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시는 날, 박완서 선생님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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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하얗습니다 온통…

마우스에 담긴 건 일단 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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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이 무슨
기억처럼 피어 있지
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
왔다가 가지
조금 울다가 가버리지
옛날같이 언제나 옛날에는
빈 하늘 한 장이 높히 걸려있었지

– 김영태 ‘과꽃’

11 Comments

  1. 八月花

    22/01/2011 at 01:36

    아침에 컴 켰는데
    최다 검색어가 박완서 선생이라 혹시.. 했었는데…
    맞더라구요..

    잘 가시라고..
    맘속으로 글케만…   

  2. 산성

    22/01/2011 at 01:57

    과꽃이 무슨
    기억처럼 피어 있지
    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
    왔다가 가지…

    유구무언…

       

  3. 푸른

    22/01/2011 at 03:32

    하루는 길고

    시간은 속히 간다

    갑자기 휑 해지는 시간

    주인 잃은 호미 자루

    미열이라도 만지려는…

    봄은 조금 저편에 있고

    봄이와도 님이 없어

    나는 좀

    심심 할 것 만같다

       

  4. dolce

    22/01/2011 at 04:59

    아쉽지만 정말 아쉽지만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편안하시기를….()….

    참나무님 생각이 왜 났는지??? 달려왔어요….    

  5. 겨울비

    22/01/2011 at 07:02

    저도 올리셨겠다 했습니다.
    오늘 남편 생일…

    며칠 어디 다녀와 연락드리겠습니다.
       

  6. 참나무.

    22/01/2011 at 09:02

    닷컴 DB 이미지가 엑박이라 다른 사진 급히 바꿉니다

    다리 건너서…슬픈오페라 한 편 보고왔습니다

    눈길도 좀 걷다…
       

  7. 산성

    22/01/2011 at 09:06

    아,이 사진이 훨씬 좋습니다.
    우리 어머니들 보는 듯한…

    눈길속에 먼 걸음 하셨네요.

       

  8. Marie

    22/01/2011 at 09:12

    ‘과꽃’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도 간결하고 담백하게
    인생을 정의했네요, 시인은…
       

  9. 김진아

    22/01/2011 at 09:44

    내내 ..누워있다가, 이제사 일어나서는..
    남편이 궁금하지? 그러곤 컴퓨터 켜놓아서 들여다 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참나무님    

  10. summer moon

    22/01/2011 at 18:07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읽고 나서
    혼자서
    쪼끔 투덜거렸었어요,
    전에 쓴 것을 다시 되풀이 하는거 싫다고…
    앞으로 아주 새롭고 멋진 작품들을 하시길 바란다고…

    그런데 이렇게 떠나버리시다니..

    아름다운 길 위에 계시길 빌면서…    

  11. 揖按

    24/01/2011 at 23:15

    아내는 자기 선배라고 더욱 더 좋아했었습니다…
    백 뮤직의 선율이 분위기에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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