기…둘째가라하면서러울바그너이야기부터시작했답니다

맘에와닿는여자면유부녀건스승이나제자의아내라도

전혀개의치않았다며무대뒤스크린에코지마가비치자

한술더떠남편도아이도있는’코지마’보니

이름은’하지마’로할걸그랬다는썰렁한유모어까지보탰답니다.

전어제아침집떠나기직전에

오른쪽앞자리를바꿔가며주책을좀부리기도…;;

그때문에박종훈씨피아노연주모습은전혀볼수없었어요

세상사다좋을수있던가요뭐…

너무깊이심취하는관객들,다시말해잠자는관객까지

귀를기울이게하려는강한의도가전해집디다.

-7월프로그램

지휘정치용바이올린김민재피아노박종훈연주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바그너ㅣ오페라<니벨룽겐의반지>중’발퀴레의기행’
파가니니ㅣ바이올린협주곡제1번D장조Op.6
리스트ㅣ피아노협주곡제1번Eb장조S.124
리스트ㅣ교향시’전주곡’

‘발퀴레의기행’연주전에는스크린으로’지옥의묵시록’

헬기가다다다베트콩에게겁주는장면도비춰주면서

xx할때절대도틀면안되는예를들줘주기도…

그xx궁금해하는분들꼭계시지요

1.부부싸움할때

2.운전할때

그만큼전의가불타오르는곡이기도하지요

이런식으로정말알기쉽게곡해설을하니까

예당의효자상품이란소문날만도하답니다

8월13일

*Special-8월의크리스마스*

바이올린김남윤,신현수,강주미,장유진
첼로박상민
플루트김세현
편곡박정규
연주150人바이올린오케스트라

Ⅰ.Classic&FilmMusic
하차투리안ㅣ사브레댄스
멘델스존ㅣ노래의날개위에
브람스ㅣ헝가리무곡제1번
피아졸라ㅣ리베르탱고
비발디ㅣ사계중’여름’
쇼스타코비치ㅣ’Romance’from"TheGadfly"op.97

Ⅱ.PopSong
WhenIfallinlove
TheEntertainer
꽃밭에서
8월의크리스마스

Ⅲ.ChristmasCarol
Avemaria
Thefirstnoel
Ohholynight
Carolmedly

(김남윤과그녀의제자150인음악회는벌써전석매진!

참고로8월은진행도김남윤씨가직접하시고7월부로유정아씨는이별을고했습니다

9월부터는송영훈씨혼자진행합니다-광고까지하려니어이안바쁠꼬…;;)

오늘의주인공리스트는쇼팡과동시대를산

초절기교의피아니스트인동시에작곡가또지휘자…

쇼팡이정적이라면리스트는열정적나르시스트?

그의연주회장엔기절하는여인들이항상속출하여

의사가대기중이라니…시쳇말로킹왕짱의원조?

그냥쉽게오빠부대를이끌고다니는왕자병의자유연애주의자…

오죽하면그의아버지는유언으로’여자조심해라’하셨을까요

사생아’코지마’가결혼한유부녀에아이까지있으면서

와그너랑결혼한일은인과응보는아닐까…

괜히쓸데없는생각을또했답니다제가…;;

CosimaWagner(1837~1930)WilhelmRichardWagner(1813~1883)

로드중…
코지마와그너전남편도리스트의애제자인지휘자한스폰뷜로였지요

바그너랑코지마사이에서태어난아이가둘인데

그중한아이이름이’이졸데’…

‘트리스탄과이졸데’를지휘할땐뷜로는어떤심사였을까…

에피소드한자락을들려줬어요

몰랐던얘기라눈이번쩍했답니다

리스트후반기엔훌륭한조언자역활을하게되는

자인비트겐슈타인SaynWittgenstein공작부인을만나

정식결혼을도모하지만여자측집안의강력한반대로실의에빠지게됩니다

이공작부인은리스트가피아노연주자로머물지말고

작곡가로전념하도록적극권하여

우리는오늘날수많은그의명곡들을접하나봅니다.

