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광산체험장 & 보석전시판매장 개코(GEC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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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팔짝뛸 일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카드가 한 장도 안보입니다

남아공 떠나기 전에 어디다 뒀는지 당췌 생각이 안나서

거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딴주머니 찬 사람도 아닌데괜히깊히 감춰뒀나봐요

도착한 다음 날부터 어디어디 쏘다닐 때도 어찌나 불편한지

잠깐 잠깐은택시를 탔지만 전철 이거이 문제더라구요

교통카드 없으면 요즘은무인 판매기가 대부분이라

당장 수영장 회원증도 필요하고 관리비 등 공과금 납부하는 것도

전부 제 카드로 해결해야하는데 – 이런 말하면 대부분 왜 인트넷벵킹 안하냐 그러지만

저는 그럴 자격없다고 말했지요..비번 자주 바꿔야 하는 데 번번히 잊어서

월말을 세 번이나 지났는데 이 집 남자들은

한 번도 처리않고 고대~로 식탁에 쌓아뒀네요

허기사 그런 거 처리하는 제 카드가 없었으니

첨엔 열심히 찾다가 제 성격 어디가나요

천하태평이라맘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당장 큰 일 나는 건 아닐테지 뭐…

급히 찾는 것들은 ‘나 여깃네’ 짜안 나타나는 법은 없고

찾지도 않을 때 엉뚱한 곳에서 나오는 경험 많이도 했기 때문에

애면글면 찾지는 말자 싶어 괜히딴짓이라했답니다

주부 부재중이었던 집, 할 일도 많은 데

천 단위로 넘어간 사진 정리도 엄두가 안나서

괜히 쓸데없이예습이랍시고 토요일 마다 볼 오페라들

아리아나 동영상 같은 거나 찾아보고 그랬다니까요

여튼 못말리는 짬뽕 맞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사진이 아무리 많아도 쓸만한 건 개코도 없네 하다

개코 전시장 다녀온 생각이 난겁니다

맘에 안드는 사진들 다 골라내면여행 흔적도 없을테고

여행기라는 게 오래오래 발효된 후 쓰는 것도 좋지만

제 경우는 제까닥 올리지않으면 그냥 물건너 가버리더라구요

상해, 서호기행도 쓰다 말았고 미서부 기타등등도

먼저 play 버튼 누르세요 지루하실까봐…^^

오페라 ‘라 조콘다’ 보신 분들이라면

얼마나 잘 만든 건지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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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보이면 ‘무조건…’ 입니다

편의상 개코라 하면서 정확한 발음은 뭘까… 했는데

맨아래 동영상 보니 발음 그대로 GECKO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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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꽃과 새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고산지대다 보니

광석도 많아보석전시장이나이런 광산체험장도 있나봐요

광산체험장 다 돌아보는 데는 한 30여분 걸린답니다

이 곳 특징은 입구 근처에 자수정 원석들이깔려있고 좀 들어가서

오픈된 야외전시장엔 더 예쁘게 에메랄드 원석들이 깔려있었어요

더 놀랠 일 하나는 나중에 – 기대하셔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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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은 보라색 자수정 길을 차 안에서 찍은 거라 희미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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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확실하지요 에메럴드 길을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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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석들을 구경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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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내 보석전시판매장이 있었는데 사진촬영하면 실례겠지요

맨 아래 동영상 조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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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러종류의원석들이 든 하얀 주머니를 주더라구요

판매 제 1 순위는 이런 친절 아닐까요

들어갈 땐 난 보석같은 거 취미없다…그냥 구경만 하자 했는데

South Korea음식도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다는 둥

따라다니며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한지…이어링 하나 사고말았습니다

산호맘이 바가지 쓰는 데 아니고 가격도 착하다고

자꾸 권하기도 해서…기념도 되고 좋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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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할 수있는 까페도 알려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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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남아공은 가는 데마다 꽃 천지라 이번엔 꽃은 안찍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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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봄까치꽃까마중 보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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겡상도 말로는 먹땡깔 표준어는 꽈리…정확한 이름은 까마중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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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돌아봤습니다 한국 봄꽃 더 있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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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없었어요..보라색도 그냥 못지나가는 병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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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오디, 뽕나무 열매지요 연두-> 빨강->자주로 변하는…

이 나무는 애들 다니는 교회에서 …귀찮아 그냥 여기다 넣습니다

요거 위에는 포인세치아 나무가있지요- 예전에 올려서 생락

사진 분류하는 것도 보통일 아닙니다 후유~~~

아참…기대하라는 거 잊을 뻔 했네요

저 위 까페에서 커피랑 꼬맹이 세걔 빵(샌드위치를 그리 부른답니다)시키고

응가한다고 데려간 산호맘이 화장실 꼭 가보라 는 겁니다

놀랠 일 있을 거라고…

화장실 갈 시간아닌데 ‘귀찮다 고마 말해라’ 그랬는데

말 할 일 아니고 꼭 가봐야 된다지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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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화장실 변기가 투명 아크릴이었고

그 안에다보석을 박아뒀더라구요

그래서 볼 일도 없었는데 괜히 볼 일을 보고

호강 한 번했답니다

솔직하게 이 전시장 별로 볼 건 없다 그랬는데

화장실 변기 하나 확실하게 명품이다 했습니다

화장실까지 디카 들이밀 수 없어서 …

동영상에 있나 한 번 보시지요…^^

Gecko Jewellers on KykNet DSTV (Afrikaans & English) <–클릭

아이구 참 이러고 있을 군번이 아닌데

한전 직원오면 어쩌지요정말로…

11 Comments

  1. 김진아

    07/09/2010 at 00:42

    집 문 밖을 나가기 전엔,
    기억하기 좋은 장소에다 놓고는,
    까막득히 잊어버리죠 ㅎㅎ

    저도 그래서, 둘 만 한곳 몽땅 다 뒤집어서 찾은 적 있어요. ^^

    큰 아이가 엄마가 핸드폰으로 번호 누르면 소리 내는 그런 장치가 있는 지갑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죠.

