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도안되는걸확대해석하는거넘싫네요
연일메인으로뜨는스와핑건은
울동네목사님예배시간설교에까지거론되던차
자꾸눈에거슬리어기사올린블로그들어가봤더니
조회수는천을넘어몇만이던가요?
그기자는그동호회정모에참석하라는’특명’을받고
다른사람아이디로몰래들어간몇해전잠입기더라구요
가입한회원들도호기심때문이었고대부분구경꾼차원이더만요
진짜스와핑한부부들은극히일부였고…
흥미로클릭한사람들아마실망했을것같던데..?
비근한예로서울대교수시국중대발표가
전서울대교수들의의견인것처럼보여도
맨날’그런일'(?)하는극히일부교수들이라던데
그일부에속하지않은확실한분께직접들었거든요…;;
요담엔절대로제목에속지말자맘굳혔답니다
꼭그리자극적이어야하는지…
뭐어제오늘일은아니지만
짧지도않은기사괜히시간들인게아까워서요
연예기사들은왜또그리많으지들…;;
그런시간있으면음악한곡이라도쪼가리하나라도더잇자싶어서요
뭐든손으로하는걸좋아한다그랬지요
꽃꽂이도배우고양재학원도다니고
신혼초첫아기(산호맘)배안에있을때
하선정요리학원까지다니며집에서실습도많이했지요
신랑은첨몇번은잘먹어주더니어느날좀미안한표정으로
외식은밖에서많이하니집에서는’요리같은것(?)’보다
그냥된장찌개나끓이고콩나물국이나먹었으면좋겠다는겁니다
결론인즉시어머님음식이나잘배워두라..는거디었지요
각종술을담궈도술은소주가제일좋다그러고…
한마디로분위기는잼병인사람이었지요
(…낌새를보아하니계속몰못트가될것같으니미리선수를친게지요…^^)
첨엔그리섭섭했답니다-철없던시절이라
근데세월이지나고나니이해가되더랍니다
연일사람놀래키는사건사고소식들은왜그리많이들리는지요
이젠오현명선생님별세소식은화려한(?)뉴스에묻혀흔적도없습니다만
음악과예술과자연을사랑하는사람들몇몇이오붓하게모여
작은추모음악회를열기로했던날은하늘에구멍이뜷린듯
심한폭우가쏟아지던7월14일이었어요
차일피일미루다하필수해랑고미영사체운구소식도들리는날
한참지난음악회이야길왜이제사꺼내는지…
이기적이라욕먹을까봐걱정도됩니다만
좋은일은극대화,나쁜일은빨리잊자는평소지론대로
제가걱정한다고달라지는거하나도없겠지…로합리화시킵니다
영화’겨울나그네’다혜네집촬영장소로도유명한카페마리아칼라스
음악회시작전에슈만의’헌정’을부르는중인마.칼김형윤사장은
그때성악전공대학1년생이었다고한회원이알려줬답니다
이곳에서한상우음악회도열리곤했었지요…
레파토리먼저…
그집앞,명태먼저감상
모찰트-‘이젠더날지못하리’
여성2중장-호프만의뱃노래
테너-비코우즈송(앵콜무정한마음)
26년지기중창단-‘마더앤마인’
마.칼사장님-슈우만’헌정
테너-내마음의강물(앵콜’네순도르마’)
소프라노-오미오빠삐노까로(앵콜’여호와는나의목자시니’)
바리톤-까로미오벤,오솔레미오,아뉴스데이(신의어린양)
다같이합창-해변의노래(일본어가사와우리말가사로…)
그집앞2절까지…친구의이별(서편의달이….2절까지)
그래도섭섭하여헤어지기직전에
마칼사장님과바리톤임준식씨의’어메이징그레이스’
반주자-최경아교수
그날마지막순서인바리톤임준식씨가
연주하기전에들려준얘기가기억에오래남습니다
노래할때두소절듣고가슴을울리면
대부분관객들은옛추억에잠기게되고
그반대경우엔불안해하며감상보단실수안하나…
조마조마해한다해서폭소를터트렸답니다.
다녀온후금방남긴회원staytune후기가생생하여대신합니다
어제롤랜도님이그러셨지요?
노래부를때두번째소절까지잘하면관객들은그다음부터
옛날생각에빠져있다가끝날때우레와같은박수를보내고
두번째소절까지가시원치않으면끝까지틀리지않고
잘부를수있으려나를걱정하며끝까지계속불안불안해한다고…
우리들의음악회…
처음부터끝까지추억을부르고또불렀지요.