그이후남편이죽자공작부인은즐거운마음으로찾아오지만

이번엔리스트가이미종교에귀의하기로하고’티볼리’로건너가지요

음악회다녀온후프로그램노트참조해가며연주곡들다시들으니

새삼대가다운면모를느낄수있어음악회다녀온보람을느끼는중입니다

그유명한체르니랑샬리에르에게음악수업을받은건

리스트좋아하시는분들이면다하시겠지만

아버지가걱정하던여자때문에일생을망친경우는아니라고봐도되겠지요…^^

어제의음악가들은다시’확인’해야할사항들이많답니다

파가니니의괴담부터바그너,리스트까지…

그시대에가십란을장식한것도모두유명세때문이겠지요

마이클잭슨억울한경우만하더라도…ㅠ.ㅜ

리스트&코지마-이미지는모두google에서찾았어요

그의수려한외모이야기를빼놓을수없네요또

대부분악기들은정면에서연주하는데

왜피아노만오른쪽얼굴을관객쪽으로돌리는지…

그시초는리스트이후라는얘기를송영훈씨가해줬어요

리스트는특히오른쪽프로파일에자신감이있었던모양이라며…^^

리스트는연주실력도그렇치만문학에도심취하여(특히詩에)

교향시도13편이나남겼는데어제는자신의지휘로초연된

대표격인교향시’전주곡’전곡을저는처음라이브로들을수있었답니다…!!!

삶에대한비장미가전편에넘쳐흐르는관현악곡의걸작으로

‘우리인생이라는것은태어난순간부터이미죽음으로의전주곡이되어있다’

고하는19세기초프랑스시인’라마르틴’이쓴[시적영상]이라는

짧은문장을음악화한곡인데자유로운변주곡형태로되어있어

마치그의파란만장(?)한일생을정리하는듯한느낌을받았어요

바탕체부분,프로그램노트에실린해설이해애도움될까봐보관차직타합니다…;;

제1부;

죽음을암시하는듯한제1주제가현악으로엄숙하게연주되어

그의변형이있는제2변주부터감미롭고아름다운사랑의멜로디가나온다.

인간의사랑에의욕망이다

제2부;

첼로가처절한폭풍우를예고한다.생명의폭풍우다

제3부;

호른의목가적이아름다운울림이새롭게표현된후전원의조용한생활이묘사되어간다.

사랑의위안이다

제4부;

금관의울림이웅장한대행진곡.계속하여전투의행진이진행된다.

그리고화려한클라이맥스로곡을맺는다.싸움과승리를나타낸다

FranzLiszt(1811라이딩,소프론근교-1886바이로이트)

헝가리명은페렌츠리스트Ferenc.List.헝가리의피아노주자,작곡가.

리스트는사생아지만적실로인정한’코지마와그너’의품에안겨일생을마치지요

코지마역시아버지리스트의음악적소양을이어받아이름을크게떨치진않아도

작곡과지휘도했고바그너타계후엔바이마르축제음악감독도하며열정을쏟았답니다

그런의미에서와그너도복이많는음악가임에틀림없다는생각이…

P.S:

아어제,빨간드레스에눈에화악들어오는은빛납짝구두신고

파가니니바협연주한젊은바이얼리니스트김민제

특이하게머리띠하고나와리스트피협연주

멋들어지게연주한피아니스트박종훈…

두분모두제가잘모르는연주자여서공부좀더해봐야겠어요.

송영훈씨는박종훈씨연주가끝나자

들고나갈사람이없어의사는돌려보냈다했습니다…ㅎㅎ

끝까지재밌게진행하려는노력이보여

요담에도또가자…로맘정했어요

시시껄렁만얘기…죄송합니다

10 Comments

  1. 佳人

    10/07/2009 at 08:38

    두곡모두장엄하네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가멋지셨을거같은데요.^^

    읽으면서도헷갈리는데…이렇게많은자료를어떻게머리에입력하셨는지..

    혹시이런기능은없나요.
    댓글에대한답글사양하기.^^*   

  2. 참나무.

    10/07/2009 at 08:54

    하하…줄이려고애를애를썼답니다
    언제나그래요…쏙쏙뽑아내는능력이없나봐요…제겐…

    지휘자얘기랑커튼콜세번인지네번받은연주자들애기도빠지고…
    오케스트라단원들검은복장한가운데
    빨간드레스와하얀드래스는유난이돋보였다얘기도하고싶었는걸요…;;

    유정아씨처음으로관능적인차림이었는데
    젊은연주자의청조함엔못따라가던걸요…

    연주자퇴장과진행자입장이부딪칠때참묘한감정을느꼈어요
    바로코앞자리라표정까지읽었거든요

    여신같은당당함의유정아와참신발랄한젊은연주자..
    여자끼리느끼는묘한기운말이지요
    오로지저개인적인생각일뿐…^^

    오타수정하는중이었는데…   

  3. 참나무.

