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화가들은 캔버스의 황제’

잠깐 동안의 연애 – 에드워드 포트허스트

KBS10시~12시 당신의 밤과 음악(이하 당밤음) 들으며

소개해주는 그림들 찾아보는 재미에 다시빠졌다.

이미선씨의 간략한 작가소개와 짧은 그림 해설과 함께

당밤 미술관 카탈로그에 그림까지 올려주는 건 고마운데

공영게시판 특성 때문인지그림들이 사이즈가 작고

전공자도 아니고 과문한 탓인지 대부분 낯설은 작가들이라

갑갑하여 큰 그림으로 다시 찾아볼 때가많다

Edward Potthast – A Romantic Interlude, 1905 / 33.02 × 49.53 cm

‘편지’ – 윌리엄 맥그리거 팩스턴

The Letter,- William MacGregor Paxton /1908 /76.2 × 63.5 cm

작가랑 동명의 제목으로 찾다보면 다른 작가들 그림까지 친절한 google 그물에 잡힌다

The Blue Book ; William McGregor Paxton 1869–1941

Agnes Noyes Goodsir (1864-1939 Australian Painte r)

Emile Levy, The Love Letter, 1872

매일 소개되지만 일관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선곡에 맞춰 고른 경우도 있는 것같다.

웹 세상,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눈이 아픈 것도모르고 빠질때도 있지만

이런 일이 나는 참 재밌다 – 한마디로 영양가 없는 씰데 없는 짓거리…^^

다른 일로 방송을 못 들을 때는 그림들만 한꺼번에 찾아볼 때도 있는데

지금이 그 시간이다. 더러는 ‘나혼자 대박’을 건질 때도 있어서…

Woman SewingWilliam McGregor Paxton(American)

오른쪽 의자 위에 있는 모자랑 벽에 걸린 그림까지 눈여겨 본다

(혹 서핑하다 바느질하는 여인 만나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letter – Walter MacEwen (1860 – 1943)

이 그림은보자마자 베르메르가 생각난다

구도도 여인의 옷 색갈이나모양도…

오늘의 대박은 Y-tube,必히 먼저 클릭하고 내려가세요~~

이미지 일부는 summermoon 포스팅 그림 속의 그림(Art in Art)에서

P.S: 복습,

움직이는 화면 아쉬워 더 찾아본다

Starry_Starry_Night_41.jpg

cortez-vermeer1.jpg

cortez-Vermeer-Master-of-Light-by-Jenness-Cortez.jpg

Vermeers-Camera-by-Jenness-Cortez.jpg

그림 속 아마릴리스 보자마자 어느 해 성묘가는 길

고속도로에서 허퍼삼아3천원 주고 산 구근 하나로

꽤 오랫동안 즐거웠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서…

… ….

나의 소중한 아마릴리

왜 나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가

이 칼을 받아서 내 가슴을 열어보면

세 글자가 있을거다

아마릴리 아마릴리 아마릴리…

그 당시로엔 파문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가사였다는

카치니의 아마릴리 음원도 찾아 허밍으로 따라 부르며

오래된 포스팅 찾아봤는 데

하필 4송이 활짝 피워 열심히 찍어뒀던 사진이

모~~두 배꼽을 내밀고 있다.

박사님들’엑박’ 안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Plz

88

810 020.jpg

아쉬워서 대타로…;;

이 아마릴리스는 아직도 베란다에서 잎만 살아있다.

꽃은 절대 못 피울 것같지만 어쩌질 못한다

***

… …
무량수(無量壽)를 산다면
이 사랑도 지겨운 일이어요
무량수전의 눈으로 본다면
사람의 평생이란 눈 깜짝할 사이에 피었다 지는
꽃이어요, 우리도 무량수전 앞에 피었다 지는
꽃이어요, 반짝하다 지는 초저녁별이어요
그래서 사람이 아름다운 게지요
사라지는 것들의 사랑이니
사람의 사랑 더욱 아름다운 게지요


– 정일근 <부석사 무량수> 일부

(답글 창,마이란 직타 – 지울 수 없어서…)

cortez-jennes cortez.png

제니스 코르테즈 Jenness Cortez(American, 1944 -)

그림 그린 화가는 미국 현존작가

소장한 책들까지 자신의 그림 속에 같이 출연한다.

cortez-monet 1.jpg

오랑주리 원형 전시장에 있는 모네의 수련을

그대로 자신의 거실에 옮겨다 놓은 것같다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그녀의 열정에 존경을 보낸다…다시.

이런 작품들 볼 때마다장욱진화백의

‘화가들은 캔버스의 황제’란말씀은언제나 무릎을 치게한다.

(하필 지금 이 시간 라디오에서 황제가…그것도 2악장이…)

cortez-Homage-to-Ingres-by-Jenness-Cortez-800x605.jpg

cortez-The-Mysterious-Smile-by-Jenness-Cortez-800x600.jpg

cortez-Leonardo-by-Jenness-Cortez.jpg

cortez-jan van eyck.jpg

cortez-durer.jpg

cortez-Vincents-Vision-by-Jenness-Cortez.jpg

같은 퀼트 회원이 선물한 ‘스타리 나잇’이

오래 전부터 내방 벽에 핀업 걸처럼 꽂혀서

실밥 너덜거리고 있는데 뭘 만들지…고심 중이다

m.jpg

가로; 두뼘 넘고, 세로; 두뼘 안되고– 자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대신, 2011.1.26 한강통신…^^

9 Comments

  1. 김진아

    26/01/2011 at 14:04

    남편이 매일 아침,저녁 출 퇴근 길이…
    참나무님 바라보고 계시는 곳이네요. ㅎㅎㅎ

    세상에나..