자연스레떠오른영화또’씨네마천국’…^^
노래한이들는…유명한영화감독이되어
‘알프레도’아저씨의장례식에참석하기위해고향을찾은’토토’
감상하던우리들은…영화와함께울고웃던세월을간직한채나이든모습의고향사람들
오현명선생님은…’알프레도’아저씨
굳이말로하지않아도
자랑스러움,반가움,안타까움,애틋함,아쉬움들이함께노래하며건네는눈빛속에가득했음을느끼며
모두들빗속을뚫고달려와저마다의가슴속에사랑스런나무한그루씩을심었을테지요.
부르는이가행복해보여
듣는이의가슴이뻐근해지던
사정없이내리치는빗줄기가그대로눈으로들어와도행복하기만했던
아름다운곳에서의멋진음악회
마음다해애쓰신회장님
자리를빛내신자랑스런회원님들
마칼사장님과식구분들
모두께감사드려요.
Lavitaebella!!!
ps:
음악회가끝날무렵뉴스를보던남편이경춘가도에토사가무너져통행이어렵게되었다며
기차타고오라고전화하는바람에채인사도나누지못하고허겁지겁마칼을나섰지요.
물론청평행마지막기차는10시에떠나버렸고저는호박버스를타고유리구두한짝은
마칼에벗어둔채(아마연두빛우산으로변해있을거에요^^)무사히제자리로돌아왔답니다~~~
마법에걸릴시간을벌써그리며…^^
P.S
바리톤임준식씨얘기들을때저는
2007년화제의3D만화영화
‘라따뚜이’가생각났답니다
종반부에Ego(대문사진참조)라는
악명높은음식비평가가’라따뚜이’를맛본후
오래전엄마가해주던’바로그맛’이전해졌는지
눈동자가해롱해롱풀어지며추억에잠기던장면말이지요
(Ego역더빙을’피터오툴’이했다해서
짬짬이메이킹필름까지섭렵하느라더바빴네요…)
노래건음식이건추억으로젖어들게하는게
감동의파장이강하게전달되나봐요
누구에게나지나간일들은살짝미화되어기억되지요
귀한대접받는기분이들던36명앞앞에서빙된셀러드
주방장의세심한배려가전해져서…
사진은못찍었지만메인은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
스파게티면대신우동면을사용하여담백하고부드러웠답니다
참고로’라따뚜이(Ratatouille)는프랑스남부프로방스지방의전통음식으로
가지호박양파피망마늘등을올리브에볶아끓인야채스튜.
서브디쉬의서민음식이랍니다
우리집남자가늘그리워하는어머니손맛같은음식이어선지
대문의저깐깐하게생긴Ego의맘을말랑하게했지싶더라구요
혹호기심천국이신분들위하여동영상올렸어요
제가찾아본거더많았지만대강이런분위기였어요
요리에관심많으신분들은한가할때한번…?
Share the post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데레사
20/07/2009 at 17:25
동감입니다.
참나무님.
Marie
20/07/2009 at 23:28
지나간시간의흔적들을
알알이아름답게남겨놓으셨네요.
사진으로보는마.칼..운치가더한것같아요.
즐거운표정들과함께…
참나무.
21/07/2009 at 00:03
마.칼퀼트가있는’겨울나그네다혜네집’으로
한상우샘의’해설이있는음악회’가열렸던추억의장소로
오래오래기억되길원하며남겼습니다.
그날비를쫄딱맞고좀늦게상기된표정으로입장하던모습인상적이었어요…^^
헤어질땐언제나아쉬운우리들…
하여8월에새로운좋은소식있을겁니다
기대해도좋으실듯…^^
참나무.
21/07/2009 at 00:06
여행기는한가한시간에찾아읽겠습니다데레사님…;;
과대포장같은제목들많이블편하셨나봅니다…;;
산성
22/07/2009 at 00:53
오현명선생님추모음악회인지도모르고
예당?세종?하콘?
하며연구했었다는…^^
그빗속을달려…모이신분들…
‘따뜻한마음’들이달렸겠지요…
비야쏟아져라…그래도…우리는…
연두빛우산으로변한유리구두한짝…
참멋진감성입니다…감동…
그분참글잘쓰시네요…^^
구름한점안걸친햇님…
올려다보다…너무눈부셔얼른눈감았습니다.
좀있다가책받침이라도찾아서올려봐야할듯…
별자리를훨씬좋아합니다만…^^
오늘도좋은하루…건강하소서…
개기일식이진행되고있는날에…^^
참나무.
22/07/2009 at 01:05
제일중요한고데밑줄그으셨네요…
유리구두벗고…귀고리뺄때…
마술풀리고허전한그기분…참참…
그래도추억이있어되돌려보곤하지요
오늘수영땡땡이치고영화한판?망설이는중입니다…;;
사실은음악듣다늦어버렸어요
‘위로’가흐르거든요….;;;;;;;;;
참나무.
22/07/2009 at 01:07
아참개기일식몇시에?
지금얼른라지오on…하이소
소르아직안끈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