    10/07/2009 at 12:56

    전곡들을수있는사이트남겨둡니다…저작권때문에링크도못시키고…

    http://blog.naver.com/ciaconna?Redirect=Log&logNo=150016734375
    (카라얀지휘랍니다…)

       

  4. 산성

    10/07/2009 at 20:24

    거의다녀온것보다도더재미납니다.
    특히은빛납작구두에이르러서는…^^

    피아니스트박종훈씨어땠습니까…
    많이궁금했었거든요…
    어설픈듯,가라앉은진행이저는괜찮은데요…ㅎㅎ
    하기사참나무님처럼그렇게열심히듣지는못합니다만…
    혹’편애’하시는송영훈씨영향…아닐까요…^^

    벌써날이훤해졌습니다…

    ‘리스트’를듣는새벽에…^^
       

  5. 산성

    10/07/2009 at 20:39

    참,지난번6월27일,헨델파이프오르간연주회…
    세종3층에앉았었는데
    딱적당한눈높이에대형스크린이설치되어있더군요…

    오르간주자의손과발움직임까지…볼수있어좋았어요.
    꼭축구경기할때반칙하는선수…클로즈업되는것처럼…

    왜하필이렇게생각…?
    너무기대를한탓인지…그날연주…회가
    많이답답했어요…

    늘벽에붙어있던파이프오르간
    그렇게쩌렁한소리를내는데도이상하게
    가슴은꽉막힌듯…

    아마다른이유가있었겠지요…^^

       

  6. 참나무.

    10/07/2009 at 23:43

    들켰군요…편애하는거인정합니다…
    요즘은수영시간과맞물려서거의못듣지요…
    박종훈씨피아노연주좋았어요..
    동안이었고…정하는자세도매냥같은자세로꾸벅..걸음걸이도뚜벅뚜벅
    인기같은거에신경안쓰는듯시종일관같은표정이었어요..^^
    그의연주들다시한번들어볼예정이랍니다.

    밥외출자우로윈분들참부럽네요
    안그랬으면더러만났을텐데…

    지난주일엔우리교회에도파이프오르겐연주를오랜만에했답니다
    세종에비하면볼품없는아주작은규모지만…
    제가다니기로맘먹은데는파이프올겐도한몫했는데
    자주연주하진않더라구요…;;

    세종의파이프올겐저도몇번들었는데(윤xx?)
    웅장하고깊은맛좋았었는데…?
    몰입하지못한이유가무엇이었을까요…
    감상도주관적이어서…^^

    새복에리스트를…
    저도어제몰입해서들었어요
    마르타아르헤리치피협전악장도…일본오케스트라협연도괜찮은데요…

    좀전까진에페스의연주오아란훼즈듣고있어요..
    토요스페셜전진수씨를또편애한답니다…

    에페스연주또들려준다네요
    산호맘과에페즈공연다니던때가생각나서…;;

    주일평안하시길…산성님~~
    지금라디오곁에있으면온하셨으면…!!!   

  7. Marie

    11/07/2009 at 14:30

    8월엔갈계획인데..매진이라구요오오..ㅠ.ㅠ
    매일티켓링크들락거려야겠어요.
       

  8. 참나무.

    12/07/2009 at 01:19

    경쟁자가한분더?

    그날부러예매하러갔는데…글쎄한자리도없던걸요

    이번엔임박해서들락거려도좀어려울듯?
       

  9. 산성

    12/07/2009 at 20:08

    그날…감나무아래서의커피는…
    실내에서?
    비가얼마나쏟아졌습니까…

    그걱정도잠깐했지요…^^   

  10. 참나무.

    13/07/2009 at 00:25

    연주회시작전에도후에도비가굉장했답니다

    처음목격한풍경하나…

    맞은편모짜르트에서직원들이노란비옷큰노란우산으로

    연주홀앞문앞에서관객들을모셔가더더라구요…

    괜찮은발상이다싶어창안에서찍어봤는데

    어인일인지물방물만한가득이데요

    전그비를뚫고온모밀이먹고싶어방배성당근처까지갔으니…
    참못말리는사람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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