    준혁이도 언제고 자신의 그림을 그릴때가 오겠죠?

    흔들거리는 선이 ..이젠 녀석의 성격처럼 굳어져버렸어요. 그림에서…

    감사합니다.

    그림 바라보는 이 순간이 참말로 좋아요. 암것도 몰라도 ..그냥요.   

  2. 참나무.

    26/01/2011 at 14:26

    아..그러신가요
    이젠 바라보면서 저 어디쯤 세아이들 아빠가
    열심히 일하시는 곳이구나~~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 고대로 닮아 어찌나 어젓한지요
    준혁이의 흔들거리는 선 잘 키워나가면 개성적이 그림 나올겁니다

    이 여류화가 참 대단하지요
    처음엔 몇 몇 작품들은 정말 사진인 줄 알았는데 모두 그림이더군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어서 그냥 훌릴 수 없더라구요

    당밤미술관, 오늘은 타이밍이 절묘하여 음악과 같이 그림들 찾아봤네요
    오늘 그림은 외식…
    단순히 그림 이야기라기보다 삶의 단상 같은 얘기도 풀어주곤해서 즐겨 듣는답니다
    진아씨도 시간되시면 들어보셔요~~

       

  3. 도토리

    27/01/2011 at 06:23

    지금 이 순간… 할 일 잔뜩 쌓아놓고 일하기 싫구요.엉엉..ㅋㅋ
    음악 좋고
    그림들.. 다시 보니 또 좋구요…
    …^^*   

  4. 리나아

    27/01/2011 at 06:47

    오늘의 대박…잘 보고 감상합니다..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을만큼 대박..맞네요..

       

  5. 참나무.

    27/01/2011 at 12:28

    대박이라 호들갑 부릴만 하지요
    리나아 님은 응급실 가셨다면서요…지금은 괜찮으신지요

    제 남편도 오늘 장이 뒤틀어졌다해서 동네병원 다시 갔답니다
    날씨탓인지 위장 계통 탈난 사람들이 많다그러네요 약사님이…

    의사샘은 두끼 정도 굶어란 진단이 나왔고
    많이 시장하면 감자가 좋다해서 감자도 잔뜩 사놨구요

    / 도토리 님 바쁘신 건 부러운 일이지요
    시계 다시 세어보셨나요..^^
       

  6. summer moon

    28/01/2011 at 04:31

    제가 지난 몇일 동안 쪼끔 바쁜일들이 겹쳐서 이제야 왔어요
    남겨주신 글 읽고서 너무 늦었으면 어떻하나 걱정하면서….^^

    참나무님의 정열과
    너무나 마음에 드는 멋진 ‘호기심’
    그리고 잘 찾아서 이렇게 기쁜 선물을 만들어 주시는 정성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요 !!!!!!!!!!!!!!^^
       

  7. 참나무.

    28/01/2011 at 04:56

    아침에 잠깐 플로리다 토네이도 소식 듣고 걱정했어요
    몇일 소식도 없어 조용히 기다렸지만
    다른 걱정거리 없는 것 같아 안심한답니다

    그림속의 그림…링크 스크랩이라 나름 열심히 찾다
    이 동영상을 발견하고 정말 반가워서…

    2탄까지 명작 포스팅이었지요…!
    많은 분들께 알리고싶어 다시 꾸몄답니다
    달님은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는겁니다…^^

    인사는 제가 해야지요…^^*
       

  8. 마이란

    29/01/2011 at 22:29

    어이구~ 제가 본문에 출현을 다했네요? ㅎㅎ
    (사실 원하시는걸 알고만 있으면 ‘직타’ 그거 제겐 일도 아닌데요. ^^)

    언젠가 Jennes Cortez 그림을 보고 홈페이지에 가본적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그림은 아니지만
    일단 그녀의 그림은 보면서 궁금한게 많아지고
    뭔가 알고나면 재밌을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잖아요.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그림들 옆에는 친절하게도
    그림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적어놓아서 궁금증은 대충 풀렸지만
    그 후론 잊고 있었어요.

    근데 전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좀 불편해요.
    원본 훼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까칠하죠? ㅎㅎ)
    특히 ‘다빈치’와 ‘모자리자’는 아예 베려놨잖아요. ㅎㅎ
    (물론 짐작은 하지요. 그녀의 의도가 감쪽같은 복사가 아닐꺼라고.. 그래도.. ^^)

    하지만 그림에 쏟았을 시간과 정성과 육체적 노력을 본다면
    훌륭한 화가라는 생각은 해요.
    그림 한장으로 많은 볼거리와 대화를 유도한다는 점과 함께.

       

  9. 참나무.

    30/01/2011 at 00:03

    흑흑 전 직타가 젤 겁나요…중지 독수리라…^^

    가끔은 공부를 해야 알 수 있는 추상이나 현대미술보다는
    설명이 필요없는… 느낌이 곧바로 오고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 와닿기도 하지요

    나이가 드니 요즘은 또 심플한 게 더 좋기도하고
    어제 장욱진화백 만난 후라 더 그런지…
    똑 같이 그리는 것 보다는 화가의 생각을 담는 그런…

    중요한 건 추상 구상 떠나 노력하는 자를 당할자는 없지요
    상황에 따라 다 다르긴 하지만 …
    걔중에도 천재는 모든 걸 엎어버리며 빛을 발하고

    결론은 잘 모르겠다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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