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시대
토요일은자유수영하는날,
개인적으로는수영을제일많이하는날이라
백사를제쳐두고무리해서라도다녀와야맘이편한날이다
오늘스승의날이라고돈을조금씩걷는단다.
우리레인회원들은수영하고사우나실갔다천천히
그다음버스로오는어르신들이대부분이라
1층회원접수하는직원들께맡겨둔다하고올라왔다.
-여차저차뚱뚱하신분이찾으러올테니…하며봉투를꺼내니
-돈같은거안받아요…말도끝나기전에거절을한다
(옴마나…’스승의날뇌물수수’때문에고발이진짜들어왔나벼…했는데)
이유는…
어느날맡겨둔돈그대로전했는데돈이모자라느니어쩌느니…
그이후이런부탁은일절(일체?)금한단다
(상부에서지시가내려왔나…)
락커룸에서가방을열어보니얼굴에몸에바를걸하나도안가져왔다
화장품든가방자체를두고온것이다-가끔보충하느라
바로곁에같은버스타는낯익은분에게궁시랑대며건망증타령을했다
-집에가서얼른발라아겠네요…한다
-…………..
당신화장품조금나눠주실줄알고그랬는데
얼른추스려급히옷을입는데
바로곁에서옷울입던뚱뚱하신분이내등을만지며
‘어쩌면이리도피부가희고고우냐’-용서하시길자뻑…;;
‘일본속담에피부희면백가지흠을가린다더라아~’
칭찬하면고래도춤춘다는데좀전의섭한마음은다달아나고
‘주름살많이생기는약한피부라좋치않’다그랬더니
내말끝나기도전에진짜하고싶은말을하기시작…
다른레인그할머닌스승의날돈걷는일을맡았는데
어떤젊은이한테동참하자했다가큰낭폐를당했단다
‘무슨돈이냐…자꾸그러면고발하겠’다더라해서
오늘조질려고(와우~~)왔는데안와서그냥가야겠다며
온갖불평을나늘어놓을참이다
음…본론이이거였구나
-사람맘이다같지않치요…
셔틀버스놓칠것같다는핑계로그냥올라왔다
돈만원정도걷어수영선생께인사하는걸가지고
뇌물수수고발어쩌고하는그젊은분도나원참.
뒤에서흉을있는대로보고험한말을하는할머니도원참나.
건망증심한거뭔자랑이라고남의화장품빌려쓸욕심낸나도참나원.이다
어제못본은방울꽃오늘은보러가야하는데
타지에서니글거리는것들먹고와서
‘죽음보다깊은잠’에빠져있을아들위하야
시장한바퀴까지했으니잔뜩건조한날씨에
울트라마이크로캡숑초.강.건성피부되었지싶다
출장가면보통저녁늦게오는데이번엔전화하기곤란하다며
아무소식없다가수영가지전에들이닥쳤으니
맘이급하여물만부으면되는해물탕을사왔다
토,일특수를노린주최측꾀임에빠져서…
불신시대라지만주말오전중이니믿어보기로하고
업디려서한창은방울꽃찍는데이공주님들이
-뭐하세요/…은방울꽃이란다이냄새좀맡아봐
…………..
잎새뒤에숨어숨어익은산딸기/지나가는나그네가보았답니다/딸까말까망설이다가그냥갑니다
-이노래아니/네에알아요~~~/꺾지마라애들아/네에~~~/
-아이구예쁘기도해라…^^
(조롱조롱은방울꽃처럼…허락받은사진입니다아~~~)
급마무리-사실은좋은글자락을만나서…^^
오늘은스승의날.내바깥에있는것들은내바깥에있는것들대로,내안에있는것들은내안에있는것들대로,나를낮추기만하면천하만물이스승아닌것이없으니,동서남북우수마발,겸손한마음으로머리조아려감사를드립니다-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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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15/05/2010 at 10:35
아름다운멜로디
그속으로빠져들게하는군요…
오늘스승의날
오래전교실에서이부합창으로
노래를가르쳐주시던선생님생각이납니다.
서편에달이호숫가에질때면
저건너산에동이트누나
사랑빛이감도는빛난눈동자에는
근심어린빛으로편히가시오…
친구내친구어이이별할꺼나
친구내친구잊지마시오…
초등,국민학교6학년졸업식때이노래를불렀었지요.
이상근선생님께서는이미천국에계시겠지만
이노래엔선생님의모습이늘함께떠오릅니다.
스승의날이라해도그감동이많이퇴색되었지요
그럼에도불구하고
평생기억되는선생님들이많아졌으면하고
기대해봅니다…
안쓰러운스승의날에…
산성
15/05/2010 at 10:36
참,
참나무님네18번노래라는것도기억합니다^^
참나무.
15/05/2010 at 21:39
엉망으로급히올려수정할것들투성인데
어젠왜로긴이안되었지요
다른싸이트는팍팍열렸는데…
창피옴팡당했겠다여러번해딩했지만-어디한두번일이어야지요…;;
늦게나간아들기다리며영화’레인멘’자다보다했답니다
개봉관에서봤더라면더좋았을걸
영화내용대강은알았지만더스틴호프만정말연기정말캡이었지요
원래동생,톰크루즈역이었는데
한자폐아의피아노연주에감동받다자청을했답니다
그런정보도알리고싶었는데당췌창이안열려서…
아침에도겨우열리네요-저만그런지…?
참나무.
15/05/2010 at 23:46
이상근선생님을아시다니진주분이셨는데
‘누나야..누나야….석류꽃이피었습니다…피이었습니다아.’
4부합창많이불렀었지요…
술래
16/05/2010 at 04:19
산성님이말하는참나무님18번은제18번이기도한데요?
제가초등때노래하라고내세우기만하면부르던노래…
나를낮추기만하면스승아닌것없다.
얻어가집니다.
참나무.
16/05/2010 at 04:47
잠깐해명하겠나이다..고정화되기전에…친구의이별-서편에달이…는
제가속해있는클래시컬모임에서연주회나모임가진후
헤어질때항상맨마지막에법률처럼부르는합창곡이랍니다
산성님이아마착각하신듯…
저도이노래(특히2절)을아주좋아하긴하지만..ㅎㅎ
참고로엄마애창곡,아니주제가술래님께만…
"해는져서어두운데찾아오는사람없어…
….
저달도서쪽산을다넘어가건만
이일저일을생각하니눈물만흐르네…"
그노래대로한평생이흘러가더라구요
동생과저에게청승맞다며온갖지청구를다들으면서도…
오늘연꽃사연본김에별말을다…;;
산성
16/05/2010 at 22:14
착각한것없습니다^^
참나무님네(!)는노날팀(?)을지칭
헤어질때마다서편에달이…를부르신다고
서른열두번은아니고
다섯번쯤말씀하셨음^^
이상근선생님은아마도동명이신듯…
한강위의오늘하늘
멋질것같습니다…
참나무.
16/05/2010 at 22:48
넵죄송합니다아…
오늘516..많고많은기사들중탑으로꼽은게하나있네요
금아선생100주기..산호와진주였다가곽아람기자의현지에서본뭉크미술관소식…
그보다한부장판사를판결문이영화코러스(마지막동영상클릭)반항기질있는소면을잘인도하여후에멋진카수로만든스승의참모습과닮아있어서말이지요…
지금빨래한통널어야합니다…잠깐만…지금메모하는중인줄아셔요…
맘단도리좀하셨나요..아직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