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 Intermezzo Op.117
BY 참나무. ON 11. 23, 2010
내 세상 뜰 때
우선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입을 가지고 가리,
어둑해진 눈도 소중히 거풀 덮어 지니고 가리,
허나 가을의 어깨를 부축하고
때늦게 오는 저 밤비 소리에
기울이고 있는 귀는 두고 가리,
소리만 듣고도 비 맞는 가을 나무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귀 그냥 두고 가리.
풍장·27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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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23/11/2010 at 01:15
…
고개 숙이고 나무들이 나직이
주고 받는 말 들린다
저녁 바람이 차다고
가을의 한가운데가 지금 지나간다고
…
風葬 5 중 일부.
참나무.
23/11/2010 at 01:29
시인의 선시 많이 궁금하지요
쉬는 시간에 들을 꿍꿍이로…
전람회의 그림 연주 후 땀 범벅인 채로
딱 한 곡 앵콜로 브람스를 선물한 김선욱씨
더 예뻤답니다…^^
서울숲이 불현듯 그립습니다
낼은 무슨일이 있어도 잔차타고
느릿느릿 대왕참나무 아래 달려볼랍니다…^^
JeeJeon
23/11/2010 at 22:45
귀 기울여 듣게해주셔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다 감사합니다..
참나무.
24/11/2010 at 00:18
…
이제 ‘어려운 일’ 거진 해결되셨나요
환절기, 무조건 건강만 하세요…지전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