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 사진전 – 위대한 그녀 1.

http://photomuseum.or.kr/<– 한미 사진 미술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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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위페르와 그녀의 친딸이 같이 출연한 영화 코파카바나

시사회 다녀온 이후 그녀를 모델로 한 사진전 소식을 알았다

한 사람이 아니고 70여명의 작가들 작품이 많이 궁금했다

위치를 보니 몽촌토성 2번 출구란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강나루 아니고 광나루, 나그네 아니고 할머니어도 . . .

작년인가? 두어 달 동안 매일 자전거 배우느라

올림픽 공원을 오가며 광나루가 보일 때마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가 떠오르고 하는 거였다

오늘 지하철 참 골고루 타 본 날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했다

갈아 타고 두 세 구역 지나 또 갈아타고,

참 재밌었다

2014 bus7호선 뚝섬유원지 – 5호선 군자에서 환승 – 천호에서 내려 – 8호선

몽촌토성 근처에 오니 위례성이란 글자도 보이고

생전 처음 와 본 데라 백제시대 아닌가 했다…ㅎㅎ

몽촌토성 2 번 출구로 나와 진행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한미타워 건물 확인도 하기 전에 위페르가 큼지막 하게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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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부터 작품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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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 보고난 이후 로비의 작품들도 굉장히 흥미로워 한참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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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타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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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층, 경관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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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있다 8,000원, 그러면 안가실 분이 계실 것 같아서…ㅎㅎ

안내 데스크 한 쪽엔 그간 전시됐던 도록이나 기념품들 판매도 하고.

서울이라 해도 안가본 곳은 얼마나 많은 지…

촬영금지란 이모티 콘이 붙어있었지만

위페르 좋아하는 ‘해외 동포랑 지방에 계신…’ 이웃 분들께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 분위기라도 전하고 싶어서

모험을 했는 데 단 한 번도 제지를 받지않았다…?

단 모두유리 액자라 잘못하면찍사가 반사되어 각도가 비스듬한 거 참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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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과 19층에 전시되어 있었고 20층 한 곳엔 검정 장막이 쳐져있었다

자그마한 화면엔 천천히 눈만 감았다 뜨는 순간을

조그마한 움직임도 없게 촬영하여 더 집중하게되더라

마치 – 영화 장면중 침묵처럼

전시 시간이 넉넉해서 천천히 다녀오기로 했는데

6월호Seoul Art Guide 표지에 까지 등장하여 막 궁금져서…

(혹시 관계자들이 이곳까지 오셔서 뭐라 그러면 내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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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가지않을까 몰라 …이렇게 많이 공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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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하이퍼덱 나다에서도 특별전을 한다는 데

갈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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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층 휴게실로 올라가서 좀 쉬었다

금방 내린 원두 커피3,000원인데 엽서나 포스터를 끼워 준단다

쿠키를 많이 줘서 커피가 모자라 리필 돼냐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 .

다 좋은 데 종이컵이 좀 맘에 안들었다.

아무리 바빠도 경관은 보고와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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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도어 시들, 가능한 한 찍어본다

오늘은 허수경 시인과 아…김광석도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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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말린 포스터 펴면서 . . .

14 Comments

  1. dolce

    06/06/2011 at 21:08

    저는 카트리니 드늬브를 좋아했었는데
    그 동안 잊혀졌었네요….

    오랜만에 전시회에 온 듯 기분 전환하고 갑니다.

    건강하시지요?
    늘 기쁜 일들로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를….   

  2. 참나무.

    06/06/2011 at 23:43

    돌체 님 답게 우아한 배우 좋아하셨네요
    그녀를 싫어하는 남자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위페르는우아힌 외모보다는 개성적인 연기로 더 알려진 배우인 것같네요
    그렇다고 까뜨리는 드느브가 연기 못한다는 말은 아니구요…^^

    오랜만에 들리셨네요…^^
       

  3. summer moon

    07/06/2011 at 02:25

    아주 오래 전에 처음으로 그녀의 영화를 보고 난 뒤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함이 없이
    이자벨 위페르 무지 무지 좋아합니다 !!!!!!!!!^^

    그녀가 나온 영화들의 대부분을 봤는데 ‘코파카바나’는 못봤어요,
    저는 이곳에서는 좀체로 극장에 가질 않으니 DVD로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해요.

