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오면서 혹시하고 우리집 보다 3 정거장 앞서 내려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니까 오늘은 세 번을 간 셈이네요
춤추는 가위 아래. . .
둥글레꽃 금낭화는 초절정이고
매발톱과춘백은이제 지기 시작합니다
… ….. 한세상 붉은 것이 나뿐이랴마는 너에게 주는 내 마음 한 자락 절대 향을 내뿜지 않는 뜻은 한겨울 숨 죽이고 참았던 눈물이라서 그저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라서 날선 작두 타는 박수처럼, 나는 저린 가슴 절절하다 툭 지고 마느니 내게서 별을 따려고 하지 마라 꽃은 이미 네 몸속에 다 뿌려졌으니 늦잡죄는 빈약한 봄날 아깝다 말고 부질없다 하염없다 울 일이 아니라 내게 잠깐 눈 던졌다고만 생각하라.
– 洪 海 里 / 춘백 春栢 中
그러고…새로운 봉오리를 발견합니다…! 근간에 아이리스 핀 모습 올리지싶네요 쓰레기 투기 단속지역 골목입니다
미안해서 어쩌지요. 자꾸 . . .;;
담쟁이꽃 – 마종기 내가 그대를 죄 속에서 만나고 죄없는 땅이 어느 천지에 있던가 따뜻하구나, 보지도 못하는 그대의 눈. 누구에겐가 밀려가며 사는 것도
신당동에 내려 2014 기다리며 맞은 편 충무아트홀광고 한 번 봅니다 엄마를 부탁해. 피아프, 몬테 크리스토 백작 3 작품 중 하나만 보려구요. 어느 게 재밌을까요 …^^
죄 속으로 이제 돌아가니
아무리 말이 없어도 꽃은
깊은 고통속에서 피어난다.
죽은 목숨이 몸서리치며 털어버린
핏줄의 모든 값이 산불이 되어
내 몸이 어지럽고 따뜻하구나.
누가 언제 나는 살고 싶다며
새 가지에 새순을 펼쳐내던가.
무진한 꽃 만들어 장식하던가
또 몸풀듯 꽃잎 다 날리고
헐벗은 몸으로 작은 열매를 키우던가.
눈물겨운 우리의 내력이다.
나와 그대의 숨어있는 뒷일도
꽃잎 타고 가는 저 생애의 내력이다.
summer moon
04/05/2011 at 19:54
‘춤추는 가위’…..작품입니다 !^^
참나무.
04/05/2011 at 21:57
아트 전략…멋지긴하지만 우리동네 낡은 화분꽃에 더 정이 가더라는…^^
decimare
04/05/2011 at 22:23
"고양이를 부탁해"와 "엄마를 부탁해"…
엄마의 자리(?)가… 낮아져 버린 것 같아설랑….쩝~
ㅎㅎㅎㅎ
decimare
04/05/2011 at 22:24
왠지모르게…
"취급주의"라는 …느낌이 들어설랑…ㅎㅎㅎ
decimare
04/05/2011 at 22:25
그러고 보니…말을 놓고 있었네요.
본의가 아니었습니다.
참나무.
04/05/2011 at 22:33
돈워리 비해피
짤리지만 않으면…괜찮아요…ㅎㅎㅎ
summer moon
05/05/2011 at 03:02
저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보고 싶어요 !^^
참나무.
05/05/2011 at 03:08
넵 무조건 볼게요 달님 추천이라면…^^*
섬
05/05/2011 at 03:42
블로그 6년찬가요.^^
하도 고운 사진들 많이 봐서
섣불리 뭔가 찍어 올리기도 겁나는데…
오늘 포스트 속 ‘춤추는 가위 & 공장식사’ 등등
우리동네 모습처럼 편안해서 좋아요.
이런 일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기가 훨씬 어려운 블로그 세상…^^
눈물없는 사랑이 없듯이,
우리가 흙 위에 발을 얹고 살듯이…
편안한 일상의 모습들 깊은 철학보다 아름답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은방울꽃은 아마도 부끄러버서 늦장을 부리는 듯 보여요.^^
참나무.
05/05/2011 at 08:34
참 오래도 했네요
6년이라니…저도 놀랍습니다
너무 곱기만한 사진 비현실적이라 저는 좀 그렇더라구요
매일 오가는 우리 동네 꽃들에게 더 정이 가더랍니다
화려한 동백숲…숨막혀서 말이지요
그래도 골목에서 함박꽃도 만나고 모란도 만나니 그런대로…
은방울꽃은 황사능비 무서워 지각하나봅니다
조만간 터질듯 잔뜩 부푼 몸만 보고왔네요…^^
리나아
05/05/2011 at 15:40
춤추는가위는—미장원 이었군요 .
맨위 11중 2번째 꽃 이름 혹시..아세요? — 다알리아 같은데 아닌것 같고..
참나무.
06/05/2011 at 05:58
네~~ 울 동네 미장원인데 가위가 춤출까봐 한 번도 가보진않았네요….^^
신세계 6층 카페 입구에 저도 다알리아 같아서 찍긴했습니다만
아이들 어릴 때 우리집이 다알리아집이었거든요.시부께서 잘 가꾸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