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45] 사랑의 정원

PortraitofaMan,1597,oiloncopper,MetropolitanMuseumofArt,NewYork

흔히바로크시대로불리는17세기에활약했던미술가중가장국제적인명성을떨치면서부와명예를한손에쥔화가는아마플랑드르의루벤스(1577~1640)였을것이다.아무리평범한장면이라도루벤스는극적인요소를가미하여역동적이고감동적인장면으로만들어내는재능을가졌다.
<-RomanCharity,1612,

oiloncanvastransferredfrompanel,TheHermitage,St.Petersburg

특유의따뜻하고감각적인색채를사용한그의회화작품들을보는사람들은그림의장면을실제경험하는것같은감동을받는다.그는무려2000여점의회화작품을남겼는데주문이넘쳐상당수는그의드로잉과유화밑그림을바탕으로조수들이완성시켰다.
조수들이그린작품들도루벤스의마지막몇번의붓터치로그특유의분위기가살아났다고한다.학식이높고사교적이면서점잖았던그에게는프랑스의루이13세와스페인의펠리페4세등을포함한많은유력자들의후원이있었다.
RubenswithhisFirstWife,IsabellaBrandt,intheHoneysuckleBower,1609-10,
oiloncanascoveredpanel,AltePinakothek,Munich.

루벤스는첫부인이사벨라가죽은후,53세가되던1630년에16세의어린엘렌과재혼했다.
그후에그린’사랑의정원'(1632~34)은당시그가지닌낙천적인인생관과즐거움을표현한자전적인그림으로보인다.
<-TheGardenofLove,1630,oiloncanvas,MuseodelPrado,Madrid.
<-detail,Penandwashovertracesofblackchalkonpaper,
MetropolitanMuseumofArt,NewYork.
이장면은루벤스의저택에모인그의친구들의사교적인모임이지만공중에는사랑의신큐피드들이떼지어날아다니고,비너스여신조각의분수에서는물이뿜어져나온다.가장왼쪽의남자는수줍어하는여성을설득하고,중앙에모여있는여성들은즐거운행복감에빠져있으며,가장오른쪽에는이런과정과경험을통해인생의지혜를얻은남녀가층계를내려오고있다.

TheLittleFur(HélèneFourment),after1635,oilonwood,ArtHistoryMuseum,Vienna

여러번관능적이고풍만한모습으로루벤스의그림에등장했던엘렌은이그림에서도어느한여인의모델로나타난것은틀림없다.아마도이그림은루벤스가어린부인을맞이하여사랑의여러단계로인도하는과정을나타낸내용으로해석된다.풍요로운자연속에서남녀의사랑과인생의즐거움또는쾌락의표현은서양미술에서언제나주요주제의하나였다.

HélèneFourmentandherChildrenClaire-JeanneandFrançois,1636-37,

oilonwood,MuséeduLouvre,Paris

RubenswithhisWifeHélèneFourmentandtheirSonPeterPaul,approx.1635,

oilonwood,MetropolitanMuseumofArt,NewYork.

TheDeposition,1612,oilonwood,AntwerpCathedral

SamuelBarber:AgnusDei(Adagioforstrings)

11 Comments

  1. 산성

    11/03/2010 at 01:26

    엊저녁과정반대의음악…차분…묵상…

    창밖내다보니
    나뭇가지들이눈털어내느라고분주합니다.

    참,나무들은가만있는데
    햇살들이움직이고있는것이겠지요.

    가만히이음악듣다보니
    마음속도함께부드러움으로충만해옵니다.

    눈(雪)물먹은검은가지속
    아주분주할

    보이지않는연두들처럼말이지요…
       

  2. 밤과꿈

    11/03/2010 at 02:05

    그림은눈에잘들어오지않지만
    영화플래툰에삽입곡인사무엘바버의
    ‘현을위한아다지오’만큼은귀에쏘옥~들어옵니다.

    헬기소리와함께였으면…   

  3. 참나무.