    미국에서 있던 전시에 가보질 못해서 저는 책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생각이지만 서울의 갤러리들이나 미술관에서 참나무님께
    특별 패스를 드려야 할것 같아요, 전시 오픈에 꼭 초대하고
    마음대로 사진을 찍으시게 하는…^^

    정말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사진들 감상했어요!^^

    참나무님 잡아간다는 멍청한 사람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반대하는 편지도 쓰고…필요하면 피켓팅도 할께요!ㅎㅎ(..서울 갈 좋은 핑계 ?^^)

    (** 사족: 우리말 전시 제목(?)에 왜 ‘위대한’ 이란 단어를 사용했는지
    그건 쫌 마음에 걸리네요.^^ )
       

  4. 참나무.

    07/06/2011 at 06:36

    Woman of Many Faces. 이런 제목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순회전시 되었다지요
    우리나라에선 너무 오래하는 것 같은데…?

    어이하야’ 위대한 그녀’로 탄생되었는지 저도 네이밍 일화가 궁금해지네요

    제목 이야기 하면 저는 또 제일 먼저
    ‘ 죽어도 좋아’ 메리나 메르쿠리가 먼저 떠올라요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풰드라’ 원 제목을
    누가 ‘죽어도 좋아’ 란 자극적인 제목으로 바꿨는지
    오래 전 영화평론가 정영일씨는 알고 계실텐데 물어볼 수도 없고말이지요

    그나저나 아주 든든한 응원자 생겨서 좋습니다
    여튼 달님은 앤돌핀 메이커 !
    마니마니 고마워요…

    풍월당 후기 숙제하느라 눈알이 다 빠지네요…ㅎㅎ
    은행 다녀와야해서 허러럭~~~   

  5. 산성

    07/06/2011 at 09:12

    사실은 ‘아름다운’을 클릭하고 한 이십여 초는 기다려야 해요.
    자료들이 무진장이시니 말입니다^^

    달님 ‘사족’에 써 두신 ‘위대한’이란 마케팅 차원 아닐까요?
    그래야 이 위대한 민족(?)들, 눈여겨 볼테니까요…

    머리를 양 손으로 감싸쥔 검은 옷의 붉은 입술…
    정말 아름답고 인상적입니다.

    다시 올께요^^

       

  6. 참나무.

    07/06/2011 at 10:07

    줄이고 줄여도 그렇네요
    절제의 미학이 제겐 없어서 고것이 … 문제…ㅎㅎ
    사이즈 줄이고 좀 없애고 그랬습니다

    말씀하신 작품은 영상입니다
    이이남 작가가 생각났는데 전달력이 더 강하더만요

    다양한 작가들의 제각각 시선들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그리 비싼 입장료는 아니다 싶네요
    감상 동선과 환경도 좋았고, 다른 블럭버스터 형 戰時장 보다…ㅎㅎ

    덕수궁에 호퍼 전 소식 아시지요
    언제 또 유림국수도 먹고 쥑이는 커피 실험실에서 향좋은 커피도 맛보고 말이지요
    요요 붙어라 하고싶지만 헛번개 될까봐 참습니다.
       

  7. shlee

    07/06/2011 at 12:55

    저도 이 전시회 보고 싶었는데…
    가지도 않고 집에 앉아서
    8000원을 벌었네요.^^
    커피 리필까지 받았으니………..
    로비의 작품도….
    인상적~

    너무 감사해요.
       

  8. 참나무.

    07/06/2011 at 13:39

    shlee님은 해외에 계신 동포…되겠습니다…^^

    그녀를 좋아하거나 피아니스트 코파카바나 본 사람이면
    이번 전시회 보고싶겠지요

    로비에 걸린 큰 두 작품의 작가는 사진에다 절대로 사람을 넣지않는다지요
    저도 끌려서 좀 더 알아보려고 그대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실은 사이즈도 작품 수도 많이 줄였답니다
    아직 공개 안 한 사진들도 다른 방식으로 올리도록 해 보지요

    좋아하신다니 저도 고맙네요…^^   

  9. 참나무.