    참, 난감합니다.

    공과금도 요즘 기계에다 용지 넣고 하는 것인데..대부분 귀챦아 하거나,
    솔직히 저도 매번 할 때마다 다시 한번 순서를 되새겨 보거든요.

    인터넷 뱅킹 , 자동이체 이런것 영 아니올시다 형이라서 저역시요 ..   

  2. Marie

    07/09/2010 at 02:05

    이제 한동안 카드찾는 숙제가 생기셨네요.
    저도 지금 찾아야할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뭘 찾으려고 했었는지도 잊어버리고..

    저 에메럴드 길을 걸어보고 싶어라~~   

  3. coollee

    07/09/2010 at 03:32

    찍어오신 사진들중, 1)인물사진 (가족들과 찍은 사진들…)과 2)장소중 대표적인 사진 1-2장씩 냉정하게 골라서, 인화하셔서 앨범에 보관하시기를 진심으로 권고해드려요. 사진은, 역시 프린트해서 보관까지 가줘야…진정한 완성이지요. 냉정하게 고른 사진들을 폴더에 넣어서, 아드님께 씨디에 궈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대한민국에 널려있는 Taras나 Linkos 같은데 가서, 무광으로, 인화해달라 하세요.   

  4. coollee

    07/09/2010 at 03:33

    음 제가 괜한 숙제를 드렸나요….(그런데, 대한민국처럼 인화 잘해주는 데도 없어요!너무 좋다는) ^^   

  5. 도토리

    07/09/2010 at 05:45

    라 조콘다… 진짜 기가 막힌 예술작품입니다.
    보고 또 보고…
    재밌습니다..ㅎㅎ^^*   

  6. 마이란

    07/09/2010 at 06:43

    전 가공된 보석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원석은 참 좋아해요. ㅎㅎ
    Rose Quartz … 빛깔이 너무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모니터로 손이 갈 뻔 했어요.
    에메랄드 길도 너무 예쁘고요.

    벽에 붙어있는 도마뱀은 장식이나 무슨 표식이죠?
    처음엔 살아있는 녀석인가 했는데 올려주신 동영상 따라가 보다보니
    거기 무슨 간판 옆에도 비슷하게 붙어 있는거 본 기억이 나서요.^^

    안부게시판 보니까
    이제 서울로 돌아오셨나봐요.
    병 안 나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셔서 상 드리고 싶어요. ^^

       

  7. 참나무.

    07/09/2010 at 08:50

    진아씨도 저랑 같은꽈군요…반가운데요…^^

    찾았습니다 가리늦게 ..정말 엉뚱한 곳에서
    장소는 더 이상 묻지마셔요…절대로 말 못합니다…ㅎㅎ
       

  8. 참나무.

    07/09/2010 at 08:54

    – 쿨리 말 다 이해하지…컴에 보관된 사진들 언제 날아갈 지 모르는 거 맞더라구
    이번 여행에서 제일 안타가운 건 올개닉마켓에간 첫 날
    쇠라의 ‘라 그랑드자드 섬의 일요일…’
    그림 속 여주인공같은 여자를 만나 신기해하며 찍는 거
    산호맘 파일이 복잡해서 정리하는 과정에 원본이 지워지니 배꼽을 내밀더라구..
    아직 이유를 잘 모르지만 곳곳에 배꼽천지라 요즘은 그도 지 운명 해버린단다..^^
       

  9. 참나무.

    07/09/2010 at 09:05

    마리 님께 제 치부 여러 번 들켰네요..지난 번 하콘일화하며…

    맞아요 에머럴드 길 참 인상적이었어요
    빙 둘려 여러 종류의 원석들이 종유별로 전시되어 구별하기 좋았고…

    건기에도 꿋꿋히 자라 꽃을 피워낸
    잔디밭 위의 작은 꽃들도 유심히 보며 다녔어요
    우리 곧 만나지요,,,^^
       

  10. 참나무.

    07/09/2010 at 09:11

    올만이네 미란씨…^^

    나두 보석엔 취미없는 여잔데 원석들은 정말 신기한 게 많더군요
    개코…로고가 도마뱀이어서인지 야외느는 도마뱀을 쉽게 볼 수 있데요
    사진도 있었는데 다 잘려버려서…^^

    서울 무사히 잘 돌아와서 연일 사건만들고 다닌다우…
    요즘 왜 초정님이 감감무소식일까…?   

  11. 참나무.

    07/09/2010 at 15:00

    도토리 님 답글입니다 날짜가 오타가 나서 9월 중에 풍월당에서 볼 수 있답니다
    폰키엘리 비극 오페라 ‘라 조콘다’ 중 ‘시간의 춤’인데 오리지널 무대는
    무용수들 차림이 굉~~장히 야하답니다
    12명의 무용수는 시간을 나타내고
    디즈니 저 에니도 명작이지요…마법사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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