    11/03/2010 at 23:37

    이번서설은밤중엔무섭더니흔적은참곱습디다
    금방녹아내라는게아까울정도로…

    어제루오전볼것예상했는지선곡이좀차분했지요…^^
    김남조시인의후기가예당복도에핀업걸처럼꽂혀있든데
    찾아읽어보려구요어느신문인지…?

    어제김선욱만나셨나요?
    헤어스타일이베토벤비슷했다면서요…??
    밤외출언제나자유로울지…앵콜곡도슈벨트즉흥곡이데요…ㅠ.ㅜ

    전라지오로나제우시…;;
    그러느라도토리님친구선영씰늦게만났네요..ㅎㅎ
       

  4. 참나무.

    11/03/2010 at 23:37

    요즘은영상을쏴주는음악프로그램이많은데
    영화삽입곡으로자주나오지요

    타타타타헬리콥타신은발퀴레가더자주나오지만서두…^^
    넵알겠습니다’그림보다음악’….밤과꿈님은…ㅎㅎㅎ
       

  5. 산성

    13/03/2010 at 03:01

    안그래도중계석내려다보며
    참나무님라지오볼륨업하셨겠다했지요^^

    김선욱…
    슈벨트즉흥곡이더좋았답니다.
    언제나처럼여유만만…
       

  6. 참나무.

    13/03/2010 at 23:12

    하필즉흥곡을말이지요…;;

    자리펴야겠어요저…
    가셨구나-예감적중입니당…^^

    간장담글항아리숯으로소독하다’제엥~~~’
    미미한소리들은것같아불안불안하외다

    살아오던중에도밑바닥에늘깔려있어사라지지않는그런…;;
       

  7. 산성

    21/03/2010 at 23:11

    어디서읽었더라?….찾아들어왔습니다.
    미미하게실금가는소리.

    재앵~~~

    살아오던중에도밑바닥에늘깔려있어
    사라지지않는그런…

    재앵~~~
       

  8. 참나무.

    21/03/2010 at 23:41

    제가졌습니다…
    어딘가에항아리’실금가는소리’적은것같았지만못찾았는데…

    방문객100만명도저보다먼첨알아내시곤캡쳐하시느라
    2등하라면설워하실정도로좋아하는문태준청담시낭송회도지각하시고…

    이번사고후에도조용조용표안나게궁금해하셔서
    가인님한테몰래걱정전화해주신것도…모두저장해뒀답니다..^^*

    문태준시인시집은많이도들고가셔서직접사인받으시면서
    문정희시인시집은한권도없다셔서-그것도저랑닮아
    속으로만’음…’했는데…
    이젠고백아니할수없게하시네요
    공개구혼장처럼…ㅎㅎ

    어젠와중에도좀이쑤셔’그녀에게’보고왔답니다-피나바우쉬때문에
    참보길자알했다싶데요..처음영화볼땐스토리에주력하느라놓친부분들
    두번째볼때와닿은부분들새롭더라구요..
    글쓸시간이없어비공개도해뒀지만…;;

    다시월요일…또살아냅시다…이왕이면힘차게…!
    (낭송회후기도참자랑스러웠어요-귓속말참다가…^^)
       

  9. 참나무.

    21/03/2010 at 23:57

    산성님용서하셔요
    후기청담카페에올렸습니다
    하실줄모른다셔서편법으로…^^*

    http://cafe.naver.com/poemes

       

  10. 산성

    22/03/2010 at 12:38

    답글않고꾹참으려니숨이답답하여…후우~~~

    다정하신말씀고맙습니다.

    지금은비로내립니다만
    네시반무렵의눈은정말아름다웠지요.
    걸어오는동안옷이야젖든지말든지…

    재앵…에귀기울이며…^^

       

  11. 참나무.

    22/03/2010 at 15:15

    저도오늘자주베란다에눈길이가더라구요
    이러다4월까지눈오는거아닐까…
    봄눈이니금방녹아버리데요.

    재앵~~~
    결국지금까지후기마무리못하고하루를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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