    07/06/2011 at 20:49

    김광석 실황은 아무도 안들으시네요

    노래 끝난 후의 에피소드가 더 재밌는데…;;

    사랑했지마안~~~~신문 좀 보구요…^^   

  10. 네잎클로버

    08/06/2011 at 02:51

    해외동포도 아니고
    지방에 살지 않아도
    참나무님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

    ‘이자벨 위페르’는 오래전에 ‘의식’이라는 영화에서 보고
    특히 강한 인상을 받았었어요..

    ‘코파카바나’도 바로 볼 예정이라
    많이 기대하고 있지요.   

  11. 참나무.

    08/06/2011 at 05:02

    네잎클로버 님도 해당 사항 있는데요
    위페르 좋아하시고 또 베스트 리뷰어시잖아요

    아직 안보셨나요 코파카바나? 꼭 보셔요…^^   

  12. 참나무.

    08/06/2011 at 11:44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

    사랑에 상처받은 소녀, 매혹적인 요부, 하층민 남자와 쾌락에 빠지는 상류층 여성. 우아함과 도도함 그리고 예민함까지, 다양한 여성의 모습들을 가장 ‘프랑스적으로’ 그려내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13년 만이다.

    18세에 영화계에 데뷔한 위페르는 40여 년 동안 유럽의 감독들과 80여 편의 작품을 찍으며 칸영화제 2회 수상을 비롯해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고의 여배우다.

    프랑스영화계에서 ‘위대한 여인(Grand Damme)’으로 불리는 그녀의 이번 내한은 영화 ‘코파카바나’의 개봉과 사진전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Woman of Many Faces)’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위페르의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는 것은 2004년 <8명의 여인들>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작품에서 차갑고 지적인 모습들을 주로 보여줬던 그녀는 신작 ‘코파카바나’에서는 이를 과감히 버리고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엄마 ‘바부’ 역을 맡아 새로운 여성상을 그려낸다.

    특히 친딸과 모녀 관계를 연기한 이 작품에서 그녀는 실제 모습과 닮은 듯 다른 감정들을 특유의 예민함으로 섬세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위페르의 다양한 모습은 그녀를 담은 사진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최초로 배우를 오마주한 이번 사진전에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리차드 아베돈, 에두아르 부바 등 세계적인 사진작가 60여 명이 그녀만을 위한 사진을 찍어 냈다. 한국에서는 천경우 작가가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위페르의 내면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굉장히 특별한 작업이었다. 내가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랄까. 사진 한 장을 찍는 데 40분 정도를 부동자세로 있었던 게 기억난다. 천 작가가 나의 집중력을 얻어내기 위한 시도였던 것 같다."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프랑소와 오종, 미카엘 하네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작업하며 그들의 뮤즈로 자리매김한 위페르는 가장 호흡이 잘 맞는 감독으로 클로드 샤브롤을 꼽는다. 이제까지 가장 많은 작품을 함께 한 것이 그간의 호흡을 뒷받침해 준다.

    최근 몇 년간 칸영화제가 꾸준히 한국영화에 주목해온 것처럼, 위페르도 한국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와 프랑스영화 사이에는 비슷한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약간의 거리를 두는 차가운 유머 같은 것은 프랑스적 코드와 잘 맞는다." 그녀는 이창동, 홍상수, 임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이름을 막힘 없이 언급하며 "기회가 되면 언젠가 이분들과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바람을 강하게 내비쳤다.

    영화와 사진의 거장들과 함께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온 위페르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의 카메라 앞에서 항상 진실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감독이나 사진작가와의 신뢰가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이번 신작 시사회와 전시 오프닝 행사 외에도 31일부터 시작하는 ‘2011 시네프랑스’의 특별전에 참석해 영화관과 전시장 안팎에서 다양하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3. summer moon

    09/06/2011 at 22:14

    김광석도 그의 노래도 더 좋아하게 되어서 갑니다 !!!!!!!^^   

  14. 참나무.

    09/06/2011 at 22:56

    프랑스 영화계에서 ‘위대한 여인(Grand Damme)’으로 불리워서
    이번 제목을 ‘위대한 그녀’ 라 했나보다

    위엣 글 참조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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