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꼭 누군가가 도와준다
오늘 아침 동치미 무 씻는데
장일범씨가 야마시타?뭐라그런다
젖은손을 닦고 일단 라지오 볼륨을 높혔다
선곡표를 확인하며 Y-tube에다 허퍼삼아 올려봤더니
원 세상에… 음원까지 찾아지는거다.
…………
지금은 항아리에 동치미무 차곡차곡 간해두고
남은 걸로 깍뚜기까지 담고
무시래기도 삶아 그림처럼 널어놓는 데
어느듯 아름다운 일몰이 선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비쩍 음악만 심기도 그렇고
용산국박 관심가는 보물들
편집하다 만 것이라도 몇 작품 올려본다
James Galway & Kazuhito Yamashita
Mauro Giuliani-Gran Duo Concertante, Op.85 Interpreti
백자관 입구에서
최순우 선생을 젤 먼저 만난다.
폭 넓은 흰 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모르고서한국미의 본바탕을
체득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백자 항아리들에 표현된 원의 어진 맛은
그 흰 바탕색과 아울러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 최순우 [白磁 달항아리] 중에서
이런 청자로 정자를 지었다니…!
…♬ 금도끼로 찍어내고…옥도끼로 다듬어서~~~♬
와당에관심많다문양들은 퀼팅 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일본 와당은 좀 다르다
특이한 보자기 무늬의 청자
백자……………….. 청자………………………. 버드나무가 상감된 분청
한글도자잔
이런 술잔이라면 거절못하겠다…술은 끊었지만…^^
은입사 여의(如意)- 손모양의 등긁개였는데나중에 불교의식 때 쓰였다던가?
신안유물전 포스터 볼 때는 이렇게 작은 청자인형인 줄 몰랐다
칠면조가 그려진 일본병풍
티벳 실내풍경
기증관을 돌아다니면 많이 부끄럽다
뭘하고 살았나…남기고 갈 게 하나도 없으니…
오른쪽, 변종하 화백의 금관과
뒤로 보이는 건 손기정씨의 투구(?)
… 먹감무늬의 나비 2층장…낯익다,
백자관 청자관 금속공예관 기증관.
신안유물전.일본관,간다라 미술전 등등
지난 토요일은 주마간산 격이었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가기도 쉬운 데
왜 자주 갈 기회는 없는지…
옴마….엔타치려고 보니11월 마지막날이네요
11월을 제일 좋아하는 데
그대…11월은 어떠셨나요…
P.S
제 270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12월 3일 (금) 8시
출연: Kanahi and Kazuhito Yamashita guitar duo (예약공연)
PROGRAM
[Duo]
Fernando Sor (1778~1839) / Les Deux Amis Op.41
Keiko Fujiie / Strange Interludes ~ on the motifves by Namifu
— Intermission –
[Solo (Kanahi)]
Kanahi (1997~ ) / from “The Third Shoe”
[Duo]
Franz Schubert (1797~1828) – arr. Yamashita / Arpeggione Sonata D 821
Ⅰ. Allegro moderato
Ⅱ. Adagio
Ⅲ. Allegretto
가주히토 야마시타 (山下和仁)
1961년 일본 나가사키 출생 가주히토 야마시타는 여덟살때 기타 교사인 부친 토루 야마시타로부터 기타 렛슨을 받기 시작, 열한살인 1972년 규슈 기타 콩쿨에서 우승함으로써 기타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5년후인 1977년에는 스페인의 라미레즈 콩쿨, 이태리의 알레산드리아 콩쿨, 프랑스의 파리 라디오 프랑스 콩쿨 등 세계적 권위의 3대 콩쿨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 전세계 기타계를 경악케 한 연주자이다.
이듬해인 1978년부터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전세계를 돌며 연주활동에 집중한다. 특히 미국 링컨 센터 공연, 비엔나의 뮤직베레인 공연 그리고 도쿄 카잘스홀에서의 7회에 걸친 카스텔누보-테데스코, 바흐 작품 연속공연은 역사적인 명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야마시타는 솔로뿐 아니라 협연활동도 많았는데, 레오나드 슬래트킨 지휘 런던 필하모닉, 레오 브루어, 안토니오 로스 마르바, 제임스 골웨이, 게리 카, 미샬라 페트리 등 전세계 거장들과의 많은 음악적 교류를 가졌다.
야마시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력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하지만 그를 대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클래식 기타의 레퍼터리를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림스키 콜사코프의 ‘셰헤라자데’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등 관현악 작품과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등 다른 악기 솔로 작품에 이르기까지 기타 솔로로 표현하기 어려운 많은 작품을 아주 높은 완성도의 기타 솔로작품으로 편곡, 연주해냄으로 전세계 기타팬들은 물론 클래식음악팬들의 기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연주자로서 이미 최고의 경지에 이른 그는 최근에는 20세기 초반의 일본 기타음악, 현대음악 작곡가 게이코 후지이에의 작품 등 주로 현대작품을 중심으로 연주 및 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나히 야마시타 (山下愛陽)
1997년 나가사키 출생.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 거장 가주히토 야마시타의 둘째 딸이다. 2004년 야마시타 가족 5중주단의 일원으로 무대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이태리 토리노에서 부친이 기타 솔로로 편곡한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함으로써 솔로로 데뷔한 신인이다.
참나무.
01/12/2010 at 23:21
야마시다 음원들 찾아보는 요즈음인데…이유가 빠졌군요
내일 하콘에서 야마시타 부녀 연주회가 있답니다
꼭 지금 따님 나이에 기타를 시작한 야마시다 지금은 40대지만
20대… 신들린 듯한 연주만 듣다 그 이후 기회가 없었답니다
물론 통영국제음악제 예당에서 연주회 한 것도 알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못가고…
방금 산호맘이 가르치는 학생들 연주회 소식과 사진들을 봐서
만약 서울에 있었다면 같이 갔을텐데…
그래서 제가 좀 많이 호들갑을…;;
무플은 재앙이라해서 그냥…ㅎㅎㅎ
도토리
02/12/2010 at 08:57
올려주신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기타는 .. 그냥 편안한 느낌의 악기인 것 같습니다
플륫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일상적인 소박함 같은..
흔한 듯 하면서도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있는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참나무.
02/12/2010 at 12:31
맞습니다…장점이 많은 악기지요
소리는 작아도 멀리 퍼져나가는 작은 오케스트라…^^
클래식 기타로 듣는 명곡들 색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